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동산 경험과 지식이 많지 않아서 다른 조장분들께서 질문해주신 다양한 사례(Case)들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튜터링 중 다음의 몇 가지 내용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정 혹은 삭제가 필요한 내용 (잘못된 정보)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수익률이 예상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성공적인 내집마련인가?
내집마련과 부동산 투자는 그 최우선가치가 다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적 관점에서는 아마도 수익률이 최우선 순위 일 것이다. 하지만 내집마련시 금전적으로 더 많은 수익률을 기록 했어도 만약 그 선택으로 인해 가족이 불편을 겪고 행복하지 않다면 과연 성공적인 내집마련 인가? 라는 의문점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더 나은 내집마련을 위한 나의 노력에 대해 가족들이 무관심한데 어떡하죠?
나의 가치관과 배우자의 가치관 (가족의 가치)은 다를 수 있다. "나는 가족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투자 공부하고 부자가 되어 같이 잘 살자는 것이지 나 혼자 잘살자는 것도 아닌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부동산 투자의 성공은 자신의 목표 혹은 자신의 욕심이지 배우자 (또는 가족)이 원하는 바가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가족이 자신의 목표를 지지, 응원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런 가족의 이해와 희생에 감사해야 한다.
적정 예산에 맞춰 선택한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진 관심지역/단지중 어떻게 내집마련 선택 기준을 정할 것인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나 혼자만의 가치 판단이 아닌 우리 가족 전체의 최우선 가치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가족은 불편을 감수 하고서라도 투자적으로 조금 더 고수익률을 가져올 지역을 최우선 가치로 한다. 또는 우리는 아이의 학업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한다. 또는 우리는 배우자 직장의 접근성 (통근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전세 안고 1채 투자 중이고, 그 전세금으로 다른 전세 집에 실거주 중인데 임차인이 갑자기 전세금 반환을 원한다면 그 리스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스크인 줄 알면 리스크가 아니다. 리스크인 줄 모르는 것이 리스크이다" 리스크라 판단되면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임차인은 이사를 원할 경우 만기 4개월 전 이사 여부를 미리 통보하고 부동산 방문 일정 조율에 협조', ' 점유자는 새로운 임차인과 합의하여 이사일을 정함' 등의 특약 (안전 장치)를 세세하게 준비 후, 공인중개사에게 미리 전달하여 그 특약이 포함된 계약 동의가 가능한 임차인을 찾아 달라고 요청.
Tip. 부동산 계약은 사람 간의 일이다. 사람 간의 대화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내 이익을 위한 일이어도 상대방의 관점/입장에서 이익(이점)이 있는 부분을 부각 시켜 대화를 이끄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 투자 중인 아파트를 매도하여 그 자금으로 지금 서울 갈아타기를 시도 해도 될까요? (전세낀 투자 1채 보유, 실거주 전세)
현재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서울로 갈아타기 좋은 시기이다. 필히 가치평가를 해보아야 하겠지만 다른 지역보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 (수익률)이 더 커질 확률이 높다. 실거주 전세집을 유지하고 보유(전세끼고 투자)중인 아파트를 매도(판매)하여 서울로 갈아타기를 노려 볼만 하다. 서울의 전세가율이 높은 것도 전세끼고 투자하기 좋은 이점 중 하나이다. 서울로 갈아탈 계획이라면 매수할 단지를 먼저 정한 후 현재 다른 곳에 투자 중인 것을 매도해야 한다. 매수할 곳을 정하기도 전에 현재 투자 보유 중인 곳을 먼저 매도하면 안 된다.
현재 어느 정도 예산 (충분한 종잣돈과 안정적 수입구조)은 준비 되었는데 부동산 방향성(목표설정)에 대한 갈피를 아직은 못잡겠습니다. 뚜렷한 방향성 수립 전, 우선 단순하게라도 목표 설정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까요? (만약 서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Option 1. 자가마련 우선 (실거주 우선) : 서울 상급지 1채
Option 2. 부동산 투자 우선 (전세 활용 투자 우선) : 서울 1채, 경기도 1채 (or 서울 1채, 지방 여러 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이 어린 진도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 이때 새우가 고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뭔가?"
어린 도준이 답을 합니다.
"새우의 몸집을 고래만큼 키우면 됩니다"
어린 도준은 덧붙여 말합니다.
"고래 싸움에서 새우가 이기는 방법은 없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원하신 것은 정답이 아니라 고래 싸움에도 새우가 살아남고 이기기를 바라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지지해 주는 격려와 응원이죠."
질문을 잘 들여다보고 곱씹어보면 질문에 답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실 자신의 질문 속에서 문제와 그 답을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본인, 자기자신 일테니까요.
물론 간절하게 답을 구하고자 튜터님께 질문을 하셨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질문 속에서 진양철 회장처럼 자신의 마음 (방향성과 목표)을 지지해 줄 누군가의 격려와 응원을 바라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 졌습니다.
댓글
부루마불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