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시작하고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면서 그동안에는 어떻게 하면 투자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지역을 투자해야 하는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수익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내가 매달 벌어들이는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을 신청하면서도 이미 나름대로 저축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강의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강을 들으면서 투자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매달 내가 만들어내는 종잣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계속 투자할 수 있는 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하면서 월급을 받고 저축하고 투자를 반복해왔지만 돈을 모으는 과정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아도 이것저것 나가고 나면 생각보다 남는 돈이 많지 않을 때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좋은 차를 사고 여행을 다니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 나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모으면서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계속 돈을 모으고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끔은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저축이 단순히 돈을 안 쓰고 참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미래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저축을 바라보는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돈을 모으는 지금의 시간이 내 인생을 희생하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권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수익률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었던 제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투자처를 찾아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투자 방법을 알고 있어도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이 없다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엄청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매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돈을 만들고 그 돈을 다시 자산으로 바꾸는 과정을 오랫동안 반복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수익률이 아니라 오늘 얼마를 모으고 얼마나 꾸준히 투자하느냐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