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2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6기 86조 태린파파]

  • 23.09.08

안녕하세요 66기 86조 태린파파입니다.


오늘은 2강 마지막에서 너바나님이 얘기해 주신 것처럼 지난 투자를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내 집을 마련하다, 하지만 그걸 21년 상반기에...]


사실 제 첫 투자는 내집마련이었습니다.

(월부를 알고 지금에서야 실거주에만 목돈을 깔고 있는 건 투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긴 하지만요. ^^)


첫 내 집 마련은 21년 1월이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집값이 올라 몇 억을 벌었네"라고 할 시기였죠.

당시 결혼 6년 차였던 저는 청약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올라가는 집 값을 보며 "이제는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1달도 안되어 전세로 살고 있던 집과는 거리가 있던 곳에 덜컥 집을 계약했습니다.


그 당시는 '투자라기보다는 실거주용으로 3인 가족이 살기에 적당한 집을 구매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5호선도 곧 개통되고, GTX-D라는 호재가 있다"는 말에 구매하면 집값도 오르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결국,, GTX-D는 취소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너바나님 얘기하신 것처럼 호재는 확정되기 전까진 호재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무주택이 주는 불안감에서 빠져나오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매매 후 1년 정도 지났을까요? 22년부터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매매한 가격보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가격은 떨어질 수 있을 거다'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어느덧 와이프도 자조 섞인 표현으로 우리 거의 상투를 잡은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영끌을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실거주를 이후에 할 거기 때문에 괜찮다고 정신 승리를 했습니다.


[원금 손실의 아픔, 그래도 집을 갈아타다]


그러던 중 22년 하반기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 지역의 매매가가 확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매입한 아파트와 전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의 GAP이 하락기에 확 줄어들었습니다.


21년에만 해도 GAP은 5.5억 가량이었는데 22년 12월 가량에는 2.5억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세로 살고 있던 지역은 처가와도 가깝고 신축이라 매매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락기에는 실거주자도 갈아타기에 괜찮다는 영상들을 많이 접하기도 했고요.


단, 매매하려면 기존 아파트를 팔아야 했는데요. 21년 매매가보다 6천만원이나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고민을 하다 네이버 엑스퍼트를 통해 부동산 상담도 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지금은 하락기다 말리는 분들도 있었지만,,


결국 23년 2월 기존 집을 팔고 기존에 거주하던 부근의 집을 매매했습니다.


당시 판단의 기준은 잠실-강남까지 기존 집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가깝다. 신축이다. 3호선 연장 호재가 있다.

(물론 이 호재는 확정이 된 호재였습니다. GTX-D 취소를 본 후 확정된 호재에만 들어가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렴풋이 기존 지역보다는 상급지이며, 인프라가 형성되는 지역이니 향후 5년, 10년 후에는 그래도 기존 주택을 가지고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타가 오다, 배워서 투자하자!]


집 매매를 하고 나서 현타가 왔습니다.

물론 매매한 아파트의 가격은 매입 당시 보다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매매에 대해 내가 Risk와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대로 된 부동산 지식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이곳 저곳을 찾아보다 월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강에서 나오는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그 때 알았다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ㅇ 직장, 교통, 학군, 환경, 호재/악재, 브랜드


첫 번째 내 집 마련 시 저는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 거주지와는 거리가 떨어진 곳에 내집마련을 하게 되었고요. 또한, 치명적으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하지 못하고 원금을 일부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점은 앞으로 투자생활에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내 집 마련 시에는 직장과 교통이라는 곳을 고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Not A but B로 생각하지 않고, 내 위주로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금액이면 비교 평가하여 다른 지역을 고를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강의를 들으며 실 거주에 많은 금액을 깔고 있지 않고, 투자를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종자돈을 만들며, 경제 지식과 금융 지능을 높이는 게 가장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평일 5시간 정도는 틈틈이 강의와 과제, 독서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있는데 문장 하나하나가 제 얘기인 것 같아 무척이나 공감하며 읽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하루하루가 쌓여.. 앞으로는 잃지 않는 투자자,,, 나아가서는 10억 달성 후기를 쓸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길 바래봅니다.


두서 없이 쭈욱 썼는데요... 이 글을 다 보신 분이 있다면 오늘 큰 행운이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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