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스트클래스 타고 세계여행 할,
실력도 FIRST가 되고 싶은 퍼클입니다 :)
지난번 1월 초, 희망편을 통해
1호기 경험담을 가져왔었는데요
홀연히 사라져서 다음 나눔글을
가져오지 않았던 저...☆
워낙 실수투성이였던 1호기였기에
복기할 지점이 많아서
더욱 미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첫 투자는 원래 우당탕탕하면서 하는 거에요'
라는 주변의 조언에 거의 몇 스푼을 얹은
우당탕탕으로 진행했던 1호기를 복기하며..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엉망이었던
부분을 중점으로 복기해 보겠습니다.
★가계약 특약★
앞으로 투자하실 분들은
반드시 이 부분을 잘 챙기시고,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특약을 안 넣고
가계약하면 어떻게 되나요?
출처 : 픽사베이
매코 당시, 최저가 물건이 빠지고
매수가가 점점 오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보고 있던 1호기는
나름 층수도 상태도 괜찮았기에,
빨리 빠질만한 여력이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봤던 가격보다
훨씬 싸게 브리핑받았기 때문에,
추후에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찍어두고 원하던 가격을
기다리는 방식도 가능했겠으나
1호기를 하면서 너무 몰입한 탓에
뒤로 밀어둔 것들에서 조금씩 문제가 터져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
해당 가격으로 매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바로 가계약금을 쏘게 됩니다.
(멈춰 과거의 나 자신!)
'사장님 입금드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되었습니다.
분명 나랑 붕어빵도 나눠먹고,
직접 만드신 튀밥도
같이 나눠먹었던 사장님이었는데,
막상 가계약금을 받고 나서는
제가 요청드리는 특약을 한두 개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다 적용해주지 않으셨습니다..
퍼클 : 사장님 (특약 정리 문구를 보내드리며) 해당 특약 요청드립니다.
부사님 : (수정본을 보내주며 ) 확인부탁드립니다.
퍼클 : 사장님 특약 반영이 안 되었어요.
부사님 : 00씨, 이 내용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넣을 필요가 없어요.
퍼클 : 사장님, 저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 이것의 무한 반복....
하루에도 몇 번씩 업무 중 자리를 비워가며
통화를 했지만 쉽사리 사장님과 조율이
되지 않아 덜 중요한 특약은
사장님의 방식과 제 요청내용을
섞어가며 조율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장 넣고 싶었던 특약을
넣어줄 수 없다며
완강히 거절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특약을 넣어주지 않는다면..
최후의 방법
출처 : 언스플래시
매수 특약문구 중
매수인이 전세를 놓을 계획이므로,
점유자는 전세 계약에 적극 협조한다
라는 항목에 대해 매도자와 하는 매수계약서에
이 내용을 왜 넣는 거냐며, 이 내용은 전세특약이니
넣는 게 아니라고 재차 거절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지치기도 하고,
'굳이 넣어야 하나?' 헷갈린 탓에
저보다 경험이 많은 동료분께 여쭤봤습니다.
동료 : 전세 특약의 개념도 맞지만,
지금 퍼클님이 다시 세를 놓아야 하는 상황인데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면 낭패에요.
어차피 사장님께서 매수하고 전세도 빼주실 테니
뺄 때 물건도 잘 보게 되면 그 방향이
사장님께도 유리함을 잘 설명해 보세요.
퍼클 :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사장님 물건이 아니라
공동중개사장님이시라 그런지..
특약을 계속 요청했는데
반영이 자꾸 안 되어요ㅠㅠ
게다가 전세도 나중에 다른 중개사분
소개해준다고 하시네요.
(살짝 발빼는 느낌)
내일 본계약 하러 가는데, 특약 내용도
계약서 쓸 때 얘기하면 반영해 준다고 하시는데요?
동료 : 그건 어려울 거에요.
사장님을 최대한 설득해서 간단한 특약이고,
보수를 드리고 있는 점을 들면서
사장님을 회유해 보세요.
지금 결국은 돈을 내고 중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데, 리스크가 혹시라도
있으면 안 됩니다.
