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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이라는 책은 내가 돈을 주고 구매한게 아니라
실준반 조장 모임때 온행부님께서 기증(??) 하신 책을 무려 가위바위보 토너먼트를 통해
획득한 책이라 나에겐 상당히 의미가 깊은 책이다.
제목이 참 단순하고 페이지수도 300페이지가 안되는 책이라서
읽기 전에는 되게 만만하게(ㅎㅎ) 생각했었는데..
아뿔싸!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쉬운 책은 아니었다 ㅠㅠ 이해 난이도가 느므느므 높은 책이다 ㅠㅠ
이 책의 주된 골자는, 내 삶을 움직이게 하는 단 하나! 를 찾고
그것에 몰두하라는 것이다
몰두를 하되,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몰두를 하라는게 아닌 원씽을 정하고
그 원씽을 이루기 위한 기간별(5년,1년,6개월,한 달, 한 주)로 계획을 설정한 뒤 차근차근 이뤄가라고 말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점은, 균형잡힌 삶은 거짓말이며 성공은 극단적인 선택과 집중에서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약 3개월간의 월부강의와 임장을 하면서 현재 나는 첫 월부 시작때의 마음이 많이 사그라든 상태이다.
내가 월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불안한 노후 생활, 나쁜 소비습관, 텅빈 통장이 아닌 직장생활에서의 억울함이었다.
작은 사고로 인해 상사로부터 '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내가 좀 더 손해본다 생각하고 이번에 네가 책임을 져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고, 솔직한 마음은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내가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건 직장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며, 경제적 자유가 바로 당당한 삶을 살게 해줄 거라는 분노를 마음속에 장착하고 월부 강의를 수강하게 된 것이었다.
시작은 창대했고, 3개월 동안 열심히 했었다.
그치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월부를 수강하게 된 그 분노심이 점점 흐려지고, 3개월 투자 생활에서 결과물이 나오는게 없이 각종 집안 사정과 육아, 직장생활이 투자 생활과 맞물리면서 나를 점점 지치게 했다.
그러던 중 독서가 주된 목표인 열중을 수강하게 되었다.
열중을 듣게 된 계기도 독서가 목표가 아닌, 그냥 어쩌다 보니 였다
지금 나는 임보도, 임장도 제대로 하고 있는게 없는 상태이다. 월부에서는 독강임투를 꾸준히 하라고 하는데
임장, 임보, 투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독서까지 하라고 하니.. 지친 나에게 점점 버겁게 느껴지는 짐이라고
생각되고 있었다.
내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원씽을 읽게 되고 내 고민을 74조 조장님께 알리게 되고, 그리고 오늘 선배와의 독서모임에서
내 고민에 대해 선배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조장님께서는 본인도 그런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임보를 완성하진 못했지만 열중을 수강하는 지금 이 순간에는 독서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는 1년만 투자 할 것이 아니기에 길게 보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달은 꼭 굳이 임보를 쓰려고 하지 말고 같이 독서에 집중해보자. 열중 아니면 독서를 할 수 있는 강의는 없다.
임보를 못 쓰더라도 독서를 통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기에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라고 조언해주셨고,
선배님인 딥라이프님도 투자생활을 하다보면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이 생길 수 있다. 내가 하기 쉬운 것을 반복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성장에 한계가 생기는 것 같다. 하기싫은 것 어려운 것을 목적의식을 갖고 원씽으로 잡는다면 성장한다.
살다보면 투자공부를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으나 그 때는 일이든, 가족이든 다른쪽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노력해보자. 투자를 잘하는 것 보단 투자를 오래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너무 투자에만 목매는 것 보다는 가족과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해주셨다.
생각해보면, 나는 목적의식이 없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육아, 집안일 등 내 생활에 '투자'라는 다른 할 일을 추가한 것 같다.
즉, 멀티 태스킹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원씽에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면서 대채 왜 멀티태스킹을 용납하는가? 라고 강하게 경고한다.
워킹맘에게는 회사일, 육아, 집안일만 해도 벅찬게 사실인데 거기에 투자까지 하려고 했으니..
과부하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모든 걸 다 잘하려는 내 마음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라는 욕심이 과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에 집중하고 극단적인 시간을 투자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이다.
이번 원씽 독서와, 조장님 그리고 선배님의 조언을 통해서
내가 진짜 이번 열중 강의때 이루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것이 임장과 임보가 아니더라도 이번 한 달은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게 투자 생활이 될 지 아닐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강임투를 하는 건 도착지가 정해지지 않은 여행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투자 생활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임장이 좋고 임보쓰는게 좀 귀찮을 뿐이지(ㅠㅠ) 앞마당을 늘리는 게 나에겐
재밌는 것이기 때문이다.
느리게 가더라도 끝까지 하는 거북이처럼...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목적의식을 확고히 하는 이 시간이
내 투자 인생에 있어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댓글
오예쑤님. 고민하고 계시던걸 저희에게 나눔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저도 이번 열중 강의에서 얘기하고 있는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투자자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