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를 깨워주는 내마기 강의

2023년 5월에 너나위님의 저평가 아파트 특강을 시작으로 월부를 시작했습니다.

열기, 실준, 지기까지 달렸지만.. 아이들의 여름방학과 나의 슬럼프가 겹쳐서 몇 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기본부터 찬찬히 다지자고 신청한 내집마련 기초반,

너나위님과 자음과 모음님이 강의를 하신다는 점, 세금 기초 지식, 직접 경험하신 부동산 방문 경험, 노하우를 강의하신다는게 끌려서 신청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나는 이미 집을 매수한 경험이 있고, 열기나 실준에서 부동산 입지 보는 방법, 임보 쓰는 방법은 좀 배워서.. 이제 기초는 아니지 않나?' 라는 건방진 생각(?)도 있었지만, 저보다 훨씬 고수이시고 경험 많으신 분들도 이 강의를 들으며 초심을 다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강에서 배운 대출기본지식에서 대출의 종류와 금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대출을 이미 받아본 경험이 있지만, 그때는 남편이 알아서 했기 때문에 저는 전혀 경험과 지식이 없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엄청난 혜택을 보면서.. 내가 지금 만약 무주택자라면, 셋째 막둥이를 낳아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남편은 정신 차리라고 했고요 ㅎㅎ

디딤돌, 보금자리, 신생아 그 어느 대출도 나는 해당이 안된다는 생각에 조금 슬펐지만, 알아둬서 다음에 도움이 될수도 있으니 미리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험에 관한 너나위님의 강의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보험사에 돈을 퍼주고 있는 집들이 바로 우리집 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몇년 전부터 보험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남편의 보험과 아이들의 보험이 모두 보험설계사이신 시어머니께서 알아서 들어주신 거라 정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돈은 우리가 내고요.. 또르륵) 어머니가 퇴직하시면 정리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이놈의 보험 회사는 왜이리 근무환경이 좋은지, 칠순이 넘으신 어머니가 아직도 다니고 계셔서 정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남편의 보험 증권을 모두 뽑아서 공부를 해두고, 시기가 오면 바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저는 사실 제일 관심 지역이 부산입니다. 그래서 강의에 나오는 예시가 모두 서울과 수도권이라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저런 기준으로 부산도 보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월부 강의에서 지방 예시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나위님의 친구가 말씀 하셨다던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표현을 인정하면서도 조금 슬펐습니다. 그럴수록 앞으로 나는 부산에서 더 상급지로 이동해야겠다, 신축으로 이동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첫째가 대학생이 될 무렵에, 서울에 내집을 장만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월부를 떠나지 말고 꼭 붙어있어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앞마당을 늘리고 투자 공부를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은 너나위님의 월부 강의는 역시 너무나 재밌고, 배울 점이 많았고, 저의 투자 마인드를 또 한번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자음과 모음님 강의가 너무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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