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강스쿨 기초반 수강후기 1강

24.03.08

열반스쿨 1강 완강을 하고


지금의 나이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정확하게 알게된 사실은 '나는 자본주의를 전혀 모르고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왔구나' 하는 것이 었습니다.


저는 평생 단 한푼의 빚도 없이 자주성가하신 아버님 아래 자라면서 성실함과 정직함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저희 아버지처럼 40대엔 집도 장만하고 나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27살 때 해외에서 직장생활 3년을 시작으로, 귀국하자마자 취업해서 국내 중견기업에서 월급쟁이 생활 3년, 그리고 대기업 1년 반의 생활, 총 8년 정도의 기간을 내 사업인 것처럼 열심히 직장인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하루하루 업무량을 끝내기도 바쁘니 너바나님 말씀처럼 일상을 살아내기에 바빴습니다.

막연히 그렇게 성실하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내집도 차도 생기고 부모님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팀장 직급이 된 이후로 업무의 내용과 결과 보단 맨 위, 자본가들(직장상사 및 대표님)의 맘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어야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하청업체나 팀원들에게 때로는 비상식적인 일들도 요구를 해야하는 경우들도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게 처음 마주했던 자본주의의 밑낯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업무에만 성실하고 그들의 원하는 부분들을 공감하지 못하는 제 모습은 결국 조직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순 없겠구나 판단하고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자영업으로 자수성가 하신 아버지의 독려로 저는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8년의 직장 생활 중 3년의 해외 근무 기간은 전혀 돈을 모으지 못했고 나머지 5년의 월급쟁이 시절에 모아둔 몇 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창업센터 부터 들어가서 사무실, 사업자금 등 지원 정책의 도움을 받아가며 지금까지 아버지처럼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했고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강의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부자들이 되는 사람들의 비율 중 가장 높은 비율이 사업가라고 하는데

저는 지금 제 월급도 벌지 못하고 사업을 유지만 하고 있는 자영업자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지독한 가르침으로 빚은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으로 평생 살아오다 보니 다행히 빚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대신 집도 없고 사업도 똔똔 입니다. 노리스크 노리턴의 삶이 었던거죠.


부동산 관련해서는

10년 전쯤 서초동 아파트 단지에 청약이 되었는데 그때도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대출을 받는걸 포기하고 전세를 계속 살게 되었고 그 사이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대출은 안되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으면 그때 아버지 처럼 집을 살 수 있을 꺼야 막연하게 생각하고 황금같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장기전세가 운좋게 당첨이 되어 6년 정도를 집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나가게 되야하는 상황이 되어 전세를 찾다보니 그간 집값은 저에겐 현실감이 없는 가격이 되어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자영업자로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면 40대엔 떵떵 거리는 부자는 아니더라도 발뻗고 편히 쉴 수 있는 내집 하나는 마련할 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 무지 했던게 지금의 결과, 내집도 없고 노후 자금도 준비되지 않은 결과를 만든 것이라는 것을 작년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자본주의 사회를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그간 용기가 없어서 냉혹한 자본주의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 집이 없다고 일상을 성실히 살아온 제 삶이 의미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일상으로 전 지금까지 빚없이,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좋은 관계들을 맺으며 마음이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슬슬 성실하게 일하고 싶어도 체력이나 사회적 환경으로나 할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그때도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해야한다고 맘을 먹게 되었습니다.


내 집마련, 현재 집값을 보면 이 꿈 하나도 저에겐 큰 도전입니다.


작년부터 급박한 마음에 유투브를 보기 시작했고 월부를 1년 정도 보다가 큰 맘 먹고 반신 반의하는 맘으로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하나씩 작은 것이라도 강의에 있는 내용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1강을 다 듣고 제 마음가짐은 이제 부터가 인생 2막 시작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해보고 실천을 도전해보려합니다. 그간 현실을 직관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았던 저에게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 강의였습니다.

강의 후기를 적으려고 글을 적기 시작했을 상품평처럼 한 두줄 남기겠지 하고 적기 시작했는데..

월부 강의의 무게감이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며 긴 후기를 남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써져서.. 쓰다보니 길게 썼는데.. 다른 분들 후기보고 수정해야함 수정하겠습니다.


월부 감사합니다.


저처럼 열심히 사는 소시민들 모두 화이팅합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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