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중급반 강의를 들으며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느꼈다.
무조건 시간을 내기로 마음 먹고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아파트를 찾아 이동했다.
날씨가 조금 쌀살했지만 적당히 칼칼한 날씨라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동작구 보라매 공원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 보기로 했다.
구로 디지털 단지역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 타고 신대방 현대 아파트에서 하차했다.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 보며 보라매 공원 쪽으로 걸었다.
(1) 보라매 공원 근처에 산다면 어떨까?
이곳에는 공원을 끼고 신대방 현대, 경남아너스빌 교수아파트, 보라매 롯데 낙천대,
보라매 파크빌, 한성 아파트 등이 옹기종기 몰려 있다.
걷다 보니 태성대도 보이고 동작 구민 체육센터와 보라매 초등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와 보라매 공원, 보라매 병원이 보인다.
아파트 단지가 오래되긴 했지만 안쪽은 고즈넉해서 그런대로 마음에 들었다.
이 근처 아파트에 산다면 초중고가 가깝고 근처에 체육센터와 공원,
백화점과 병원이 있어 살기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공원이 꽤 넓어 산책하기에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맨발로 황토 위를 걷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점심 시간이라 근처의 직장인과 나이 든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았다.
단점은 지하철 역이 아주 가깝지는 않다는 점이다.
근처에 보라매공원역과 보라매병원역이 있지만 신림선이라 운행 간격이 길고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언덕도 높지 않고 나름대로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다.
(2) 현장 방문을 하며 느낀 점, 생각한 점
보라매롯데낙천대 아파트 단지를 둘러 보고 나오다가
상가 건물에 있는 국수나무란 생면 요리와 돈가스를 파는 전문점을 발견했다.
아담하니 손님이 꽤 많은 예쁜 식당이었다.
리얼 치즈 돈가스를 먹으며 이 근처에 살면
아마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살고 있는 집의 전세 기간이 많이 남아
올해는 천천히 여러 단지를 방문하며
아파트 단지 파악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방문한 후 간단한 시세 파악과 특징들을 남겨 두고
가격 추이를 지켜 보면서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할 듯 싶다.
다른 단지들을 더 둘러 보면 비슷한 가격에 교통도 좋고 환경도 좋은
정말 쾌적하고 마음에 드는 안성맞춤 단지를 찾을 수 있을까?
아직은 방문해 본 단지들이 다섯 손가락에 드는 형편이라
나에게 맞는 단지를 찾아 기뻐서 뛰어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야겠다.
쾌적한 아파트를 매수하는 부푼 꿈을 꾸지만
현실에선 가격이라는 벽에 부딪혀 절망할 때가 많다.
좀 더 살만한 쾌적한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며 단지를 방문해 노하우를 축적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움직이다 보면 좋은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 믿고
많은 것을 하려기 보다는 한 걸음씩만 앞으로 나아가 보자.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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