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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투자 기초반 - 소액으로 돈버는 황금루트 3곳 (25년 지방투자 설명회 접수중)
제주바다, 게리롱, 식빵파파
안녕하세요, 지방투자 기초반 17기 67조 딱딱이2 입니다.
오랜만에 지방투자 기초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요,
우선 이전에도 강의가 정말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이번 강의는 더더욱 디테일 해져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강의였습니다.
지방 투자의 기초와 원칙부터 실제 사례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까지 정말 가감 없이 다 말씀해주셨기에
기초 강의에서 이렇게 까지 다 말씀해주셔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알차고 자세한 내용 덕분에 과거 제가 했던 경험 들을 바탕으로 깨달은 바가 있어 적어보려 합니다.
때는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지방투자 기초반을 2번 정도 듣고 근거 없는 자신감과 함께 현재 강의에 나온 B지역을 임장 하고 있었습니다.
B지역은 제가 기억하기론 작년 초부터 월부에서 핫했던 지역으로 기억합니다.(아마 현재까지도....?)
그래서 저도 반드시 1호기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B지역을 혼자, 때로는 동료와 함께 임장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흔히들 말하는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초심자가 근거없이 자신감이 차올랐을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험과 근거도 없이 나는 '저평가'를 찾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주를 임장하다 보니 중소 도시에서는 신축을 먼저 봐야 하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작은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준구축, 구축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어차피 대장단지나 초신축 단지를 못 살 바에는 중소 도시니깐 투자금을 적게 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제대로 가치 대비 가격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다면(그리고 현재에도 있다면),
저 당시 준구축이나 구축을 제대로 투자했을테고 장기적으로 잃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에고라는 적'의 책이 있듯이, 당시의(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제가 투자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저의 에고였던 것 같습니다.
근거 없는 오만함 덕분에 저는 임장도 꼼꼼하지 못했고, 자연스레 비교평가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저평가와 1등뽑기 모두 흐지부지 되었고, 처음의 패기는 사라지고 흐릿하게 아는 지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제주바다님의 1주차 강의를 통해 B지역의 특성과 선호도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또한 비슷한 지역을 갔을 때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지역의 최근 공급 상황이 연식의 선호 기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B지역과 인접한 C지역의 경우 10년이내 많은 공급이 있었기에, 5년만 지나더라도
지역 사람들에게 신축 아파트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B지역의 경우 A지역과 다르게 모든 입지 요소가 모여있는 택지 지구가 없으므로,
연식을 좀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 이러한 통찰이 이전에 있었다면, B지역을 돌아다녔을 때 좀 더 명확하게 선호도를 구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좀 더 꼼꼼하게 손품과 발품을 팔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바다님께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강의에서 알려주신 덕분에 1주차 강의는 여러모로 저에게 반성과 다짐을 하게 되는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댓글
와 딱님 1주차 강의후기 엄청 알차네요 이전 경험 복기까지..!👍 작년에 임장하셨던 것도 분명 좋은 밑바탕이 되셨을 겁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