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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내마기때부터 느낀거지만, 2강은 유독! 마가 낀 것 같아요. 1강은 비교적 쉽고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2강부터는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고 집중 뽝! 풀 몰입 모드로 들어서야하더라고요. 그래도 중간중간 놓치는 부분이 여전히 많았지만요...ㅎㅎㅠ
우선 저는 수도권과 지방을 선택한만큼 강의 양이 정말 정말 방대했어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강의가 뜨길 기다렸을 때... 평소보다 2배나 더 불어난 강의 양에 저는 현기증이 일고 말았습니다... 강의 5~6개가 대개 1주일 분량인데, 무려 12개나 되더라고요. 하물며, 부동산 초보였던 제게는 강의를 하나 하나 꼭꼭 십어삼키는 일조차 많이 버겁고 어려웠어요. '내가 너무 오버했나...? 이미 심화반인데 끽해야 기초 하나 마친 내가 미쳤다고 이걸 신청했을까...?' 게다가 내마기를 들으면서 잡힌 기준이 서울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부산과 몇 몇 도시의 지역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이번에 반드시 지방을 알고 갈 것이다! 이렇게 마음 먹고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만큼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와... 어떡하지...? 어디가 어딘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큰일났다.....' 처음 강의를 보면서, 내마기 2강에서 느꼈던 기시감을 코크님 강의에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마의 2강인가봐요. 가장 어렵지만 디테일하고, 디테일하지만 어려워...! 정말 정말 열심히 떠먹여주시는데, 내가 받아먹지를 못 해...!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 버튼을 누르고, 강의가 진행되는 것보다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메모하는 순간이 더 많아졌을 때, 또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아가며 도장깨기 하듯 전부 완강했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요. 100이라는 숫자가 찍힌 걸 보니 유독 기분이 좋았어요. 우와! 나 12개 전부 완강했어! 대박! 비록 쫓기듯이 본적도 있고, 많이 밀리기도 했지만 전부 완강한 스스로를 칭찬한 2주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것도 2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지방을 만만하게 생각했었거든요. 당장 서울에 갈 여력이 안 되니 지방이라도 조금 찔러볼까? 이런 건방지고 안일한 생각을 꽤나 했었어요. 지방에 투자하면 천 만원, 2천만원이 급속도로 불어나서 서울로 투자할 금액이 많아질거라는 생각도 했었고, 더 나아가서는 나 이러다 영앤리치 되는거 아니야? 이런 상상에 잠시 행복하기도 했었지만 현실은 더 냉정하더라고요.
천 오백만원, 그리고 3천만원으로도 분명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안도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꼭 시드머니가 1억이어야할까? 왜 꼭 그럴수밖에 없을까- 에 대한 작은 해답을 얻었습니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서울에 비해 집값이 저렴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어요. 알음알음, 어디가 집값이 싸더라~ 이런 이야기는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지만, 정말 그 단지가 가지는 장점과 호재 그 가치는 2강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더 대박인 거! 제가 지내는 곳은 타지로 이동할 때마다 큰 번거로움과 비용이 따르는데요, 내가 아무리 관심이 있는 단지나 지역이 있어도 매번 시간을 맞추고, 더 바쁘게 움직이고, 혹 교통 수단이 펑크가 나면 일상에 지장이 가기에 쉽게 움직이기 힘들거든요. 교통편이 없는 경우도 더러 있고, 어쨌든 하늘을 날아 이동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예요.
그런데! 직접 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런 단지가 있다더라~를 하나 하나 콕콕 알려주시는데, 그게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와, 이런 곳도 있구나? 잘 모르겠고 어렵고 하품이 솔솔 새어나오는 구간도 더러 있었지만, 정말 정말 알찼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되는건, 지방이라고해서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 적은 투자액이라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더 큰일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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