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 51기 프로듀스 101조 뚠뚠냥이] 처음이지만 괜찮아 - 병아리 조장 후기



2년 간 월부에서 나는...


월부에서 약 2년 간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 강의도 듣고 조모임도 하고 때로는 혼자서 하기도 하고 여러 시간들을 보냈지만 내가 지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실전반 광클 실패 때문이라는 핑계를 댔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건 객관적인 시선에서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부족한 행동력 때문이었죠.

할 때는 열심히 했다곤 하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100%를 했던가? 를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였죠... 한... 50%? 정도 열심히 했던 것 같네요...그것도 할 때 만하고 아예 손을 놓아 버렸던 기간도 꽤 길었습니다.

내가 한다면 하지~ 라는 자만심도 있었고 회사일을 핑계로 놓쳐버린 시간들...

지나고보니 제가 그러고 있는 동안 이미 동료들은 앞마당을 차근차근 만들고 투자도 한 분들이 있는데

지난 나의 2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낸 것인가를 돌이켜보니 머리 속 경고음이 들리며 갑자기 정신을 차려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나 자신을 먼저알기!!!


월부 활동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의지 박약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절대 나는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없는 사람이란걸 파악하였습니다. 그래도 좌절하진 않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거라고 생각하며 대신 이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된 것이 이번 실준반 조장입니다.


그전에는 조장따윈(?) 부담만되고 나는 그런 책임을 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사실 조장하시는 분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저분들은 왜.....

본인을 저렇게 희생하며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시는 걸까...?

그런데 점차 희생하시는 모습 이면에 또 투자자로서도 열심히 매 순간 사는 모습을 계속 발견하게 되면서

저의 생각도 조금씩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가 되려면 저들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

(물론 훌륭하신 튜터님 멘토님 많이 계시지만 그 수준은 저에게 넘사벽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매 강의마다 조장님들은 닮고 싶은 투자자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 환경에 억지로 우겨넣으면 나도 조금은 닮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주 코크드림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로 성과내는 시관관리법 Know-how 세 번째! "환경셋팅"

내가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

환경이 만들어준 결과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장을 신청하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 조원분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조원분들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조장은 더 본보기가 되어 투자자로서 열심히 살아야할 텐데 과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 (그래도 결국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건 꼭 한 번은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저를 넣어봐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조장님들 모임할때는 자신감 -50%로 쭈뼛쭈뼛,,,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자리가 내자리가 맞는지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기분...

그런데 그건 정말 잠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을 다른 조장님들도 하고 계셨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붸붸 반장님이~~ 그리고 동료 조장님들께서 진짜 다~~ 알려주시니깐요!!

열심히 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요? ... 진짜 이건 하나마나한 걱정이었죠.... 닥치니깐 그냥 열심히 살아지더라가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다른 조장님들을 보니 저만 나태하게 있거나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원 분들을 보니 제가 먼저 해야 동료조원분들께도 독려할 수 있으니깐요... 그냥 제 의지와 상관없이 요즘은 월부 입문 후 정말 가장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대단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그렇게 환경이 투자자로서 성실한 저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이지만 괜찮아


물론 우리 조원분들께는 죄송한 점도 많습니다~~ 더 괜찮은 베테랑 조장님과 함께 했더라면 더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가져갈 수 있을텐데 좀 부족한 조장이라서 아마 답답한 점도, 이해안되는 점도 있을테니깐 말이죠. 그래도 별 것 아닌 정보이지만 작은 것에 감사해주시고 기뻐해주시는 우리 101조 동료분들이 저희 조원분들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조에는 이제 투자자로 입문하시는 동료분들이 많으신데 가끔, 과제가 너무 많아서 따라가기 힘들어요, 강의듣기가 버겁습니다, 임장지에서 비교평가하기가 힘들어요...등의 피드백을 주실 때도 있으신데 너무나 충분히 공감합니다~ 처음엔 정말 저도 강의 듣는 것 조차 따라가기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으니깐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3주 째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고, 서툰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면

조장은 처음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그래서 괜찮은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오늘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장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순 없겠지만

이 성실한 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아잉붸붸 반장님, 윤윤진 조장님, 지혜로운지혜 조장님, 독림여정 조장님, 살루투 조장님, 새댁티라노 조장님, 긍졍 조장님, 뭉치 조장님, 토랑아빠 조장님, 신사임장 조장님 께는 감사인사로는 부족할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송동산님, 소우주님, 행복한쭈님, 어썸82님, 더위님, 사계님, 행꿈여님, 잘익은토마토님께도 각자 여러 사정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좋은 기운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모두 이번 실준반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투자자로서 성장하고 원하시는 결과 꼭 이루어내시길 바라며 그 성취의 길에 동료와 함께 다독였던 시간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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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진user-level-chip
24. 01. 24. 23:55

뚠뚠냥이 조장님~ 이미 충분히 멋진 조장님이십니다~!! 저희 조장지원 계속해서 해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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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붸붸user-level-chip
24. 01. 24. 23:57

냥이님의 이번 목표부터가 남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조장감이다~~ 다음에도 또 조장하실꺼죠? 고생하셨습니다!

뭉치꽁치user-level-chip
24. 01. 25. 00:58

조장선택은 완벽한 환경셋팅이었습니다~ 너무 잘하고 계셔요! 뚠뚠냥이님께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