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독서후기_스뎅] 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26.08.26
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저자: 한상연

완독일: 26.08

줄거리:

남편은 치과의사, 아내는 약사.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평탄하고 행복한 삶이 약속된 부부였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희망찬 행복에 부풀어 있던 순간, 아이에게 전 세계 유일의 '희귀난치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변수가 생깁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의 당혹감과 절망, 그리고 눈앞이 아득해지는 슬픔은 글자 너머로 전달되어 가슴을 묵직하게 두드립니다. 남들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 이 가족에게는 매 순간 커다란 '결심'을 필요로 하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위태로운 줄 위를 걷는 듯한 가시밭길 속에서도, 그들은 무너지기보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쪽을 택했습니다.

 

 

내용정리

우리는 흔히 고난을 맞닥뜨렸을 때 '맹목적인 희생'과 '의지'만으로 버티려 합니다.

하지만 버티는 힘인 '의지'는 결국 유한한 자원이며, 시간이 지나면 번아웃과 위기를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치과의사인 아빠는 이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했습니다.

"무너지는 삶을 지탱하는 것은 '눈물'이 아니라 단단한 '구조'다."
목적지가 명확하면 길을 잘못 들어도 내비게이션을 재설정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듯, 그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의지를 덜 쓰고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생존 전술을 설계해 나갑니다.

투자를 할 때 조급함보다 본업에 충실한 무던함이 부를 안겨다 주고,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구조가 기회를 만들어내듯, 이들 부부는 서로의 완벽한 '헷지'가 되어 서로를 지켜냅니다.

의지가 고갈될 때 작동하는 안전장치를 정교하게 구축함으로써, 

이 가족은 아픔을 딛고 단단하게 일상을 회복해 나갑니다.

 

 

목적지가 명확하면 길을 잘못 들어도 가차 없이 내비게이션을 재설정해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틀렸을 때가 아니었다. 정답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때 였다.
기회는 고요한 기다림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구조에서 탄생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를 맡기는 것이 ‘결정’의 문제라면, 우리 부부에게 그것은 커다란‘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남에게는 평범한 일상조차도 그들에게는 낯선 풍경이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함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달픈 시간들 속에서도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희’와 함께 하는 여정이 뭉클하게 느껴지는데요. 위태로운 줄 위를 걷는 것처럼,

매 순간이 결단이었을 것 같네요…. 가시밭길 같은 시간 속에서도, 그들은 한 걸음씩 내딛는 쪽을 택했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선택이였을지 저로써는 짐작만 할 뿐입니다...

 

희의 보폭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느릿한 ‘처음’들이 참 많다. 다른 가정에는 당연한 일상이겠으나, 새로운 시도 하나마나를 응원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매 순간이 기적이었다.

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_ 117p

 

사회적 시선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을 고난 속에서도 소소한 곳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아나가는 그들에게는 쉽지 않은 삶의 태도인데 깊은 존경마저 들었습니다. 100% 부모의 감정을 헤아릴 수 없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처럼 숨이 멎을 지경까지 이르렀을 때는 눈앞에서 지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회한이 밀려려왔을 것입니다. 아이가 병이 들고 아플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것입니다.

잠시뿐이었지만, 이들은 평생 마음 한편에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 안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고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생각되고 실제로도 따듯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가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느낀점

 

마침표: 사랑이란 무너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의 끝점

다정: 타인의 계절을 짐작하는 예의.

이해: 내가 다 알 수 없음을 인정하는 용기

공감: 섣부른 위로보다 무거운 곁

배려: 삶의 턱을 낮춰주는 정교한 설계

구조: 의지가 고갈될 때 작동하는 안전장치

사랑: 무너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의 끝점
그 찰나를 지켜보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하루의 고단함이 그 웃음 하나에 모두 씻겨 내려간다.

 

 

때로는 시장을 이기려는 영리함보다, 본업에 충실하며 조급함을 덜어낸 ‘무던함’이 확실한 부를 안겨다 주기도 합니다.

버티는 것은 의지의 영역이지만, 그 의지는 결국 유한한 자원이고 유한한 의지를 무한하다고 스스로를 속이며 버티기보다, 의지를 덜 쓰고도 버틸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한다는 절박함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히 버텨내는 삶이 아닌, 무너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정교하게 만들어간 '진정한 사랑과 생존의 기록'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방향을 잃었거나, 삶의 무게에 흔들리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단단한 이정표가 되어줄 책으로 주변에서 가볍게 읽으며 따뜻함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댓글 2

플라이투
26.08.26 16:59

아 바쁘생활중에 독서후기까지 감사하게 읽고 배우겠습니다.

용맹
26.08.26 17:30

우왓!! 후기만봐도 넘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튜터님의 폭넓은 책선택에 한번더 놀랍습니다!!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