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혹시 포켓몬 좋아하세요…?' 포켓몬스터 덕후가 깨달은 성장의 비밀

  • 24.03.06

(진입장벽이 높은 제목을

클릭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저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합니다!


친한 동료분들께 종종

커밍아웃을 하기도합니다...ㅎㅎ


게임을 좋아하는 제 친동생은

각종 게임기를 갖고 있는데요.


동생 게임기를 빌려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지금도 수업과 수업 사이 방학기간이나

큰 일을 마치고 힐링용으로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ㅎㅎ

(닌텐X 스위X 아시나요?)


저는 이 세계에서 포켓몬 챔피언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월부를 하기 전에 취미라고는 게임이나

친구들과 맥주한잔 밖에 몰랐던 시절,

지금도 포켓몬은 행복버튼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제가 애정하는 포켓몬 세계와

최근에 경험한 성장에 대한 생각과

닮아있는 점이 많아서 글로 적어보려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마음이 잘 잡히고 쉽지 않으시다면

일상에서의 성공방정식을 찾아보고

그것을 내 투자에 적용해보면서

자신감을 갖는 시간을

함께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임계점, 그리고 진화


포켓몬스터에는 진화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물론 진화를 안하는 포켓몬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진화를 통해 성장하는 포켓몬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포켓몬은

진화를 위해서 특정 레벨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반에는 레벨이 쉽게 오르지만,

진화 직전의 순간 레벨업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 레벨대의 베틀해야할 포켓몬이

상당히 강한 반면,

아직 진화를 못한 진화 직전의

포켓몬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포켓몬을 믿고

배틀을 해나가다보면 어느덧

레벨업 할 순간이 오게 되고

레벨업을 하면서 한층 더 강한 모습이 됩니다.



우리의 성장도 닮아있습니다.


처음 자본주의를 깨닫고

아파트와 단지를 보는 법을

배울 때는 정말 신납니다.


하루하루가 다른 것같고

고속성장하는 단계이기에

정말 즐겁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기초로

실전투자자로 거듭나고자 할 때

생각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전투자는 공부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투자가 이렇게 힘들면 어떡해요”

“이렇게 힘든 게 맞아요?”

“계속할 수 있나요?”


저도 그랬고 제 동료들도 그랬습니다.

첫 투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첫 진화 순간입니다.


이 순간을 잘 넘어가면

‘아 매수는 생각보다 별 게 없구나’

를 깨닫고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보유 과정에서,

전세 재계약 과정에서

이윽고 매도 과정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를 온전히 경험하면

단단한 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왠만한 포켓몬 베틀에서 지지 않는

최종 진화 형태의 강한 포켓몬처럼요!



"한단계 나아가기 직전이 가장 괴롭다."

"그리고 그 이후는 생각보다 훨씬

할 만해지는 구간이 온다."


이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켓몬 체육관, 그리고 배틀


포켓몬스터 세계관은

여러 마을에 있는 포켓몬 체육관에 도전하며

뱃지를 모으고 포켓몬 챔피언에 도전하는

멋진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장 쓸 때도 조금 현자타임왔어요.)


그냥 평화로운 마을에서 걱정없이 살아도

생계가 유지되는 그런 삶인데도

이 주인공은 기어코 여행을 떠납니다.


모래바람 맞고 비바람 맞으면서,

지금 감당하기 힘든 포켓몬을 만나면

도망다니기도 하면서

체육관 뱃지를 모아나갑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게,

각 체육관 관장들이 다루는 포켓몬이

완전히 달라서 매번 새로운 포켓몬을

상대하게되고, 낙담도 하게 됩니다.


포켓몬 세계관에 있는 ‘포켓몬 타입’에는

가위바위보처럼 상성이란 게 존재하는데

아무리 내 포켓몬 레벨이 높아도,

상대가 좋지 않으면 질 수 있는

그런 독특한 설정이 있습니다.


가령 물 포켓몬바위 포켓몬을 쉽게 이기고

전기 포켓몬물 포켓몬을 쉽게 이기며

바위 포켓몬전기 포켓몬을 쉽게 이깁니다.



어떤 체육관 관장은 바위,

어떤 체육관 관장은 물,

어떤 체육관 관장은 전기

각각 잘 다루는 포켓몬 ‘타입’이 다르고

그때마다 주인공은 관장을

넘기 위해 시련을 겪게됩니다.


그런데 거꾸로 이야기하면

각 체육관 관장을 넘어서게 되면

결국 어떤 타입도 상대할 수 있는

포켓몬 트레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육각형 트레이너가 되는 거죠.


이는 투자자로 성장할 때 최소량의 법칙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만 잘한다고

강의만 잘 듣는다고

임장만 잘 한다고

임보만 잘 쓴다고

투자를 잘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독서 강의 임장 임보 중

하나만 뾰족하게 빼어나도

한두개 정도의 성공적인 투자는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지만,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그릇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독서를 통해서

나의 마음 상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돌아보는 자세를 길러야 하고,


앞서 나간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며

10번 할 실수를 3,4번으로 줄여나가고,

선배들의 지혜를 내것으로 채워나가고


투자는 결국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에

임장을 다니고 정리하며

책과 강의에서 배운 것에

스스로 답을 내려가며

실력을 쌓아가야합니다.


이렇게 성과를 내는 투자자로서

성장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초보 트레이너가 여러 타입의

체육관 관장을 넘으면서

포켓몬 챔피언이 되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체육관 관장을 꺾고,

챔피언에게 도전할 때는

이미 챔피언 수준의 포켓몬 배틀 능력을

갖추게 되었던 주인공처럼


독서, 강의, 임장, 임보을 비롯해

여러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우리도 어쩌면 자연스럽게 뛰어난 실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런 소재로 글을 쓸까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부끄러워서

동료분의 권유를 받았어도

썼다 지웠다 했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된

결정적 이유는 아래 2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 게임이라는 사소한 영역에서

성취를 해본 것도 투자에

연결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공방정식으로 지금 하는

방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게임이라는 비현실을

예로 들어드렸지만,

첫 회사에 취직해서

첫 업무를 마무리해보거나


아니면 책 한권을 읽고

그것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독서후기까지 써본 경험 등등


일상의 아주 작은 성과물들은

잘게 쪼개보면 책이나 강의에서 만난

성공방정식과 비슷한 면들이 많습니다.


하루하루 흔들리기 쉬운 일상 속에서

내가 잘해봤던 것은 무엇이고,

거기서 나온 공통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봄이 오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스바루냥user-level-chip
24. 03. 06. 23:05

포켓몬 나눔글이라니 너무 신박해서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임계점과 진화... 와우.... 일상을 월부화시키시다니 너무나 멋지십니다. 나눔글 감사합니다 진담님^^/

리콧user-level-chip
24. 03. 07. 11:17

'일상의 아주 작은 성과물들은 잘개 쪼게보면 책이나 강의에서 만난 성공방정식과 비슷한 면들이 많습니다' 글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고 전해주시려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꾸준한 독강임투를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이과장user-level-chip
24. 03. 08. 16:03

독강임투로 진화하는 그날까지~ 좋은글로 추진력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