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같이 부자되기' 같부 입니다.
22년 5월 시작한 2년차 투자자이자
콘텐츠 TF로 활동하며
월부 인스타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부에 들어오기전 저지른
0호기 복기글을 쓰려고 합니다.
내 사랑 [시소입니다] 님께서 꼭 쓰라고
당부하기도 했고(사랑해요 멱살캐리)
오늘 눈여겨보던 매물의 급매 소식에
'1호기 하나?' 하고 허둥지둥한게
0호기 복기를 제대로 안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제대로 직면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않도록
복기글을 써보겠습니다!
대학교때 첫 집을 계약했는데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adulkid 인스타툰으로 연재했죠(흑흑)
신축 빌라 다가구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었죠.
지금이야 많이 알려져있지만
이때는 무려 20년 전
차가운 복도에 주저앉아
울어야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내집이 없는 생활은 녹록치 않았어요.
돈이 없어 들어갔던 고시원은
밤이면 누군가가 문을 열었고
녹물이 나와 안과치료를 받아야 했던 집
세입자라는 이유로 마구 성질을 부리던 집주인
1층에 있어 취객이 문을 두드리던 집
ㅂㅋ벌레가 집주인이고 내가 손님이던 집
사람부터 안전, 청결까지
뭐하나 멀쩡했던 집이 없었어요.
정말 지긋지긋한 전세살이 10년
집과 사람에 시달리다 못해
2013년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는 서울 구축이었는데
그럭저럭 혼자살기 나쁘지 않았거든요.
'전세가 1억 5천인데, 5천만원만
더 보태면 집을 살 수 있잖아?'
그래도 집을 사는 큰일!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어서
집안의 어른들과 주변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그만 집 살까?"
라고 묻자 주변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돈 조금만 더 모아서 새집사~
30년이나 된 낡은 아파트를 뭐하러사~!"
그런가.. 하긴 1억만 더 모으면
작은 새아파트를 살수도 있었습니다.
1억 모을때까지 아파트가격이
기다려 준다면 말이죠.
그리고 그집에서 7년을 더 살았을때
바로 그 일이 터집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
그리고 30년된 낡은 서울아파트는
재개발이 떨어졌고
2억짜리가 8억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냥 다른 사람들 말 듣지 말고
집을 샀다면 8억짜리 집이 생겼을텐데...'
나는 그대로 인데 모든 것이 오르자
벼락거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아파트 값은 하루만에 천만원씩
오르고 있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게 없었고
지금 사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아무 말도 안들을 거야! 그냥 살거야!'
폭등장에 집 사는거 아니라고
조금만 있으면 내릴거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 말을 들었다가 6억을 잃었으니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할 수 있는 실수는 다했군요)
엉망 진창인 와중에 그래도 잘한 일이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님과 관계를 잘 쌓아둔 것인데요.
집을 보러 다닐 때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혹한의 날씨에 집을 보여주시는게 정말로 고마워서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이 추운날씨에 좋은 집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금액이 맞으면 꼭 하겠습니다."
그때 중개사님의 눈빛이 바뀌는걸 봤습니다.
그날이후로 중개사님은 완전히 제편에서
가격을 만들어주셨어요.
화려한 스킬과 치열한 설득으로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금액을
딱! 만들어 주셨습니다.
집 값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승장의 꼭대기에서 패닉바잉을 한
김꼭지씨 = 같부 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친상승장 끝 제가 집을 사고
호가는 2억이 더 올랐지만
거래 되지 않은 채로 머물렀습니다.
가격이 떨어졌냐고요?
ㅎㅎ
서울 끝, 인기없는 나홀로 아파트라
거래자체가 되지 않아서
가격이 떨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는
거래 정지 상태 입니다.
이제와서 복기해보면 제 아파트는
상승장 꼭대기 패닉바잉으로 산것치고
비싼 아파트를 산건 아니라
나쁘게 산건 아닙니다.
아마 그때 영끌로 비싼 아파트를
매수했다면 매달 대출금을 갚으며
떨어지는 아파트 가격에
피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2년이 지났고 지금은 매도를 결심했습니다.
튜터님께 여쭤보면 지금은 모든 것이 싼 시장이니
매도하고 더 좋은 물건으로 갈아타는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매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1년 상승장 꼭대기에서 매수한 걸
후회할까요?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때 아파트를 매수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걸 해봤기 때문에 월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집이 하루 아침에 오르는 것도
곤두박질 치는 것도
더 생생하게 보고 배웠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가질 수 있고
또 그만큼 조심해서 해야한다는 것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꼭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0호기로 1억을 잃더라도
100억을 버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2년 5월 시작한 월부생활이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도대체 1호기가 있기는 한건지
한여름, 한겨울 길바닥에 주저앉아
1호기를 찾아 헤매던 저는
이제 슬슬 1호기의 빛을 발견하는 중입니다.
복기 글을 쓰고 보니
상황이나 사람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배운대로
잃지 않는투자를 한다."
"그리고 시작할때의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꾸준하고 멈추지 않는다."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개선점
1. 전문가가 아니라 주변에 물어보고 매수 포기
2. 부동산 지식 없이 시장에 휘둘리며 매수
3. 가격변동에 패닉한 것
잘한점
1. 무리하게 영끌하지 않는 점
2. 부동산 매수를 경험한 점
3. 월부에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함
원칙과 기준을 지키도록 지혜를 나눠주시는
게리롱튜터님 감사합니다.
복기글을 쓰도록 격려해주신 시소입니다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저앉아 있을 때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꿈행이님, 리치리코님
행복한노부부님, 효집님, 크로쓰체크님,
버린돌님, 감자랑토마토랑님, 코쓰모쓰님, 가고파요이제님
감사합니다.
댓글
와~ 콘텐츠TF도 멋지고 0호기 부럽… ㅋㅋ 조만간 찾아올 1호기도 홧팅입니당~~
같부님~ 그런 사연이 있었군여~ 그과정을 거치시고 단단해지신 같부님이 넘 멋져보여요! 앞으로가 기대 됩니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