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
저는 사실 재테크의 '재' 자도 모르는 재테크 초보에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도 15년이 훌쩍, 다음 달이면 결혼 1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어요. 첫째 둘째 만삭까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일을 했고,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돈을 벌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돌아보니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시간에 비해 모아놓은 돈은 거의 없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그동안 뭘 한 걸까?’
사실 재테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늘 있었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현실적으로 앞으로 복직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외벌이로 생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고민이 들면서 맞벌이를 하면서도 제대로 저축하지 못했는데, 외벌이가 된다면 우리 가족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2028년에는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데, 언젠가는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고 싶은 목표도 있는데,,,
그런데 지금의 저는 언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판단할 지식도 없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는 말처럼,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더 이상 미루지 말자는 마음으로 재테크 입문반을 신청했습니다. (너나위님의 팬이라서 재테크강의는 꼭 이걸로 월부에서 듣고 싶었어요🩷)
1강을 듣고 느낀 점
①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충격
1강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전셋값 상승에 관한 설명에서 연간 4,500만원이라는 금액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연봉 4,000만 원을 넘긴 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1년에 4,500만 원을 저축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 뿐더러 그동안 저는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가 단순히 저축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아껴 쓰면 노후 준비도 할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가격 상승을 따라가는건 어려운일이고, 평생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 근로소득만으로 생활해야 한다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 일하고 저축하자 마인드 였는데 냅다 내다 버렸습니다ㅎㅎ
② 재테크는 단기간에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산을 쌓아가는 것
그동안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주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변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매수했다가 치킨값 정도 벌고 팔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금까지 팔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통해 올바른 재테크는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소저수기(소득·저축·수익률·기간)'라는 말도 꼭 기억하려고 합니다.
당장의 작은 수익에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긴 시간을 바라보며 자산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일할 수 있는 동안 자산을 축적하고, 근로소득이 없어지는 시기에 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재테크를 바라보는 제 생각이 달라진 순간이었습니다.
③ 막연했던 노후가 현실적인 숫자로 다가오다
저는 평소 순자산 10억 원 정도만 있으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의에서 직접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 보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70세까지 일하고,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한 달 생활비도 400만 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거주할 집과 노후 생활비, 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남겨주고 싶은 돈까지 생각하니 약 25억이라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막연하게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노후가 숫자로 다가오니 현실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실제 필요한 금액은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원하는 노후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순자산 규모에 따라 소득을 높이는 시기, 저축에 집중하는 시기, 투자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로드맵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는데, 이제는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향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에 적용할 점
① 우리 집의 현금흐름부터 제대로 관리하기
이번 강의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통장 쪼개기였습니다.
너나위님이 신용카드마다 결제일이 다르고, 급여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도 제각각이라 돈의 흐름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하셨는데, 저희집만 제가 관리를 못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동안 저희 집은 여러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도 한 달에 얼마를 쓰는지, 어디에 얼마나 지출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돈을 모으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정작 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 10월 지출 내역을 정리하고 항목별 지출 금액 파악하기
- 이번 주말 남편과 함께 가정경제를 점검하고 통장별 용도와 예산 정하기
- 기존 계좌를 활용하고 필요한 계좌를 추가로 개설하기
- 11월 1일부터 통장 쪼개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자동이체 설정하기
- 한 달간 설정한 예산으로 생활해 보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하기
이미 오늘 통장 쪼개기에 필요한 계좌 하나를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관리할 수는 없겠지만, 몇 개월간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②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산을 바라보기
앞으로는 주변에서 어떤 주식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투자하거나,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고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투자하기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나의 자산 상황과 목표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습니다.
특히 앞으로 입주할 아파트를 기반으로 언젠가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기회를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1강을 마치며
아직 1강밖에 듣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이미 큰 전환점이 된 강의였습니다.
앞으로 2~4강에서 본격적인 투자 지식을 배우게 된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 1강만으로도 재테크를 바라보는 생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 사실만으로 미래가 준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제부터는 열심히 버는 것뿐 아니라 번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자산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이 사실을 깨닫고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실제 우리 가족의 삶에 적용하여
이번 재테크 입문반이 제 인생의 진짜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 '인생레벨업'으로 정한 만큼, 앞으로 4주 동안 배우고 실천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던 지금이, 어쩌면 제 인생을 바꾸기 가장 좋은 시작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