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주식 계좌 망가지는 패턴 딱 하나…매수 전에 이것만 정해두면 달라집니다

11시간 전

 

안녕하세요, 올투입니다. 

 

지금의 저는 추세추종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저 역시 처음에는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그 가치보다 싸 보이는 주식을 사는 투자로 시작했습니다.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사서 기다리면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열심히 공부한 만큼 계좌가 불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면서 저의 투자 방법을 돌아봤고,

그 과정에서 추세추종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후 제가 투자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추세추종 매수매도 바이블』을 비롯한 세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추세추종이라고 하면, “이미 오른 주식을 따라 사는 것 아닌가요?”

“계속 차트를 봐야 하는 단타 아닌가요?” 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런 오해에 대해 답변 드리면서,

추세추종이 어떤 투자 방법인지,

왜 바쁜 직장인도 활용할 만한 방법인지 말씀 드리려 합니다.

 

 


‘앞으로 어떤 주식이 오를까?’ 대신
‘지금 어떤 주식이 오르고 있을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대부분 같은 질문을 합니다.

“앞으로 어떤 종목이 오를까요?"

 

그래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고, 산업 전망을 읽고.

가격이 싸 보이는 종목을 찾습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고른 주식이 

몇 달째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더 떨어지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주가는 기업의 현재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

금리와 경기의 변화,

투자자들의 불안과 낙관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세추종은 여기서 질문을 바꿉니다.

앞으로 오를 주식을 맞히기 보다,

지금 실제로 오르고 있는 주식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이때 ‘추세’란 하루 이틀의 등락이 아니라,

일정 기간 이어지는 가격의 방향을 뜻합니다.

 

추세추종은 상승 흐름을 확인한 뒤 투자하고,

그 흐름이 이어지는 동안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이 종목이 지금 왜 오르는지, 모든 이유를 

처음부터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의 기대와 자금의 움직임이

실제 주가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모든 것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잃지 않는 것


 

추세추종은 짧게 사고파는 단타와는 매매 기준이 다릅니다.

단타는 시간을 기준으로 매매합니다.

오늘 사서 오늘 팔고, 며칠 안에 승부를 냅니다.

 

추세추종은 추세를 기준으로 매매합니다.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추세가 꺾였다는 증거가 나오면 매도합니다.

 

그래서 보유 기간은 짧게는 몇 주,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라면 

몇 달에서 1년 이상을 보유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추세추종 투자자는 하루하루의 등락에 

덜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주가가 2~3% 빠졌다고 팔지 않습니다.

미리 정해둔 기준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니, 매도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매매 횟수도 생각보다 적습니다.

매수 조건에 맞는 자리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맞는 자리가 오지 않으면 반년 이상 아무것도 사지 않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계좌를 

가장 크게 무너뜨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르는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주식을 끝까지 들고 버티는 것입니다. 

 

싸 보여서 샀는데 더 떨어지고, 

아까워서 더 사고, 회복을 기다리다 반토막이 난 계좌. 

많은 분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추세추종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매수 전에 세 가지를 정합니다.

 

  • 어떤 조건이 나타나면 살 것인가
  • 어떤 조건이 나타나면 팔 것인가
  •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 계산하기)

 

추세추종의 핵심은 모든 매매에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틀렸을 때 최대한 작게 잃고,

맞았을 때 최대한 크게 가져가도록 매매를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손실은 7~8% 에서 끊고,

수익은 추세가 꺾일 때까지 끌고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열 번 중 여섯 번을 틀려 매번 8% 씩 잃어도,

나머지 네 번이 각각 25%의 수익을 내준다면

결과적으로 나의 계좌는 불어납니다.

 

반대로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

손실 한 번을 크게 키우면

그동안 쌓은 수익은 한 번에 사라집니다.

 

위험한 것은 추세추종이 아니라,

손실의 끝을 정하지 않은 투자입니다.

 

추세추종이 위험을 줄이는 이유는 

개별 종목의 손절 기준에만 있지 않습니다.

 

하락장이 시작되면 내가 보유한 기업의 가치와

상관 없이 대부분의 종목은 지수와 함께 무너집니다.

 

좋은 기업이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주가는 결국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로 정해지고,

그 심리는 때로 광기와 공포를 오가며

극단적인 상승과 하락을 만드니까요.

 

추세추종은 이 심리가 가격과 거래량에 남기는 

흔적을 읽는 매매 전략입니다.

 

시장의 상승추세가 꺾이는 신호가 나오면

기업의 가치를 믿고 버티는 대신 규칙에 따라 먼저 빠져나옵니다.

 

반대로 공포가 극에 달한 뒤 새로운 상승추세가 시작되는 신호가 나오면,

다시 매수할 근거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합니다.

 

하락장에서는 계좌를 지키고,

상승장 초입에서는 기회를 잡는 것.

이것이 추세추종이 시장의 흐름과 함께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100년 넘게 시장에서
살아남은 투자 방법론


 

 

추세추종은 새로 등장한 유행이 아닙니다. 

100여 년 전 제시 리버모어는 시세의 흐름을 따라

매매하며 월가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윌리엄 오닐은 크게 오른 종목들의 공통점을 

수십 년치 데이터로 연구해 CAN SLIM이라는 체계로 정리했습니다.

