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중급반 새벽보기님 강의 후기

  • 24.03.01


100일이 안된 아기를 돌보고 있는 아기엄마입니다.

아기를 돌보느라 강의를 끊어서 들었고, 수강후기라도 꼭 제시간에 작성하고 싶었는데,

3/1 1시가 넘어서야 강의를 다 이수해서 지금 후기라도 적습니다.


과제는 제출하지 못했지만, 나름 단지를 리스트업했고,

손품 후 선별 단지들을 하나하나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새벽보기님 2강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아파트를 매수해야하는가 안목을 키웠다면,

3강 강의를 들으면서 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내집마련기초반 강의를 듣고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신나서

아파트 매수까지 갔다가 매물코칭을 듣고 투자를 접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단지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는 조언을 들었고,

이후 서울기초반수업을 이수하려다가 임신말기로 접어들어 현장방문이 어려울것같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너나위님의 수업을 듣고, 마음이 많이 들떴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밤마다 강의를 듣고, 원하는 단지를 좁히고 리스트를 뽑으면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며 비록 하루하루가 육아로 많이 지쳤지만, 신이 났습니다.

아이를 낳고 수수르님의 용산 입지분석이나, 캐모마일님의 수지,평촌 입지분석 강의를 들으면서

경기도지역만 보다가 서울 지역을 다시 보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욕심과 조급함이 생겨 남편을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사택 거주중입니다. 모래성같은 행복이라는 생각에 단단한 제 둥지를 마련하고,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견고한 성벽같은 자산을 만들고 싶은데, 남편은 남일 보듯이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특히 오늘도

임신한 와이프가 부동산을 본다고 돌아다니는게 안타깝지 않았었냐. 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느냐.

너무 수동적인 자세가 너무 싫다. 리스트 뽑아서 줬고, 이번주에 같이 부동산 가보는거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왜 계속해서 어물쩡 넘어가는지.. 왜 틈틈히 보는 게 쓸데없는 유튜브 물건 후기 영상들인지..

라며 쫓아다니면서 미운소리를 했는데, 씻고 나온 뒤 머리를 말리는데 꼭 끌어안아주는 남편에게 감사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잔소리해도 내가 좋니? 라고 웃으며 넘겼지만

사실은 여전히 서운하고 남일처럼 생각하는 남편의 행동이 미웠습니다.


새벽보기님께서 수강생 질의 중 "나는 아이 열심히 키울게" 라는 와이프분을 두신 분께

좋은 배우자분을 만나셨다고 얘기해셨는데


원래는 집값 하락론자에 집값은 3억대가 정상이다라며 투자생각은 전혀 없는 남편이,

제가 '22년 12월 너바나님의 열반기초수업으로 월부에 입문하고,

강제이긴 하지만 너나위님의 강의를 같이 듣고,

서울집 마련하는 같은 꿈을 꾸는데.. 고마움 대신 급한 마음에

서러움만 토로하는 저를 돌아보게되었습니다.


또한, 그릇을 키워라.

새벽보기님의 자산을 키운건 생활비를 30만원 쓰면서 갈고닦은 마인드이지,

스킬이 아니라는 말에도 깊게 감명을 느꼈습니다.


급하게 가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지킬 자산을 위해

부를 담을 그릇을 키울 수 있는 마인드를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작년 2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키우던 고양이도 죽고, 이후 임신하면서

강의도 띄엄띄엄 듣고, 앞마당도 1.5개밖에 못만들었습니다.

(실준반에서 새벽보기님의 꼬치이론도 잘 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회사동료가 8개이상의 앞마당을 늘려나가는 와중에

강의비만 축낸거 아닌가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월부강의를 들음으로써 매달 가계부와 자산을 관리하고 있고,

지출을 줄이고 어떻게 하면 돈을 일하게 할까 고민하는 저를 보면 돈의 가치 이상을 뽑아냈다고 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또한번 성장한것 같습니다.

2024년 꼭 집한채를 투자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그릇을 키우며,

배우자를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꼭 종부세를 내는 사람을 목표로 달려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빨리 부자가 되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월부에 반짝이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령회원처럼 간신히 붙어있지만, 이렇게 월부강사님들

특히 이번 내집마련중급반 강의를 해주신 너나위님, 새벽보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새벽보기님, 강의가 길어서 이수하는데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하지만, 다뤘던 모든 내용들이 귀하고 알찬것들이라

혹시나 사람들이 힘들어해서 다음 강의때 짧아질까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내용들 쏟아내시느라 정말 감사하고,

새벽보기님께서 얼마나 치밀하고 대단하신 분인지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월부에 오래오래 계시면서 계속 좋은 내용들 강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에, 제출기한 지난 글이라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길게 강의후기를 제 사생활을 넣으며 적은건 처음인데.. 부끄럽지만

월부와 새벽보기님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남깁니다.


다시한번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새벽보기creator badge
24. 03. 01. 19:38

소소히님 잘 읽었습니다 :) 힘내세요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