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해줘내집에서 서울 관악구를 맡고 있는 중개파트너 하지운입니다.
이번 주 요약
① 한국부동산원 8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관악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올랐습니다. 같은 주 서울 전체 0.22%의 약 2배입니다.
② 6월부터 9월 9일까지 관악구 아파트 거래 483건 가운데 150건(31.1%)이 상위 6개 단지에서 나왔습니다.
③ 주목 단지인 관악푸르지오 전용 84㎡대는 8월에 1층 11억 7,000만원과 16층 13억 4,000만원이 함께 계약됐습니다. 같은 평형 안에서 1억 7,000만원이 갈렸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2026.9.9. 조회
이번 주 관악구 분위기
이번 주에 손님들께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서울 안에서 10억 정도로 살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단지가 많지 않네요.
관악구까지 범위를 넓혀서 보고 있어요."
- (고민) 관악구 매수 문의 고객
"조금 더 기다리려고 했는데
가격이 계속 올라서
지금 사는 게 맞는지 고민돼요."
- (고민) 신림동 매수 문의 고객
"어차피 서울에서 살 거라면
조금 더 주더라도 교통이나
생활환경이 괜찮은 곳을 사고 싶어요."
- (결심) 봉천동 매수 문의 고객
"문의는 확실히 늘었는데
집주인들이 가격을 잘 안 내려요.
괜찮은 물건은 나오면 바로 빠지는 편이에요."
- (답답) 관악구 로컬 부동산
지금 사는 게 맞느냐는 질문 뒤에 있는 진짜 물음은 「내가 늦은 것이냐」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가격을 못 맞출까 봐 걱정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미 지나간 기회를 아쉬워하는 마음이 더 클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항상 저희 월부 강의와 구해줘내집에서 강조 드리는 것은, 타이밍을 노리려고 해서는 내집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본격적으로 매수하시는 분들의 고민이 「살까 말까」에서 「어느 것을 살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하시는 분들은 올라온 실거래가를 확인하고 나서는 호가를 낮추기보다 지금 가격을 지키며 지켜보십니다. 그래서 좋은 매물과 그렇지 않은 매물 사이의 체감 가격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번 주 거래 흐름
한국부동산원 8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관악구는 0.43% 올랐습니다. 같은 주 서울 전체는 0.22%였습니다.

같은 주에 더 오른 곳도 있습니다. 성북구 0.54%, 중랑구 0.52%, 노원구 0.50%, 강북구와 강서구가 각 0.45%였고 구로구는 0.41%였습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자치구들이 이번 주 상승률 상위에 몰려 있습니다.
다만 구 단위 상승률로 개별 단지를 판단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관악구는 같은 구 안에서도 가격대가 크게 갈립니다.
| 2026년 7월 | 거래 건수 | 평균 거래가 | 중위 거래가 |
|---|---|---|---|
| 봉천동 | 109건 | 11억 215만원 | 11억 6,000만원 |
| 신림동 | 91건 | 7억 3,984만원 | 7억원 |
| 남현동 | 4건 | 8억 7,050만원 | 8억 7,100만원 |
| 관악구 전체 | 204건 | 9억 3,599만원 | 9억 2,850만원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2026.9.9. 조회. 남현동은 4건이어서 평균값의 대표성이 낮습니다.
봉천동 평균이 신림동보다 3억 6,231만원 높습니다. 같은 관악구인데 평균 거래가가 49% 차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 눈에 들어온 건 총량이 아니라 어디에 모이는가였어요. 6월부터 9월 9일까지 관악구 아파트 거래는 483건인데, 그중 150건이 아래 여섯 단지에서 나왔습니다.
| 단지 | 2026년 6~9월 거래 |
|---|---|
| 관악드림타운 (동아·삼성 합산) | 35건 |
|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 27건 |
| 두산 (봉천두산) | 25건 |
| 신림현대 | 24건 |
| 관악푸르지오 | 22건 |
| 벽산블루밍 | 17건 |
| 합계 | 150건 — 관악구 전체 483건의 31.1%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2026.9.9. 조회.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의무가 있어 조회 시점에 따라 건수가 달라집니다. 원자료에 항목이 모두 같은 중복 레코드가 섞여 있어 집계 기준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이 글의 건수는 원자료를 그대로 센 값입니다.
관악구에서 6~9월에 거래가 확인된 단지는 68곳입니다. 그중 여섯 곳이 거래의 3할을 가져갔습니다. 봉천동 단지만 몰린 것도 아닙니다. 신림현대와 관악산휴먼시아2단지는 신림동 단지입니다.
