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샤아]9년차 자영업자가 월부를 하니, 1년 중 5개월 동안 자영업이 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월부에서 외노자(평일 14시간에서 -> 15시간으로 늘었네요....) 자영업자의

희망이 되고 싶은 키샤아입니다


그동안 카페에서만 소소하게 활동하다가,

동료들의 도움과 조언덕에 처음으로 월부닷컴에 글을 써봅니다


월부에서도 저처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부를 왜 해야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제목처럼 23년에 제가 자영업을 복기해보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나는 23년도에 열심히 안 산걸까? 왜 이렇게 돈을 못 벌지?



9년동안 운영중 가장 적은 매출을 기록한 23년이였습니다(코로나시기보다 더)

직원들 월급을 주고 나니 제가 가져가는 순수익이 마이너스였습니다

(9년동안 최소한 0~50정도 버는 달은 간혹 있어도, 마이너스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해도 되겠지" 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직원들도 있는데~

내가 9년넘게 운영하는데~

설마 무슨 일 있겠어~

안되면 다시 본업에 집중하면 되지~

등등 스스로 이유를 갖다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됐지? 내가 정말 많이 못했나? 무능한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왜 그런지부터 파악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폐업 안한게 다행이었습니다

자영업은 내가 노력한만큼, 시간을 갈아넣은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직업인데,


제가 월부에 오기전인 21년과 비교를 해보면 바로 정답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월~금요일까지 매일 오전9시~오후 11시~12시까지 운영을 하였고, 주말에는 6시간씩 근무를 했습니다

그럼 주당따지면 81시간, 한달이면 4주로 했을때 324시간입니다


23년에는 근무시간이 평일에는 거의 주 4일을 일했고

임장지에서 금요일 저녁부터~일요일 오후, 또는 월요일 오전에 올라와서 본업에 임했습니다

주당 따지면 45시간 정도, 한달이면 180시간입니다


이미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 당연한 결과물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나는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


저는 이렇게 고민해봤습니다

본업이 망하면 월부를 할 수 없습니다.

정말 못 버틸 정도로 망했는가?


아닙니다. 다행히도 24년 현재까지도 운영중이며, 운이 좋게도 작년 말에 호점을 하나 더 늘렸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한번 나눔글로 써보겠습니다)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투자자로써 성장입니다

-앞마당:

23년동안 쉬지 않고 임장을 하고 나니, 어느새 앞마당이 많이 늘었고

현재는 중소도시(50만이상)는 다 앞마당이 되었습니다



-동료:

어느새 정말 제 가족보다 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고민을 나누는 동료들이 생겼습니다.

힘들때 자기 일처럼 고민해주고 털어놓을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동료들이 생긴게 가장 크게 얻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결과물:

정말 운이 좋게도 23년 한해 동안 투자를 1호기, 2호기를 연달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나눔+복기글로 한번 작성하겠습니다)


-멘탈:

자영업만 할때는 일에 치여서, 독서도 멀리 하고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바빴습니다

월부에 와서 독-강-임-투를 하다보니

독서는 한달에 적어도 3권~4권은 읽고, 동료+투자 선배님들과 소통+조언을 통해서

자꾸 시야가 넓어지고, 임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면서 스스로 멘탈이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매출:

제가 일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줄다보니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있지만, 사장이 있고 없고 차이가 확실히 많이 나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딱 이거 하나입니다




자영업자는 월부를 포기해야할까요?


만약 저에게 질문을 한다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조건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데, 월부에 왔다면 2가지 정도 이유로 올거라 생각합니다

1.내가 자영업을 하는데(남들보다 일을 많이 하는데) 생각보다 이 정도 버는 돈으로 내 인생이, 내 노후가 불안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

2.자영업을 하면서 얻은 근로소득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생기는 경우(내집마련, 투자, 지식 쌓기 등)


제가 월부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루틴입니다

독서를 하게 되는 루틴, 임보를 쓰면서 공부를 하게 되는 루틴, 미라클 모닝 혹은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루틴 등


자기 발전을 하는 루틴을 자꾸 만들게 되면,

그게 자영업에서도, 투자에서도 어느 순간 플러스 요인이 되면서 시너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매출이 안 나올 때,

예전에는 기존 방법에서만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잘되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고

그런 사람이 쓴 책을 다시 보고, 나한테 적용할 점은 무엇인지 등 여러 방면을 다양하게 검토합니다

월부에서 해주는 기존 강의외에도 마케팅 강의 등 다양한 강의를 들으면서

내 자영업에 적용해볼 수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분들 뿐만 아니라 회사원분들도 투자 활동에 집중하다보면 본업에서 힘든 부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현재도 겪고 있고, 헤쳐나갈려고 노력중입니다ㅎㅎ 아직 다 뚫진 못했네요 ㅠㅠ)


우리가 자영업(본업)과 투자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10이라고 한다면

월부에 처음 오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총량중에 거의 9를 월부에 쏟게 됩니다


그럴 때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해보세요

예시입니다

투자에 갔던 9를 다시 돌려서 자영업(본업) 7 : 투자 3 하시면 어떨까요?

우리는 자영업(본업)이 무너지면 투자를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럴때는 투자에서 속도가 줄더라도, 조금 느리더라도 먼저 본업을 다시 단단하게 해주고

다시 투자에 집중하는 겁니다




왜 자영업자가 본업보다 월부를 하라고 하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 계속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고, 내가 버는 돈이 재테크를 하는 수익보다 나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자영업에 올인하시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영업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 했고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버는 돈으로 내 노후를, 내 평생을 책임질 수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렇기에 힘든 순간이 와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이어나가고 2가지를 병행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 투자자 또는 월부 동료들이 이렇게 말해주더군요


"월부에서 끝까지 남아 있기만 하면 속도는 다를 지언정 결승점에서 다 같이 만날 수 있다고"


그러니 지금 이 순간 힘드신 분들(저도 힘든 사람중 한명.....ㅠㅠ) 포기하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월부에서 뵙길 바랍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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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죠메낀user-level-chip
24. 03. 07. 00:23

와 키샤님...! 이렇게 나눔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서 키샤님의 피나는 노력과 어떻게 해서든 목표한 바를 이루기위해 정진하시는 키샤님을 보면서 항상 많이 배웠었는데, 이렇게 글로 보니 또 새롭네요 자영업자로서 같은 자영업자분들께는 힘과 길이 될 수 있는 글 같습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지만 키샤아님은 이러한 고민들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키샤아님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운의 영향이 미쳤으면 좋겠네요 나눔글 감사합니다 키샤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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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키퍼user-level-chip
24. 03. 07. 00:27

언제나 키샤아님이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배움이고, 동력이 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늘 퍼주시고, 다마고치처럼 키워주신 키샤아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ㅎㅎㅎ 힘든 순간도 우리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남아서 결승점까지 가요!! 저도 좀 더 힘을 내어보겠습니다! 본업도 잘하고 월부도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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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르user-level-chip
24. 03. 07. 00:38

멋져요 키샤님~~ 성장영역을 정하고 도전하는 것 최고!!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가게도 지키자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