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행복한 가정을 그려나가는 짱구아빠신형만입니다.
저는 짱구가 아닌 15개월 된 짱아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이번 월부학교에 처음 오게 되면서 가족과 투자 사이에 중심을 잡아주는 것에 힘듦을 느꼈고
이 글을 쓰는 이유 또한 해결방법이 아닌, 제가 겪었던 감정과 경험들이 조금이라도
가족과 투자를 병행해나가는 월부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서툴고 이기적인 투자자였습니다.
현재 아내가 여자친구였을 때부터 저는 부동산을 접하게 됐고
결혼준비 전부터 본격적으로 월부를 접했는데요.
당연히 부동산투자에 빠져 있어 결혼준비는 여자친구에게 거의 다 맡겼고
신혼여행을 갔다온 그 주에도 바로 임장을 나갔습니다.
당연히 아내와의 다툼은 있을수밖에 없는 일이었고, 저는 그것이 가족을 위한 일이고
그에 대한 희생은 미래의 달콤한 보상을 위해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세상에 공짜가 어딨는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버려야지 "
이런 마인드로 아내에게 배려를 요구했습니다.
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제 이기적인 마음으로 투자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제 투자생활은
마냥 즐겁진 않았고, 아내와 다툴 때마다 그 날. 그리고 화해하지 않는 며칠까지
투자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 너나위님도, 선배님들도 다 가족과의 다툼은 있어 왔어. 이건 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야. 1호기 하면 아내도 나를 이해해줄거야 "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걸 제가 놓쳤습니다. 투자와 가족은 분리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요.. 투자와 가족은 하나라는 사실을요. (이번 월부학교를 하면서 재이리튜터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말만 가족을 위해 투자한다 하면서, 정작 언행을 가족을 위하지 않았습니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데, 가족과 함께 가지 않는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또한 제가 아내랑 여러 번 갈등을 겪고 정말 크게 느낀 게 있었습니다.
제가 흔들리면 가족도 흔들린다는 것을요. 아내와 다투다보면
“ 가족을 위해 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하는거지? 그냥 나도 남들처럼 투자하지 말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야겠다 ”
이런 생각을 가끔 했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 투자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정도를 조절해달라는 것이다. 나는 당신 믿고 힘들어도 꾸역꾸역 가고 있는데 포기해버린다고 하면 나는 더 불안하다”
라며 제가 중심을 잡길 바랬습니다.
결국 “ 내가 흔들리면 아내도 흔들린다. 가족과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내야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됐고, 이런 상황을 제3자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 더 나아질 것이란 생각에 투자코칭을 아내와 함께 받으러 갔습니다.
아내가 정말로 궁금했던 부분을 당시 튜터님께서 잘 풀어주셨고
아내 또한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저보고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혹 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투자코칭을 함께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울에 1호기를 해냈고 그와 동시에 저희 부부에게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120일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내고 투자생활을 잠깐 멈추고 육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내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 다시 투자생활을 해야겠다고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기초반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고, 실전반을 가고, 월부학교를 가게 됐습니다.
당연히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육아를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고
혼자서 아이를 케어해야 하다보니 아내는 지쳐만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가 지쳐가는 걸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 1호기 수익이 났으니깐 아내도 이해해주겠지?”
“ 가방 사줬으니깐, 날 이해해주겠지?”
(이건 효과가 있음..^^ 자잘자잘한 보상보단 확실하게 크게 보상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피드백 주신 재이리튜터님 감사합니다)
“ 그래도 내가 아침 저녁으로 육아하니깐 괜찮겠지? ”
며칠 전 아이가 이와 입술에 피가 나도록 다쳤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있었으면 아이가 다치지 않았을 거라고
혼자서 아이를 보는 게 너무 버겁다고 투자생활을 아이가 조금만 더 크고 하면 안되겠냐고
솔직한 마음을 울면서 표현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내와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남편과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구나를 느꼈습니다.
이번 월학이 끝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더라도
저는 다시 중심을 잡으며 포기하지 않고 투자생활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가족들 옆에 있는 이 상황에서도 투자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목표를 세워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족과 함께 가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이 글이 혹여나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오늘도 각자의 힘듦 속에서도 열심 내시는 모든 투자자분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