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마41기 16조 조장 "해내는자"입니다.
강의 신청하고, 새로운 조원분들과 함께 이 수업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3주차 모임까지 마치고
나오는 길입니다. 괜스레 '마지막'이란 말은 마음이 쓸쓸해지곤 하네요.
저는 작년 9월, 열기65기로 월부인이 되었습니다.
첫 강의, 첫 설문지에서 "조장이 없으면 조장을 하겠습니다."를 선택한 후,
저는 "조장"이 되었고, 모든 것이 "처음"인 채로 월부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내 금전적 현실을 파악하고,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뜻으로 한 조를 이루어 만나고(조모임),
반장님 및 다른 조장님들의 나눔 글, 도움 글, 전화 독려 등을 겪으며, "처음"으로 "나눔가스라이팅"에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지는 마음, 그 마음이 자발적으로 들게끔 만들어 준 첫 한 달이었습니다.
그 감사했던 기억으로, 매번 강의를 신청할 때마다 "조장'을 신청하게 되었구요.
매번 조장이 되는 행운을 갖지는 못했지만, 대신 '조모임'을 통해 끈끈한 '동료'의 힘을 얻게 되었지요.
4주간, 오프로 최소 5-6번, 온라인 2-3번등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면 그 한 달이 끝나고 난 후에는, 고민을 나누는 동료가 되기도 하고, 함께 '자실'을 하기도 하죠.
힘들 때 위로해 주고, 보이지 않는 따뜻한 멱살로 늘어진 나를 이끌어 주기도 합니다.
그 기억으로, 또 한달 한달 새로운 수업을 듣고, 새로운 동료를 만나고, 모자라지만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나눔'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조장"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번 내마반에서는 저를 포함한 8명의 지역분과, 울산분 1분으로 저희팀은 구성이 되었습니다.
1분의 월부동기분은 "X맨"처럼 저를 지원해 주셨고, 이 외 월부 수업을 처음 수강하신 7분과 함께 3주를 보내는 동안 2번의 오프모임을 진행했고, 마지막 온라인 조모임까지 완수했습니다.
이젠 "완벽"이 아닌 "완수"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정답"이라는 말 대신 "해답"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꾸준함"의 힘을 믿으며, "동료와 환경"의 강력한 의미와 힘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힘을 알려주려 노력하는 저를 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 조금 더 알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어설픈 앞마당이 두 개 밖에 없는 상태일 때 "조장"이 되어, 저보다 훨씬 실력 좋은 선배님들과 한 조가 되어,
나의 모자람으로 스스로 힘들어하는 "조장"일 때 , "조장은 모든 걸 알려주는 튜터가 아니라, 조원들을 끈끈하게 묶고 함께 가기를 독려하는 러닝메이트다"라고 독려하고 일깨워 주신 반장님, 조장님들을 만났었습니다.
내 실력 모자람으로 인해 1년 같은 한 달을 보낸 적도 있었지만, 그 시기를 보내면서 저는 조금 더 성장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내마수업을 하면서 만난 행복스 반장님(반전 매력, 귀요미 가득), 그리고 다하리 조장님, 다할래 조장님, 더블샷 조상님, 아자월부 조장님, 위캔미 조장님, 이미난건물주 조장님, 조에디 조장님, 찌니go 조장님, 초코리 조장님, 뚜기뚜밥 조장님 . . 정말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대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시간의 분임/매임, 조모임, 나눔을 하시던 반장님과 조장님의 행보, "처음"의 두려움을 잘 이겨내시고 다 ~ 해내시던 초코리 조장님, 이미 처음이 아닌 나눔이 몸에 배어 있으신 모든 조장님 덕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제 나눔이 아직은 너무도 초보적인 것임을 알아버렸습니다.
역시나 이곳은 "나눔가스라이팅"인가 봅니다.
아직은 5개월을 보낸 신생 월부인입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역량이 많이 강화되었습니다.
월급쟁이 부자가 되기 위해, 월급쟁이의 생활도 열심을 다해야 했고, 월부인으로서의 시간 배분도 필요했습니다.
전혀 몰랐던 것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전혀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공부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임장을 다녀야 했고, 임보를 해야 했습니다.
자연스레 '미모'(미라클모닝)하는 사람이 되었고, 월요병이 사라졌으며(월화수목금금금? ), 회사일에 '집중도'가 늘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퇴근하면 월급쟁이 OFF 후, 월부인을 ON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시간에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조금씩 높아졌고, 과거에 고민스러워 힘들어했던 부분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정확하게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따위 할 시간이 없어진 거죠.
그리고 숙면의 기술이 늘었습니다. (피곤하니 머리만 대면 잡니다. ^^)
모르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렵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저는 역량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 가능했던 이유는 "동료"와 "환경"의 힘이 가장 강력한 이유였구요.
감사하게도 저는 월부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먼저 월부 공부를 시작한 남편이 있어, 늘어질라치면 "일어나, 임보써야지~"라는 뜨뜻한(?) 멱살의 눈길을 받고는 하니까요. ^^;
배웠던 많은 도움과 나눔을 위해, 제가 더 나아져야 했기에 조금 더 노력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구요.
어떤 핑계도 못 될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도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사람의 "그릿"과 "가능성"을 믿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정말, 한결같이 근면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흘러가니까요.
이 한결같은 시간 뒤에, 점점 더 성장하고 나아질 우리들을 믿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한결같이 꾸준함을 유지하면, 성장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같은 시간안에 좀 더 많은 성장을 원하신다면, 꼭 "조장"을 신청하시고 나눔 바이러스에 감염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지금이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할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 해 주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 준 이 상황들이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들을 함께 이어 가시기를 희망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