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기반12기 96조 평생학생-1주차 수강 후기]

23.08.04


8월 1일 '지방기초반'강의가 시작되었다.

나는 12기 96조에 배치되었고 희망대로 울산 남구로 지역이 배정되었다.

6월 열기반 수업을 듣고 7월은 부담없이 대전 중구 임보를 혼자 작성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8월은 또 정신 없는 한 달이 될 것 같다.


대전을 벗어나 타지역 임장을 해보고 싶다는 의욕으로

땡볕 8월에 저 멀리 울산 임장을 가기로 해놓고 마음이 심란하다.

우선 우리 조원은 7명인데 모두 프로의 느낌이 나시는 분들이다.

연령대도 거의 30대이시다.

경험과 실력이 예사롭지 않은 분들이라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하고,

우리 조 민페조원이 될 것 같아 겁이 난다.


느리고 부족하지만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한다는 마음으로 1주차 강의는 완강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아파트에 대한 투자전망과 입지분석이 강의 내용이라 귀에 정말 쏙쏙 들어왔다.

제주바다님이 보여주신 대문 사진이 내가 자주 보는 풍경이라 깜짝 놀랐다.

유등천변의 익숙한 아파트를 보니 엄청 반가웠다.

내가 살고 있는 곳,최근에 임장한 곳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니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꽂혔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이 진리다.


[배운점]


대전은 모두 5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순: 서구>유성구>중구>동구>대덕구

면적순: 유성구>동구>서구>대덕구>중구

소득순: 유성구>서구>중구>동구>대덕구

종사자수: 서구>유성구>중구>대덕구>동구

학군순: 유성구,서구>중구,대덕구,동구

환경(편의시설): 서구>유성구>중구>동구>대덕구


최근 대전중구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일자리'와 '소득' 자료를 찾아 정리하다가

대전에 대해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소득 top10의 일자리가 유성구 연구단지에 모여있었다.

어렴풋이 연구단지의 연봉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직장들이 모두 유성구 연구단지에 집중되어 있을 줄을 몰랐다.

그래서 대전의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구가 유성구이며 집값 평균은 물론

백화점 매출도 전국 순위 안에 든다는 것이 놀라웠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니 정확하게 알수 있어서 내용 분석이 재미있기도 했다.


학군과 관련된 자료를 보며 둔산동 집값 불패의 원인을 바로 알수 있었다.

대전 둔산동에 대형학원가가 밀집해 있으니

구축임에도 불구하고 둔산동의 가격은 지난 상승장에 폭등했고 지금도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인구가 줄고 있고 학벌이 취업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학군지수요는 탄탄하다. 나는 솔직히 이렇게 복잡하고 아이들을 학원가로 내모는 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열기반에서 배웠듯이 나의 수요에 집중하지 말고

타인의 수요, 그것도 다수의 수요에 집중해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음을 또 한번 느꼈다.


여러 자료들을 비교 분석하는 부분에서 소득,학군,평당가는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대전아파트 30평대의 평당가가 5개 구별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방아파트 투자 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자료가 바로 공급이다.

공급은 3년치를 한꺼번에 봐야 하는 이유가 현재 시점 매수를 해서 세입자를 구한다해도

2년 후 전세 시장의 흐름에 따라 역전세를 맞을 수도 있고

심지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대전은 올해는 입주가 적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공급 물량이 초과될 예정이다.

특히 용문동과 탄방동에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는 시점은 전세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세종은 대전의 위성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세종시의 공급물량까지 파악해야한다.


[느낀점 & 적용할 점]


◆ 1주차 지기반 제주바다님의 강의는 뼈맞는 강의였다.

대전의 입지를 구별로 분석해주셔서 대전에서 투자를 하는 경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하고

어느 곳을 우선적으로 봐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강의였다.


나의 실거주지의 입지가 얼마나 부족한 곳인지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마음이 아팠다.

순간의 선택과 게으름이 나를 계속 정체시켰음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대전은 내가 살고 있는 도시라서 오히려 별로 투자 가치가 없는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부터 바꿔야겠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이라는 곳을 내가 너무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었고

학군, 직장, 환경, 공급 등의 데이터를 갖고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축이라서, 교통이 복잡해서, 평수가 좁아서, 공기가 나빠서, 주차하기 불편해서,

내가 투자하지 않았던 그 곳이 바로 투자했어야 하는 곳이었다].

앞으로 내 투자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강의를 통해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대전광역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댓글


23. 08. 06. 14:21

와 평생학생님 후기 너무 잘쓰셨네요 느낀점 생각하신 점들이 그대로...😮 👏👏👏👏👏 좋은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