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본깨적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5기 48조 박남재]

  • 24.02.25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책을 100권 읽어도 배운 게 없는 사람 vs 1권만 읽어도 지혜를 얻는 사람"


나는 이 둘의 차이가 학습의 본질을 이해했는지 여부에 있다고 본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A와 B가 있다. A는 강의를 듣고 연습 문제를 안 풀었고, B는 연습 문제 100개를 풀었다. 다음날 시험에서 삼각함수 문제를 만났을 때, A는 "어? 이거 분명 배웠는데 왜 적용이 안 돼?" 생각하고, B는 막힘 없이 풀었다. 그래서 A는 0점을, B는 100점을 맞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말처럼 느껴질 것이다. 더러 어떤 바보가 A처럼 공부해?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10명 중 9명은 A처럼 책을 읽는다. 정작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원씽" 책을 읽을 때 어떻게 했는가? 그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 중인가? 아마 아닐 것이다. 대부분은 책을 읽기만 할 뿐 현실에서 적용하려는 노력이 없다. 그래서 100권을 읽어도 지식만 쌓일 뿐 지혜로워지지 않는다. 나는 이 행동이 학습의 본질을 몰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학습이란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다.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그 내용을 깨닫고 실제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다이어트 책을 읽은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책에 따르면 내가 야식을 해서 살이 찌는 것이구나" 깨닫고, "이제부터 야식을 줄이고 책에 나오는 3단 플랭크를 3분씩 하자" 처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책은 그 내용을 "내 현실 문제와 어떻게 연결 시킬지" 고민하고, 이를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쓸 때 빛을 발한다.


본깨적은 이를 정확히 짚어준다.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학습을 해야 한다. 배운 것을 익히고 적용할 때 지식이 지혜로 바뀐다. 배우기만 하는 사람은 안다는 착각에 빠져 결과를 내지 못한다. 이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책이든 강의든 배웠다면 이를 익히는 시간을 갖자. 그리고 내 문제와 연결 시키자. 어떻게 문제 해결의 소스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하자. 그 과정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반복할 수록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산 정상에서 굴린 눈덩이는 처음에는 주먹 만하지만, 나중에는 눈사태를 일으킬 만큼 커지는 것처럼.


댓글


박남재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