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하는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하는거야? [으으음]

안녕하세요.

으으음입니다 :) 



저에게는 저보다 6살 어린,

이제 막 전역해서 복학을 앞둔

귀여운 막둥이 남동생이 있습니다.



이번 설에 함께 외할머니댁 근처에 있는

바다에 둘이서 드라이브를 갔다가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강의를 듣기 위해

노트북을 펼치고 준비를 하는 저에게

남동생이 갑자기 말을 걸었습니다.





"큰누나,

누나가 공부하는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하는거야?"

옆에 앉아 곧 있을 대학교 수강신청을 대비해

시간표를 짜다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노트북을 덮고 가방에 있던 노트를

주섬주섬 꺼내어서 동생과 저 사이에

펼쳐두고는 그림을 그리며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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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가 하는 부동산 투자는

전세 레버리지 투자라는 거야.

사람들이 집을 살 때 보통 대출을 받아

자기 돈으로 다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통 3억짜리 집을 사려고 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에 각종 대출을 받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등을 이용하지

이렇게 사게 되면 대출에 의한 '이자'가 발생해

누나가 하는 투자는 이런 대출을

'무이자' 로 빌리는 투자라고 생각하면 돼

대신 내 집에 살 수 있게 해주는거지

나한테 만약 3억이 있으면?

전세를 안맞춰도 되는거 아니야?

3억짜리 집을 사려면

나한테 현금 3억이 있어야하는줄 알았어

그럼 만약에 나한테 3억이 있으면

그냥 3억짜리 집을 전세 안맞추고 사는건?

그렇게 해도 되는거 아니야?

/

너가 말한대로 3억을 다 주고 이걸 샀어

이 집이 4억으로 올랐다고 해봐

그럼 넌 3억을 주고 1억을 번거지?

근데 나는 그렇게 안하고

3억짜리 집에 2.5억으로 살 세입자를 구해서

한채당 5천만원으로 6개을 투자할거야

그럼 3억으로 1억*6=6억을 버는거지

또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어

9억짜리 집에 6억 전세로 살 세입자를 구하는거.

그러면 난 3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런데 그 집이 15억까지 오르게 된다면?

난 3억으로 6억을 벌 수 있게 되는거지

돈을 지불하고 무언가 살 때는

'기회비용' 을 생각하고 투자해야돼

너가 가진 돈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말이야

3억이라는 돈을 가지고 6억을 버는 방법도

1억 버는 아파트를 6개 투자하는 것과

6억 버는 아파트를 1개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

둘중에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는

내가 돈을 얼마나 버는지,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가진 상황과 자금에 따라 달라지는거야

그럼 집 값이 3억에서 안 오르고

2.8억으로 떨어지면 어떡해?

그럼 만약에 내가 산 집이 안 오르면?

3억에 샀는데 2.8억으로 떨어지면 어떡해?

그렇게 되면 2천만원 잃게 되는거야?

그래서 누나가 주말마다 나가는거야

더 저평가 되어있는 곳이 어디인지

지금 이 가격이 가치대비 싼건지 생각하는거야

아 주식이랑 비슷한거구나?

맞아 모든 투자는 다 똑같아

더 좋은걸 더 싸게 사는 건 다 같은거야

내가 투자하는 것의 가치를 명확히 알고

가치대비 저렴하다는 확신이 있다면

제 값을 찾아갈 때까지 기다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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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는거야?

가치대비 싸다는 거

너 이번에 핸드폰 바꿀 때 어떻게 샀어?

최저가로 파는 곳 있는지 많이 비교했지?

그거랑 똑같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돼

둔산동이 우리 동네보다 더 좋잖아

우리 동네 안에서도 8,9단지가 제일 좋고

1단지쪽으로 가면 갈수록 안 좋아지잖아

그런데 그게 다 똑같은 가격이면 뭘 살거야?

더 좋은걸 사야하지 않을까?

맞아 그거야!

내가 더 많이 알고 비교군이 많아져야

같은 돈으로 더 좋은, 더 많이 버는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거야.

나도 졸업해서 취업하고 돈을 벌게 되면

누나처럼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어

나는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돈이 엄청 많아야 하는줄 알았어

그런데 들어보니 소액으로도 가능하구나

"나도 졸업해서 취업하고 돈을 벌게 되면

큰누나처럼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어"

내가 하고 있는 투자가 어떤건지

어떻게 하는건지 적극적으로 물어봐주고

이야기 들으면서 드는 의문을 바로 이야기해준

동생에게 참 고맙단 생각이 들었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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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엔 눈꼽만큼도 관심없던 20대

평범한 사회초년생이었던 제가

친구 덕분에 부동산 강의를 듣고

자본주의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 내가 발로 걷고 내 돈을 넣어 투자도 하고,

경제적자유를 향해가는 주변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가르쳐줬듯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씩이나마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없는 3년 전 저와 같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하나씩 해나가실 수 있기를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