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서기 4기 하나(1)도 잃(1)지 않는 투자자의 삶(3)을 살조 트래비스81]

올여름을 열기반과 실준반으로 아주 뜨겁게 보낸 트래비스81입니다.

실준반에 이어 지기반까지 가열차게 달리려 했으나 회사일이 더 바빠지기도 했고, 한 달 정도는 성실하게 자실하며 다음 강의를 준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지가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딱 한 달 강의를 멈춤과 동시에 "자실? 먹는 건가요?" 모드가 되었고 또또 이렇게 주저앉을 순 없다는 생각으로 서기반 수강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결혼과 동시에 벗어난 서울. 한 번 벗어난 이 도시에 다시 들어가는 게 이토록 어렵다니, 서기반 수강을 계기로 접었던 서울러의 꿈을 다시 펼쳐보겠습니다. 

처음엔 집이나 직장 근처인 강서구 or 마포구를 선택하려 했는데 이상한 오기와 호기심이 발동하여 멀어도 좀 더 알아보고 싶은 곳을 골랐고, 그렇게 강동구를 클릭했습니다. 다행히 역대급 화려한 수강 이력과 나눔 본능을 갖고 계신 조원분들을 만나서 즐겁게 1강을 완강할 수 있었고, 월부 수강 역사상 가장 빨리 강의를 끝내버린 기록이라 자축하며 후기를 올립니다.

올해 초만 해도 아직 꽁꽁 얼어붙은 것 같았던 부동산 시장이 봄눈 녹듯이 스르르 풀리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현재 실거주 중인 집을 작년에 매물로 내놨을 때 "맘에 듭니다! 1억만 깎아주세요"하셨던 신혼부부가 떠올랐어요. 그때 1억 깎아서 팔고 올해 서울 입성할 걸... 올해 초 눈에 들어온 급매를 잡을 걸... 껄무새가 되어 불안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1강을 들으며 이런 불안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올랐지만 아직 전고점만큼은 아니고, 올랐어도 모든 지역이 오른 게 아니라는 강의 내용에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불끈 솟았어요. 그래, 서울에 아파트는 많아. 이제 돈만 있으면 돼!

입지별 특징에 따라 서울 25개구를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등급 나누듯이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동네별 급지에 대해 익히 보고 들은 바가 있었는데 전문가 of 전문가이신 양파링 멘토님의 강의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강남 접근성 외에도 환경, 커뮤니티 등 구별 특징을 나타내는 요소가 다양했고, 이러한 특징들을 경기도 주요 지역들과 비교해주셔서 더욱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제가 선택한 강동구를 '강남과 가까운 의외의 학군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지역 안에서도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잠시 후, 월부인생 최초로 무려 평일 임장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이 외에도 서울은 무조건 가치 집중의 투자만 가능한 곳인 줄 알았는데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내용에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래, 정말 돈만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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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을 다 듣고 제가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넘사벽으로만 생각했던 서울 아파트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