 

그 원리를 이어받은 트레이더들은 미국 투자 챔피언십

(U.S. Investing Championship)에서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마크 미너비니는 1997년, 2021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오닐의 제자인 데이비드 라이언은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대와 시장은 달라도 이들의 원칙은 같습니다. 

시장이 가는 방향을 따르고, 

틀렸을 때는 빨리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바닥을 찾기 보다
상승의 초입을 찾아라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 강력한 실적과 함께 역사적 신고가 도달


많은 투자자가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싸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이 바닥에 도착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락추세에 놓인 주식은 그 아래로 얼마든지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크게 오른 주식도 기업의 성장성이 커지고

시장의 수요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고점을 만들며 계속 오릅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던 역사적 신고가 구간이 본격적인 상승추세의 신호탄이 됨

 

추세추종은 충분히 떨어졌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상승추세가 시작되었다는 증거를 확인한 뒤에 삽니다.

 

대표적인 증거가 돌파입니다.

주가가 한동안 쉬면서 매물을 소화한 뒤,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과 함께 그 구간의 위쪽을 뚫고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종목보다 먼저 봐야할 것은
시장과 업종입니다


추세추종 투자자는 개별 종목보다 시장을 먼저 봅니다.

시장이 하락하면 좋은 종목도 함께 끌려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건강한지 확인하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지,

50일선이 위를 향하는지, 200일선이 위를 향하는지를 봅니다.

 

다음은 업종입니다.

어느 업종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지,

그 업종의 종목들이 함께 오르고 있는지 살핍니다. 

 

마지막으로 종목을 고르고, 

가격과 거래량으로 진입 자리를 판단합니다.

주가가 오르며 거래량이 늘면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고,

주가가 떨어지며 거래량이 크게 늘면 매도 압력을 경계해야 합니다.

 

추세추종은 차트 모양을 외우는 기법이 아니라,

가격과 거래량을 통해 시장의 수급을 읽는 방법입니다.

 

 


화제가 되는, 유명한 종목이 아니라,
시장을 이끄는 종목에 주목합니다


상승장이라고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지는 않습니다. 

같은 기간에도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종목이 있고, 

오히려 하락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주도주인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되레 하락했다

 

추세추종은 시장을 이끄는 업종과 종목, 

즉 주도주에 집중합니다.

 

주도주는 하루 이틀 급등한 종목이 아닙니다.

강한 수급과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시장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조정을 받은 뒤에도 다시 올라서며 추세를 이어가는 종목입니다. 

 

시장의 주도권은 언제든 다른 업종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많이 오른 종목에 매달리기보다 

지금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바쁜 직장인에게

추세추종 투자가 잘 맞는 이유


직장인은 장중에 호가창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규칙이 필요합니다. 

 

추세추종은 매수 조건과 매도 조건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장이 끝난 뒤 차트를 확인하고 

다음 날의 행동을 정해두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강세장을 알리는 신호인 FTD 등장 이후, 유례없는 초강세장이 시작됐다
FTD : 전일보다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요 지수가 1.7% 이상 상승하는 날로,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추세추종은 매일 거래하는 투자법도 아닙니다. 

시장에 뚜렷한 상승추세가 없고 매수할 종목이 보이지 않으면 

현금을 들고 기다리는 것도 투자 판단입니다. 

 

시장이 무너질 때는 손절 규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현금 비중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는 신호가 나오면 그때 움직이면 됩니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결국 자신의 감정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손절을 미루고 싶어지고, 

오르면 작은 수익이라도 빨리 챙기고 싶어집니다. 

감정대로 움직이면 손실은 커지고 수익은 작아집니다. 

정해둔 원칙을 일관되게 실행하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과거의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지금 시장의 증거를 따라가라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미래의 주가가 아닙니다. 
언제 살지, 언제 팔지, 얼마나 투자할지, 손실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그런데 많은 개인투자자가 자신의 감이나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주식을 삽니다.

 

살 때부터 매매 원칙이 없으니,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 팔지 못하고 그대로 물립니다. 

 

각자 마음속에 품은 목표주가는 

시장이 그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한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숫자일 뿐입니다.

 

추세추종은 앞의 네 가지를 매수하기 전에 미리 정해두는 투자입니다.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시장이 보여주는 증거에 따라 행동하는 것. 

 

단타도, 도박도 아닌, 가장 원칙적인 투자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이 원칙이 개인투자자, 특히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길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음 주식을 사기 전에는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주식이 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질문에 답을 준비하는 것부터가 원칙 있는 투자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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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투
전문 분야주식 추세추종달성 인증10억 이상경력17년차 주식 투자자이자 추세추종 투자 연구소 '올투스탁랩'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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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꼬막
9시간 전N

개인투자자의 최장점이 "손절"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게 감정이 들어가는 순간 깊은 늪에 빠지는 듯합니다. 올투님 글이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제 매매를 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di아몬드
6시간 전N

추세추종에 관심 있어서 책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헷갈리고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다보니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글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투자를 돌아보며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한돌돌
6시간 전N

장중에 계속 차트를 볼 수 없는 직장인도 실천할 수 있다는 부분에 관심이 생겼어요. 장 마감 후 기준을 확인하고 다음 날 행동을 정해둔다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