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42기 10조 부루마불] 조장 소감글

피치 커뮤니티 매니저님으로부터 조장역할 권유연락을 받고 당황한 마음을 다스리며 수락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조장 임기(?)까지 일주일 남짓의 시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스스로 조장으로서의 그동안 시간들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원래 평가는 매우 냉정하게 해야 하는 거니까, 'T'적으로 가감 없이 평가해보면, 사실 조장을 했다고 해서 제가 부동산 강의 관련해서 공부와 과제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 동기부여가 되었거나 하는 이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조장 역할 수행 하느라 많은 시간을 그쪽에 할애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조장 경험에 대한 '호불호' 부터 말씀드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호'입니다.


물론 특전이었던 조장 튜터링은 유익한 시간이었고 경험 많으신 반장님의 부동산 관련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알게 모르게 더 배우는 것들이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그래도 제가 '호'를 선택한 더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조장님들 그리고 반장님을 알게 되고 조모임 방에서 이야기 나누는 동안 그 자체로 재미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루에 적어도 한번 이상 조장방을 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유쾌하고 삶에 긍정적인 활력을 준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는 즐거움을 삶에 활력을 주는 큰 가치로 보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인들과 만남을 가지고 술자리를 할 때 꼭 유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3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만으로도 우선 만족 합니다.


둘째, 사실 성향상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 군대 3년 동안 반장, 회장, 분대장 등 리더 역할을 맡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장을 하면서 부동산 학습적인 부분은 배제 하더라도 반장님의 조언에 따라 조원분들 그리고 조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과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내집마련 기초반'을 들으면서 추가적으로 '소통공감 기초반'도 같이 수강한 느낌이 듭니다.


종합하자면 운 좋게 '조용하지만 착실한 저희 조원분들', 그리고 '열정 넘치시는 강한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조장님들', 또 우리의 'Holy한 대천사 반장님' 포함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처음의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순탄하게 3주간의 조장직을 곧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긍정적인 느낌들을 받지 못했다면 월부 조장에 대한 저의 첫 경험이 자칫 시간낭비, 에너지낭비 등의 '득'보다 '실'이 큰 불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남았을텐데, 이런 긍정적인 그리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위의 언급한 여러분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가 보면 '백상예술대상'이라도 수상하고 소감 발표하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한마디로 결론은 "매우 좋았다!" 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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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크레파스user-level-chip
24. 01. 25. 16:36

ㅋㅋㅋㅋㅋ루마님 글 너무 잘쓰는데요 ㅋㅋㅋ 푹 빠져서 읽었네요 ㅎㅎ 본인은 T라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 공감하며 본인이 아는 걸 나누는 걸 좋아하는 루마님 !!! 루마님 덕분에 조장방이 더 복작복작 했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

노엘라Nuser-level-chip
24. 01. 25. 16:37

루마님은 내재되었던 리더십이 상당하셨던 것 같아요! 위트있게 말씀도 잘하시고 능숙하게 조장역할도 잘하셔서 N회차 조장이신줄 알았잖아요! ㅋㅋ 이번 조장을 시작으로 월부를 주름잡는 월부인이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시나씬나user-level-chip
24. 01. 25. 16:40

루마님은 타고난 조장감입니당!ㅎㅎ 이번에 같이 조장하면서 이분은 내공이 보통이 아니시구나를 매번 느꼈습니당 1호기를 넘어서 2호, 3호기까지 쭉 응원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