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튜터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5년 동안 1억을 모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과거에 돈을 모으면서 작성한 내용인데, 오랜만에 그 기록을 열어보니 실감 나더라구요. 돈 쓸 줄도 잘 모르고, 집 회사만 왔다갔다 했던지라 돈이 꽤 빨리 모였떤 것 같습니다.
부모님 집에 최대한 같이 거주하면서 부업까지 한 기간에는 연간 7천만원까지 모으기도 했었는데, 이 시기 회사에서 이슈가 있어서 운이 좋게 성과급을 받은 것도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커피도 줄이고, 외식도 아끼고, 매달 빠짐없이 저축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무엇보다 돈을 모으는 과정이 재밌었거든요. 그렇게 5년 동안 열심히 1억을 모아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옆 자리 회사 선배님과 이야기하는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선배님: “아 청약 받은 집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넘 많이 받아야 하네…”
진담: “아 그래요? 넘 부담되시겠어요”
선배님: “그래도 집값이 많이 올라줘서 다행이지…”
홀린 듯, 선배님이 청약 당첨을 받으셨다는 서울 강동구 집을 찾아봤는데, 당첨 이후 집값이 4억은 올라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생각은 “4억을 벌려면, 20년 모아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때 처음 저축을 어느정도 해나간 이후에는 해야하는 게임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부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쓰면 사라지는 돈과, 써도 계속 나오는 돈
그 경험 이후 가장 먼저 든 질문이 있었습니다.
집값이 오르고, 주식이 오르는 동안 내 저축은 왜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까.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저축은 내가 일해서 번 돈을 쌓아두는 것이고, 자산은 돈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돈이 있습니다.
- 쓰면 사라지는 돈
- 써도 계속 나오는 돈
월급은 전자입니다. 일한 만큼 들어오고, 내가 일을 멈추면 들어오는 돈도 멈춥니다. 반면, 자산에서 나오는 돈인 시세차익이나 전세상승분, 배당, 이자, 월세처럼 자산에서 나오는 돈은 다릅니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쉬는 동안에도 꾸준히 돈을 벌어다 줍니다.
근로소득만으로 사는 사람은 평생 노동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반면 근로소득을 자산소득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만든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돈이 돈을 버는 상태가 됩니다.
5년 동안 저축만 했던 제가 뒤처진다고 느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그 돈이 일하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자유에 필요한 숫자를 역산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자산소득으로 생활이 가능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3인 가구 기준 월 500만 원이면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고 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500만 원을 자산소득으로 만들려면 세금을 감안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와 분리과세를 고려하면 실수령액 월 500만 원을 맞추기 위해 연 7,000만 원의 자산소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수익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수익률 | 필요 원금 |
|---|---|
| 연 4% (일반 예금 수준) | 약 17억 5,000만 원 |
| 연 6% (예금보다 나은 수준 자본소득) | 약 11억 7,000만 원 |
같은 목표인데 수익률 2% 차이가 필요한 원금을 5억 5,000만 원이나 줄여줍니다. 예금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필요가 없습니다. 수익률 공부가 단순히 돈을 더 버는 방법이 아니라, 모아야 할 원금 자체를 줄여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금리까지 연결하면 더 강력해집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 수익률 6%짜리 자산을 구축해두면, 나중에 저금리 시대가 왔을 때 그 자산의 시세가 크게 오릅니다. 저금리(연 2%) 시대에는 같은 월 500만 원 자산소득을 위해 무려 35억 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수익률 좋은 자산을 확보해두는 것이 시세차익까지 가져다주는 이유입니다.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11억 7,000만 원이라는 숫자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리를 얹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저축 방식 | 목표 달성 기간 |
|---|---|
| 월 150만 원 단순 저축 | 약 65년 |
| 월 150만 원 + 연 6% 복리 | 약 27년 |
| 월 300만 원 + 연 6% 복리 | 약 18년 |
| 월 500만 원 + 연 6% 복리 | 약 13년 |
같은 월 150만 원을 저축하더라도 단순 저축과 연 6% 복리 투자의 차이가 38년 이상 납니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격차가 폭발적으로 벌어지는 이유입니다.
단순히 복리 효과 외에도 투자공부를 해야할 이유를 현실에서 더 찾게 되었습니다.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자산을 하나씩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사정이 생겨 맞벌이를 할 수 없는 기간이 약 2년 생겼고, 갑자기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투자한 물건에서 전세 상승분이 생기면서 추가적인 현금 흐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자산이 대신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자산소득이 단순히 돈을 더 버는 개념이 아니라, 내 삶을 지탱해주는 구조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축만 했던 5년 동안에는 이런 구조가 없었고 수입이 줄면 그대로 생활이 흔들렸을 겁니다. 자산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나서야 그 안전망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부자가 안 되는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 고민을 5년 동안 저축만 하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됐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사실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오늘 스스로에게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 지금 내 자산이 연 몇 퍼센트의 수익을 내고 있는가.
- 내가 일을 멈췄을 때 들어올 수 있는 돈이 있는가.
이 두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본주의를 졸업하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