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내가 집을 샀더라면…”
안녕하세요, 빙바나나 입니다.
세제개편안이 나오고 정부의 번복적인 정책이 지속되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이제는 내집마련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전부터 부동산이라는, 내집마련이라는 삶의 중요한 부분을 매수하는데에 있어
어떤 분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어떤 분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차피 떨어질 집값인데 뭐하러 사’
‘집값은 무조건 올라, 무리해서라도 사야해!’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 시장에서도 의견은 여럿 갈리는 편인데요.
오늘은 왜 내집마련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 때 집을 안 샀다면
일단 저와 가족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12살이 되기까지 이사를 총 13번 다녔습니다.
내집이 없었고 장사를 하시려는 부모님께서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장사를 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장사는 잘 되나 싶으면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쫓겨나는 신세였고
재개발로 인한 철거였기 때문에 권리금은 받지 못하고 나온 적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내집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과 그런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하십니다.
재건축, 재개발이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땐 매우 좋은 현상이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내집이 아닌 남의 집에 빌려서 사는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계속 생겼던 겁니다.
마지막 장사와 시작된 전셋집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저희 가족은 용인의 한 지역에 정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장사를 하셨으나 결국 잘 되지 않았고,
장사는 접고 월급쟁이로 살면서 내집마련을 점점 더 꿈꾸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초등학교를 걸어서 1시간 거리에 다녔었고
매번 먼 거리를 혼자 버스타고 다니는 제가 불안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이제는 장사를 접고 전셋집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복도식 방2개 21평 아파트에 대출과 주변 가족들의 도움으로 전셋집을 구합니다.
월세도 나가지 않고 월 이자는 적은 전세에 대해서 행복해하면서
부모님께서는 더 이상의 사업을 하지 않으시고 월급쟁이 생활을 하셨습니다.
내집마련이라는 꿈을 계속 안고 전세금을 내기 위한 대출과 주변에 꾼 돈은
모두 갚기 위해 알뜰살뜰 저축하셨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5년이 지난 후, 대출을 다 갚고도 남은 돈과 대출을 이용해 내집마련을 꿈꾸게 됩니다.
잘못된 방향의 내집마련
저희 가족이 전셋집으로 살던 집은 용인에서도 상급지에 해당했습니다.
당시에 부모님께서는 내집마련에 대해서 갈망이 있으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있으셨던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깊게 공부하거나 용기가 없던 부모님께서는 살고 있던 전셋집 임대인의 매수 문의에도
거절하시고는 하급지의 조금 더 넓은 평형, 25평 계단식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당시에는 아버지의 일자리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직주근접을 위해)
하급지로 이사한 것이었고, 조금 더 넓고 계단식으로 방도 3개 있는 곳을 원했기에
해당 단지를 선택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저희 가족이 거주했던 상급지의 단지는 여러 호재가 생겨났고
호재로 인해 상승장에서 폭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물론 매수했던 하급지의 단지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수준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과거에 내집마련을 고민했을 당시에는 두 단지의 가격이 같았습니다.
물론 평형이나 구조 등을 생각해도 살고 있던 전셋집이 좀 더 좋았지만
직주근접과 계단식 구조의 내집마련을 꿈꾸시던 부모님은 하급지에 매수하셨습니다.

이후 호재와 단지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상승장에서 폭발적으로 상승한 전셋집과 달리
내집마련 했던 단지는 물론 올랐지만, 그 상승폭이 적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더 많이 상승했던 전셋집과 달리
매수해서 살던 집은 전혀 상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내집마련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
때로는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럽니다.
“왜 그렇게까지 부동산에 미쳐서 돌아다녀, 그냥 집 하나 사서 잘 살면 되지”
“어차피 비싸져서 이제는 못사, 그냥 전세로 살면 되지”
어찌보면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과거 내집마련을 보고 항상 생각합니다.
‘이왕 선택해서 거주해야 하는 내집마련이라면, 더 좋은 집에서 살면 안되나?’
내집마련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무리해서 내집마련을 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거주할 수 만 있다면 무조건 매수해서 사라는 것도 아니고,
재테크하겠다며 무조건 무리해서 사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이왕 하는 내집마련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집에서 사셨으면 좋겠고,
더 좋은 생활권에서, 더 좋은 학교를 보내면서 사시면서
나중에 상급지로 갈아타기 할 때 도움이 되는 내집마련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나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월부를 만나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저희 가족의 지난 발자취를 복기해보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던 과거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평생에 있어 자주 소비, 구매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단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10번이 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곳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게 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갖고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조금 더 좋은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고 좋은 내집마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