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 행복한 우주입니다.
얼마 전 단임을 하다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습니다.
당시에는 모르고 그냥 길을 건넜는데 뒤늦게 돌아보니 결국 차에 밟혀 박살이 났습니다.
N년 동안 썼던 정든 아이폰이었지만 하필이면 그립톡에 가운데가 눌려 파손이 심하게 되었더라구요.
이후 급하게 새로운 스마트폰을 주문했는데 문제가 생겨 반품 처리했고,
또 다시 기다려서 겨우겨우 새 스마트폰을 받기까지 거의 1주일이 걸렸습니다.
당장 개인적인 연락도 해야 하고 주말 매임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어이도 없었지만
지나고 나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
애초에 폰을 안 떨어뜨렸든지, 떨어져도 빠르게 알아챘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지만
이미 횡단보도에 떨어진 스마트폰을 차가 밟고 지나가는 것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새 폰을 주문했는데 하필이면 뽑기운이 없어 반품하고 다시 주문하는 것도
당장 연락은 물론이고 주말 매임 예약도 해야하는데 기한을 알 수 없이 딜레이된 것도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지만 제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 부분이구요.
처음에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싶었지만
조금 지나자 인생이 원래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도 중간에 하나씩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니까요.ㅎㅎ
- 주말 임장 일정을 다 짜놨는데 갑자기 불가피한 일이 생겨 틀어질 때
- 오늘 임장보고서 ㅇㅇ파트까지 끝내려고 했는데 야근/출장/급약속 등등으로 진도 빼기가 어려울 때
괜찮은 매물을 예약했는데 직전에 갑자기 가계약금이 들어왔다고 해서 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릴 때
나의 손에서 벗어나 벌어지는 일들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을 예측할 수도 없고요.
그렇다면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완벽히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하필 단임 시작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라 앞으로 봐야할 단지가 40개도 넘게 남았는데
눈 앞에서 부서저버린 폰을 보고 있으니 온세상이 억까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에 밟힌 스마트폰을 붙잡고 후회해도 새 것이 되어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단임 당일에는 다행히 전임용 갤럭시 서브폰이 있어 어찌저찌 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폰 유저라 갤럭시가 매우 어색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더라구요.ㅎㅎ
이후 혹시라도 스마트폰 복구가 가능한지 알아보았고
물리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새로운 기종을 빠르게 골라 주문했습니다.
도착한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채고 나서는 업체에 바로 연락해 반품 신청을 했고,
다른 판매업체 몇 군데에 전임(?)을 돌린 후 가장 답변이 좋았던 곳에서 당일 구매를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유심까지 비정상적으로 사용 중단되는 바람에 통신사 고객센터에 수차례 문의 후
새로운 유심으로 무사히 교체했구요.
그렇게 하나씩 처리하고 나니 어느새 문제는 해결되어 있었습니다.
📱 투자에서도 삶에서도 예상 밖의 일은 항상 생긴다
투자를 할 때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수없이 만나겠지만 그럴 때마다 ‘왜 이렇게 됐지?’ 하고 자책만 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잘못된 선택에 대한 복기는 필수지만 복기가 끝났다면 다시 앞으로 가야 합니다.
물건을 놓쳤으면 남아 있는 다음 물건을 보고,
틀린 판단을 했다면 다음에 더 나은 판단을 하고,
일이 꼬였다면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면 됩니다.
생각보다 인생의 많은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게 해결됩니다.
정말 중요한 능력은 모든 일을 계획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다시 판단하고 움직이는 힘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투자 공부를 하는 이유도 시장을 완벽히 예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최선의 대응을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 시장을 내가 직접 움직일 수는 없지만, 꾸준히 지켜보고 공부할 수는 있습니다.
- 금리와 정책을 내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변화에 맞춘 대응 시나리오는 그려볼 수 있습니다.
- 좋은 물건이 먼저 팔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다음 기회를 잡을 준비는 할 수 있습니다.
놓친 매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왜 놓쳤는지 복기하여 다음 실수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내가 바꿀 수 있는 영역으로 빠르게 넘어가 행동하는 것★
이것이 긴 투자 여정을 이어가는 데 꼭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복구를 맡긴 기존폰은 복구불가 판정을 받았고
처음 주문했던 스마트폰은 반품한 뒤 환불절차를 밟고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 최최최최종으로 다시 주문한 스마트폰은 문제 없이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차바퀴에 깔려 박살난 폰을 발견했을 때는 세상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다보니 어느덧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ㅎㅎㅎ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계실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