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 4기 58조 몌별] '어떻게' 가 아닌, '무엇'을에 집중하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새벽보기님의 강의를 2번이나 듣게되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2번 듣고, 3번 듣고,


다시 텀을 두고 듣다보니 이 분 정말 찐 투자자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질문시기를 놓쳐 그게 가장 아쉬웠지만 Q&A를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강의를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월부가 기존에 해 오던 것들을 강의로 돌렸다는 느낌은 들긴 합니다.

아프리카 코칭이 강의로 잡힌 걸 보면서, 물론 너무 고퀄의 강의였지만

아쉬움이 크긴 합니다.


새벽보기님처럼 내집마련을 한 후에 투자를 하고 싶기에,

방향을 그렇게 정했기에,

갈아타기로 가야할지 2채 전략으로 가야할지 가장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쭈욱 복기해보면서 다시금 나에게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찾아야겠습니다.


21년 고점에 내 집마련을 한 상태라 대출상품마다 추가 주택 매수 금지 조항이 있을 경우

전세로 돌려 다른 곳에 산다라고 가정하기엔

학령기 아이도 있고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갈아타기로 가야되겠단 생각이 확실해졌습니다.


투자를 진행한 부분이 1건 밖에 없기에

투자자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내 인생에서 투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마인드-갈아탈 용기>부분에서 가장 많은 생각들이 들었는데요.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이 기억이 나네요.

사연을 보낸 상황이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 더 공감이 갔는데요.

제가 <무엇을>원하는 지 더 명확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들의 행복을 바란다면서 원치 않는 지역, 원치 않는 곳에 살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나는 그것들을 실행하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인지.

만약 실패할 경우(최악의 경우) 어떤 리스크가 있고 이 리스크들을 감당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건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가 원하는 것 : 서울 1-2급지에 들어가는 것.


-원하는 단지 : 방3개이상, 주차 어느정도. 부부 출퇴근 1시간 이내. 학군 환경 어느 정도 갖출 것. 되도록 평지


- 버릴 수 있는 것 : 편안한 주차. 지하주차장. (세차하는 남편은 싫어할 테지만 난 상관없음) 각종 물건들. (평당가 비싼 공간에 물건들이 차지하면 안됨)내 방.(안방을 내 방으로 하면 된다.) 인테리어 된 내 취향의 집(또 하면된다.)

엄청 좋은 자산가치(1급지만큼 오르지 않더라도된다), 엄청 좋은 학군지(애가 공부머리가 있지만 흥미는 별로 못 느낀다. 돈 벌기 힘든데 학원비로 다 날릴 필요는 없음.) 탄천(있으면 좋지만, 유모차 몰 나이도 아니고...)시스템 에어컨 6대( ㅠㅠ 우리가 왜 6대나 했을까...) 힘펠(제습기능, 드라이기 기능 짱이지만...또 사면 되니까..), 커뮤니티 센터, 럭셔리한 조경(매일 보는 조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나 화려하지 않아도 됨.) 신용카드. 자존심(부동산 부가세나 매물 가격 조정이 필요한다면야 쓸개도 빼줘야지)


-버릴 수 없는 것 : 안정된 느낌의 환경, 좋은 이웃들 (부자가 아니여도 어느 정도 학령기 아이들이 있는 곳에 몰려 있는게 참 중요하다 느낀다. 더불어 아이들 봐주기도 하고. 공통된 관심사와 비슷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갈등이 덜하고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부엌(동선의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깨끗한 도배 장판, 깨끗한 화장실, 내 집이 주는 현재 사용가치, 연금가치, 도보 20분 내 지하철 이용 가능할 것


이렇게 적어보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 보이네요.


가족들의 행복을 바란다고 그게 목표라고 쓰진 않을래요.

매일 행복하진 않아도 행복한 일이 매일 있다는 표현.

예전 내 블로그에서 쓴 글과 비슷하여 남겨봅니다.



소소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는데

'행복해질꺼야.'하며

아둥바둥 애쓰고 있지는 않은가?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은 맞지만,

매일의 행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찰나의 놀라운 행복들을 느낄 줄 알아야,

다가올 거대한

행복 덩어리들을 담을 수 있다.

매일의 행복들을 나만의 그릇에 담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덩어리로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당장 느낄 수 있을지도.

모든 것은 <경험>을 통해서만

진정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경험>도 자꾸

느끼고, 찾고, 발견해야

더 큰 행복이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고

귀하게 여길 수 있다.


투자에 접하게 된 지8년, 투자공부를 시작한 지 4년째입니다.

열심히 월부학교에 가기위해, 실전반에 가기위해 <투자자>가 목표라고 했지만 <수단>이 목표가 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그저 과제를 열심히,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열심히 해 왔었던 것 같아요.

큰 숲을 보고 나무를 보며, 그리고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을 점검하고. 제대로된 방향 설정이 된 후에 즐기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모든 시작이 나부터라는데 여전히 난 나를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를 제대로 앎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

요즘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나 알기>입니다.


1호기가 목표가 아닙니다. 매수를 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첫째, 어떤 목표를 위해 투자를 하고, 그 과정들을 제대로 살피며 올바른 판단을 할 것.

둘째, 그 판단을 통해 선택한 것들이 의미있는 것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할 것.

셋째, 적당한 매도 시점을 정해 수익을 실현할 것

넷째, 매도해야 할 물건과 끝까지 갖고 갈 물건들을 식별할 수 있는 투자 안목

다섯째, 예상하지 못했던 리스크를 만났을 때 유연한 대처

마지막으로, 내가 이룬 것들을 잘 지켜낼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



이렇게 목표 설정을 하고 나니 조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느슨한 생활이 되지 않도록

매일 목표를 바라보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행동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강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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