동료분의 조언을 듣고서는
사장님께 상황을 설명을 드리니,
'넣어주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매도자가 납득을 못하네요.'
(매도자 편에 가까운 사장님..)
퍼클 : 사장님, 이 특약은 추후 전세를 놓을 때를
대비하여 넣는 특약이니 넣어주세요.
부사님 : 특약 넣는 건 어렵지 않은데,
매도자분들이 왜 넣느냐고 그러시네요.
퍼클 : 이 특약은 매도자분들께 영향이 가는
특약이 아닙니다. 그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고,
특약 넣어주세요.
부사님 : 어려운 건 아닌데, 우선 저쪽 부동산에
내용 넘겨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말이 안 됩니다.
퍼클 : 다시 설명 블라블라....
부사님 : 매도인은 이제 매도하고 나가는데
왜 전세 내용을 ~ (같은 내용 반복)
퍼클 : 네 매도자분께는 영향이 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제게는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넣는 것이므로 넣어주세요.
부사님 : 일단 알겠습니다.
그리고 받은 문자에는,
반영해 줄 수 없다며 이전과 동일한
특약의 계약서가 전달되었습니다.
돈은 제가 내잖아요!!! 진쯔 이러실 끄에여......!!!!!!!! (소리 없는 아우성)
결국, 사장님과의 관계를 위해..
쓰고 있지 않던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사장님, 문자 확인했습니다.
특약 반영이 되지 않으면
본 계약일에 가지 않겠습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가계약금 넣어놓고 딜레이 되면
매도-매수자만 손해인 상황이죠.
그러나 당시 거의 매도자의 편에 가까웠던
저의 사장님의 입장에서
빨리 해당 물건을 매도하고 넘어가기를 원하는
매도자와 매도자 쪽 사장님 때문에라도
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최후의 수단을 사용했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던 특약은
들어갔고 원래 약속했던 날짜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저 특약이 들어간다고 해도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거나 할 때
법적으로 넘어가기도 애매하긴 하나....
그 어느 하나도 찜찜한 것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먼지 같은 리스크 조각이라도 제거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한 끝에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특약 넣지 않고 가계약
했을 시에 문제점
원하는 특약 내용 반영이
더더욱 어려워진다
당시 '미리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무척 후회했던 신나는세상 튜터님의 칼럼,
💗1호기를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상황 복기]
당시 전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워크인 방문이기 때문에
사장님의 친절도 평가를 하지 못하고 방문.
공동 중개 사장님이었고, 게다가
매도자 측에서 매수까지 같이 진행하는터라
매도자 측 본물건지 사장님의 입김이 셌음.
[반성]
1. 사장님의 페이스에 말리지 말기
=> 사장님 급하고 감정적인 타입.
전화로 재촉하곤 했었는데,
사장님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았어야 했다
2. 특약+매수가 조정은 가계약 전에
=> 그 뒤에 하려고 하면 조정도 잘 안되고
체력/에너지 소모가 많이 됨
3. 급한 매수 금지, 원하는 적정 매수가 설정
=> 이번에는 급한 1호기였으나,
적정 매수가를 찍고 기다리는 방식의
2호기를 만들어보자
4. 부동산 사장님은 전임으로 1차 검증하고 고르기
=> 해당 지역 올 전임한다는 마음으로
전임부터 하고 움직이는 것도 좋을 듯함.
5. 너무 어리게 보이거나,
모르는 걸 티 내면 안되었다
=> 모르는 부분은 물어봐가며 했더니 오히려
호구로 보인듯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요구'하는
이미지로 낙인찍혀 조정이 더 힘들었기에,
다음번부터는 아는 척은 안 하되
모르는 것도 굳이 먼저 오픈 금지
특약도 넣지 않고 진행한 무지랭이를 위해서
'왜 말도 안 하고 하냐'며 폭풍 챙김 해주신 A님
톡방에 올리자마자 특약 문구 가지고
계신 거 보내주면서 무한 응원해 주신 B님
그리고 특약 리스트와 함께 전화로
조언까지 아낌없이 나눠주셔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C님
모두 감사합니다 :)
또한, 오히려 자신이 처음 투자했을 때가 생각난다며
제 편을 들어주시던 매도자 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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