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임장이 무서운 이유[준삭스]


안녕하세요 준삭스입니다.

실전준비반 4주차 강의가 올라왔고,

강의 마무리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매물임장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매물임장을 처음할 때 드는 생각은



사지도 않을 매물을 왜 봐야 는지 모르겠다,

투자금이 몇 억씩 들어가는데

물건을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공감을 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느낀

1. 매물을 봐야 하는 이유와

2. 무서움은 어디서부터 오는 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매물임장을 하는 이유


분위기 - 단지 - 매물임장 순으로

지역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매물까지로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며

지역의 디테일을 더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지역의 디테일은

매물임장을 통해 알 수 있는

거주민의 찐 선호도를 말합니다.



찐 선호도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예시를 들어 몇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동층향뷰


아래 단지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 있는

센트럴파트3단지입니다.



중구 내에서 대장역할을 하며,

구축이지만 신축이 들어오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상을

보여주는 단지입니다.



이런 단지들의 물건은 다 좋을까요?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같은 단지 내에 올라와있는 단지들의

호가와 실거래가격을 가져왔습니다.



앞동인 307동의 호가는

5.9억으로 최근 실거래는

5.15억에 거래됐습니다.



뒷동인 305동의 호가는

6.3억으로 최근 실거래는

6.18억에 거래 됐습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단지 내 동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307동은 앞동이지만

대로변에 있어 소음 문제가 있고,

건너편에 대학병원이 있는데

병원에서 집 안이

다 보일 정도로 가까워

앞동임에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305동은 뒷동이지만

동간거리가 넓어 조망권 확보도 되고,

주변 상권을 더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거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로얄동입니다.


이렇게 단지임장만 해서는

앞동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집 안으로 들어가

거주민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거주민의 찐선호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학군


아래 단지는 포항의 대장

포항자이 아파트입니다.


지도에 표시돼있는 효자초는

지역 내에서 아주 인기있는

초등학교입니다.



인근 단지들이 준구축들이지만

신축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좋은 환경과, 학군 선호도가 높은

효자초, 제철중의 영향 때문인데요



하지만 포항자이는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효자초, 제철중 배정이 되지 않아

매우 아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매물임장을 하며

부사님에게 놀랄만한 사실을

듣고 말았는데요



바로 말로만 듣던

위.장.전.입

이었습니다.



신축에 거주하면서

원하는 초등학교에 보내는

1석2조를 누리고 있는

거주민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단점이었던

학교 배정을 해결할 수 있어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로만 나와있는

정보 뿐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매물임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선호도는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주민의 찐선호도를 파악해

나만의 투자 우선순위를 만들어

투자 결론이 나와야 합니다.







매물임장이 무서운 이유



매물임장을 할려고 하면

처음 드는 생각은



사지도 않을 물건을 봐야 하나?

돈 없는데 공부하는거 걸리면 어떡하지?

사장님들은 왜이렇게 불친절하지?

라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매물임장의 무서움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지 않을 물건을 보기 위해 하는 거짓말

투자가 아니라 공부를 한다는 마인드

불친절에서 오는 거부감



이러한 것들이 나 자신을 약하게 만들고

투자의 본질을 흐리게 합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당장 사지 않더라도

기회가 온다면 매수를 할 것이고,


모두가 나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정말 천사같은

사장님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대 중반부터 월부를 시작해

어려보이는데 돈은 있냐는 말과

공부하러 왔냐는 말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제일 넘기 힘들었던 벽이

매물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무서운 것은

무섭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한 달의 시간동안 공들였던

앞마당의 결론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매물을 봐야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러 가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하러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물임장을 가서

사장님에게 공부를 하기 위한

질문보단



매물의 상황, 상태, 가격을 확인하는

찐 투자자로 매물임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힘 내세요! 화이팅!



댓글


행복월부user-level-chip
24. 01. 30. 20:42

와우 준선배님 역시 엄청난 인사이트를 가지고 계시고 공유해주셨군요. 저도 매물임장 더 열심히 해서 찐 선호도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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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님user-level-chip
24. 01. 30. 20:56

준선배님 글 보고 다시 용기 얻어갑니다. 저 내일부터 매임 준비 바로 꼬우 꼬우 하겠습니다.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씀 완전 공강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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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800user-level-chip
24. 01. 30. 21:23

와 재밌다..찐멋져요...ㅠㅠ 경험 다 갈아넣으셨다!!! 같이본 샌팍을 이렇게 갈아 넣으시다니..... 아렇게 정리해주시니까 쏙쏙 들어옵니다. 준튜터 스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