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투자자 양파링입니다.
2016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17년,18년 각종 규제책, 2020년 코로나, 2021년 급등장
그리고 2022년부터 계속된 금리인상과 침체까지.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나는..여기 있을까?”
과연 위기가 없었을까
평범하기 그지없는 제가
10년차 투자자로 여전히 살아있다는 게 저도 신기했습니다.
특별히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닌
엄청난 인내와 끈기를 가진 것도 아닌 저에게
사라질 위기가 없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기1. 가족
아이가 28개월 되던 때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워킹맘이 투자까지 하려니 24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늘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강의 밖에 없던 시절이라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아이를 맡겨야 했고
아이를 맡기기 위해, 강의에 늦지 않기 위해, 임장가면 아파트 한 개라도 더 보기 위해
참 많이 뛰었습니다.
‘엄마투자자’라는 자리가 그런 것 같습니다.
엄마로,투자자로 부족한 부분만 보였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으면 현장에 나가지 못해 불안해하고
막상 현장에 나가게 되면 아이가 보고싶어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던 때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기2. 시장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덕에 부동산의 한 사이클을 경험했습니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온전히 겪어냈네요.
상승장에는 쉴새 없이 규제책을 쏟아냅니다.
각종 규제책이 있어도 자산이 불어나는 시간이었기에 버틸만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숫자가 보상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하락장은 생각보다 더 많이 차가웠습니다.
상승장 뒤 조정받을 시기가 올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견뎌내야 할 리스크는 생각보다 더 많이 무거웠습니다.
지금껏 투자해 온 것들을 어떻게 지켜내야 할 것인가
앞으로 나는 어떤 투자자가 되어야 할 것인가
투자자로서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살아 남았던 진짜 이유
크게 두 가지 위기를 이야기 드렸지만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요..
주마등이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시장 안에 있습니다.
10년차 투자자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생존 비결 : 독서
투자가 당장 급한데 왜 자꾸 책을 읽으라고 하지?
책 읽는다고 내 상황이 당장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맞습니다.
책 한권 읽는다고 당장 내 눈 앞의 위기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책 한권은 마음을 먹게 해 줍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태도와 각오를 가지게 합니다.
마음 한번 고쳐 먹는 것. 그게 뭐 큰건가?
네. 사실 ‘그게 다’ 입니다.
그 마음만 있으면 다시 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그렇게 한걸음씩 쌓이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겁니다.
그간 투자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부자는 절대 거저 부를 얻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수용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부자마인드였습니다.
저에겐 그런 부자마인드를 가르쳐줬던 책이 웰씽킹(켈리최 저)입니다.
부자와 빈자로 나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부를 얻으려는 태도다. 부자를 부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수용하고자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쁜 일이 있으면 곧바로 자신의 태도를 고친다. 무엇보다 거져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두 번째 생존 비결 : 인맥
투자를 하면 매수/매도/보유라는 의사결정이 따릅니다.
이때 어떤 판단을 하냐에 따라
시간이 지났을때 자산의 크기가 결정되는 거고요.
하지만 결국 투자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감정으로 빠질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면
절대 10년을 버틸 수 없었을 겁니다.
어려운 시기마다 조언해주신 멘토님,
함께 공부하며 의지를 다졌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맥을 통해 시장을 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배웠고,
위기 상황에서 대처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투자가 아닌 그 너머.
꿈을 이루어졌을 때의 모습을 멘토님을 통해 봤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결국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
투자 시장에서 목격한 패턴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수는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해 부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선택한 자산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줄 몰랐고
팔면 안될 때 파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야할 때는 망설이는 모습도 반복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기술적 분석이나 정보력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습니다.
살아남은 분과 떠나는 분의 차이,
결정하는 분과 망설이는 분의 차이는
단순한 투자기법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멘탈과 지속력의 차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에만 관심을 두다가
폭풍같은 시장 상황에 흔들려 포기합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생각의 뿌리를 해리고,
인맥을 통해 지속력을 확보한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도 매주 한권씩 책을 읽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월부에 계신 멘토튜터님 중에
한 달에 책 4권 안 읽는 분은 없습니다.
인생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잘 키워내 당도 높은 사과를 얻는 일과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알이 실하고 단맛이 가득한 사과를 딸 수 있을까? (중략) 무엇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극한의 상황을 이겨낼 튼튼한 뿌리가 땅속 깊숙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른 채로 꿈을 이루겠다고 장담한다. 이런 사람은 처음에는 열정이 가득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나타나는 많은 어려움에 지쳐 포기하고 만다. 뿌리가 아닌 사과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그러으로 먼저 씨앗을 심은 다음 강한 뿌리를 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잠재의식 속에 이 뿌리를 심고 정성으로 키운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될 것이다. (웰씽킹 183페이지)
10억 달성을 꿈꾸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
10억이라는 숫자.
참 크고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야 할 것들을 하며, 충분히 시간을 쌓으면
반드시 해내게 됩니다.
10억 달성을 위해 진짜 필요한 것들은
독서, 강의수강, 임장임보, 투자, 인맥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독서와 인맥을 놓칩니다.
이 2가지 없이는 절대 부동산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들 꼭 명심해 주세요.
10년차 생존자가 드리는 절절한 조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웰씽킹을 통해 제가 얻었던 고민에 대한 답을 전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가족에 대한 고민
더 많은 시간 동안 직장에 머물지 못하더라도, 더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을때는 오직 그것에만 집중해서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간혹 두 가지를 모두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많이 듣는다. 시간을 양적으로 쓰면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시간을 질적으로 쓰면 그 과정과 결과는 반드시 달라진다. (중략) 내가 머물지 못하는 시간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에 대한 고민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결단했다면, 유연한 태도로 선택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과이지 매 순간의 과정을 그대로 이루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결단을 내렸다고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시킬 필요는 없다. 항상 다음을 대비하여 자신의 상황과 상태를 고려하면서 유연성 있는 태도로 나아가야 한다. 최종의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서 궤도의 수정은 필수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댓글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고 견뎌오셨던 기간을 글로 보니 울컥합니댜 멘토님..❤ 저도 멘토님의 길을 따라 어떤 어려움에도 살아남아 멘토님처럼 다른분들을 돕는 투자자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링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