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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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준 51기 5늘도 투자 단지 9하러 나가조_로얄엘] 3주차 강의 후기



3주차 강의 후기

지난 실준 때는 3주차 강의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 당시 돌고 있던 곳이 수도권이라 투자는 먼 세상 이야기인 것 같고

열기를 마치고 실준을 막 시작한터라 실전적인 투자보다는 임보랑 매주 주말내내 임장 가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 반년만에 다시 들은 실준 3강은 정말 감정이입하면서 듣게 됐습니다. 그간 변화된 것으로는 그래도 월부 환경에 있으면서 임보와 임장이 조금은 익숙해졌다는 것, 그리고 지방을 임장하면서 투자 가시권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실준 3강은 정말 감정이입하면서 들었습니다.

코크멘토님의 재밌는 명강의 덕분이기도 하죠ㅎㅎ

요새 제가 나름 고민인 것은 마인드입니다.


첫째는 욕심입니다.

아직 제대로 지역도 모르고 가치도 모르고 가격도, 비교평가도 못하는 와중에 욕심만 커서 제가 감당하기 좀 버거운 단지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살 수 있는 것은… 그래프나 수익이 영 별로인 것 같고… 좋아보이는 것들은 감당하기엔 좀 비싸고, 투자금도 더 들고 그런 욕심의 감정이죠. 그래서 지역과 단지의 가치 평가를 위해, 올바른 비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뒷전이고 투자금 적게 드는 단지들을 찾고 그런 단지들끼리 비교하거나, 리스크 감당이 불가능한 단지에 대출 좀 일으켜서 해볼까라는 생각도 하는 저를 종종 발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곤 낙관적인 가능성으로 시나리오 쓰고 있고…


다른 마인드 부분은 객관성인데요, 위에 문제에 +해서 어떤 하나에 꽂히면 그것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이 기우는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코크 멘토님의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고 마음에 깊이 박힌 것은 욕심을 내실 수 있으셨음에도 본인에게 맞는 투자를 하셨고

배운 내용과, 본인의 투자 기준을 지키셨다는 것이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또 깊게 와닿은 것은 투자를 하셨다는 것이죠!


기.준.을 지키면서, 투.자.를 지속한다.


제가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는 당연한 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조금, 아주 조금 느끼는 현재입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책의 구절에서 최근 이런 생각에 빠진 저에게 주는 말인 듯한 글귀를 읽었어요.

‘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라는 책인데 ‘내가 범했던 커다란 실수는 무엇이 되는 데가 아닌 무엇을 하는 데 노력을 집중했다는 점이다.’라는 글귀였죠. 그러면서 오늘 하루종일 고민을 하게 됐어요. 투자를 하고 싶고, 해야 한다는 행위에 매몰되어 정체성을 까먹었구나.

나는 어떤 투자자가 되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루 종일 하면서 속으로

‘가치를 알고 가격을 제대로 보면서 비교를 통해 좋은 것을 투자하는 투자자가 답 아닌가?’ 라고 나름 답을 내린 와중에

오늘 코크 멘토님의 강의는 위의 답보다 더 본질적인 정체성을 깨닫게 해준 강의였습니다.

‘기준을 지키면서 투자를 지속하는 투자자가 된다.’

제 투자 정체성은 이것으로 정했어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 같지만 절대 당연하지 않은 정체성이며, 아직 잘 모르지만 가장 위대한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1년 뒤에도 전 투자를 하고 있을 겁니다. 물론 더 성장해서 ‘가치를 알고 가격을 제대로 보면서 비교를 통해 좋은 것에 투자하는 것’을 지금보다 월등히 잘 해내겠죠.


3년 뒤에도 전 투자를 하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더 성장해서 제가 알게 된 ‘가치를 알고 가격을 제대로 보면서 비교를 통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을 동료들과 나누는 사람이 될 지 모르죠.


5년 뒤에도 전 투자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제가 알게 된 ‘가치를 알고 가격을 제대로 보면서 비교를 통해 좋은 것을 선택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10년 뒤에도 전 투자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영역이 확장됐을 지 모르겠습니다.


20년 뒤, 30년 뒤에도, 그렇게 끝까지


제 끝에 남길 정체성을 음… 지금 정해보자면


나는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항상 기준을 지키면서 끝까지 매순간 올바른 선택을 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너무 멀어서 감도 안 오지만요ㅎㅎㅎㅎㅎ

정말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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