이번 주 주목 단지 — 관악푸르지오 전용 84㎡
거래가 모이는 여섯 단지 가운데 이번 주 주목할 단지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입니다. 2004년 8월 입주한 2,104세대 23개동 단지이고, 전용 59.58㎡가 1,158세대로 절반을 넘습니다.
전용 84㎡대에서 6월 이후 계약된 일곱 건입니다. 9월 9일 조회 시점에 신고가 확인된 거래를 모두 실었습니다.
| 거래일 | 전용면적 | 층 | 가격 |
|---|---|---|---|
| 2026년 6월 3일 | 84.75㎡ | 19층 | 13억 1,000만원 |
| 2026년 6월 13일 | 84.75㎡ | 7층 | 13억 1,000만원 |
| 2026년 7월 10일 | 84.75㎡ | 19층 | 12억 6,000만원 |
| 2026년 7월 13일 | 84.75㎡ | 6층 | 12억 6,000만원 |
| 2026년 7월 23일 | 84.20㎡ | 3층 | 12억 4,000만원 |
| 2026년 8월 9일 | 84.75㎡ | 1층 | 11억 7,000만원 |
| 2026년 8월 16일 | 84.20㎡ | 16층 | 13억 4,000만원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 2026.9.9. 조회. 표의 날짜는 신고일이 아니라 계약일입니다. 이 단지의 「84형」은 84.20㎡·84.75㎡·84.90㎡ 세 평형으로 나뉘어 있어 실제 전용면적을 함께 적었고, 84.90㎡ 거래는 이 기간에 없습니다.

일곱 건의 값은 11억 7,000만원부터 13억 4,000만원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폭이 1억 7,000만원입니다. 최저가는 8월 9일에 계약된 84.75㎡ 1층이고, 최고가는 한 주 뒤인 8월 16일에 계약된 84.20㎡ 16층입니다. 일주일 사이에 이만큼 벌어졌으니 폭의 상당 부분은 층 차이에서 오고, 면적이 조금 더 작은 84.20㎡가 오히려 더 높은 값에 팔렸습니다.
「84㎡ 시세가 얼마인가요」라고 물으시면 답이 하나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헷갈리시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한 단지 안에서 84형이 세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표기는 다들 「84㎡」로 하니까요.
이번 주 이슈 두 가지
첫째, 신림1구역 조합원 분양신청이 9월 3일 마감됐습니다. 이번 주 조사 기간 한가운데에서 관악구 최대 정비사업의 절차가 한 단계 넘어갔습니다.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재개발 사업이고, 대지면적 22만 3,168.7㎡에 총 4,185세대(임대 631세대 포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13일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고, 조합원 분양신청이 7월 6일부터 60일간 진행돼 9월 3일 마감됐습니다. 조합원 분양신청은 관리처분계획을 세우기 위한 절차입니다. 시공은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습니다.
둘째,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정비구역 지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림5구역과 신림8구역이 2026년 2월 26일에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습니다. 5구역이 최고 34층 3,973가구, 8구역이 최고 33층 2,257가구로 합치면 6,230가구 규모입니다. 신림7구역은 2024년 9월에, 신림6구역은 2026년 5월 말에 각각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봉천동에서는 봉천13구역이 LH 공공재개발로 2025년 1월 28일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고, 봉천4-1-3구역은 2024년 5월 30일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정비구역 지정은 시작 단계입니다.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와 철거가 남아 있고 각 단계에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같은 「정비사업 진행 중」이라는 말 안에 신림1구역과 신림5·8구역만큼의 시간 차이가 들어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주 관악구에서 중요했던 숫자는 상승률 0.43%가 아니라 31.1%였습니다. 여섯 단지가 구 전체 거래의 3할을 가져갔다는 뜻인데, 저는 이것을 매수하시는 분들이 이미 답을 좁혔다는 신호로 읽었습니다. 선호하는 단지부터 빠르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확인하실 것은 전용면적과 층입니다. 앞서 본 대로 관악푸르지오 84㎡대는 같은 달에 1억 7,000만원이 갈렸습니다. 단지 평균이나 월 평균만 보시면 실제로 사려는 물건의 값을 놓칩니다.
그리고 하나 더 확인하셔야 합니다. 관악구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계약 전에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 요건은 실거주 목적입니다. 매수 일정을 잡으실 때 이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함께 계산하셔야 합니다.
올해 관악구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예산에서 볼 수 있는 동과 평형을 먼저 좁히시고 같은 평형의 실거래를 나란히 놓아 지금 가격이 어디쯤인지 확인해 보세요. 이 순서만 잡혀도 매물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관악구에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에 정리할 때 꼭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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