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72기 81조 Lakshmi의 강의 후기




너바나님이 열반스쿨 첫 강의에서 질문하셨다.

여러분 이자 0프로 대출이 있나요?

내 머릿 속이 캄캄하다. 엄마 아부지가 주는 돈 말고 세상에 그런건 없는데.

요즘 이사때문에 신용대출 조금 알아보니 이자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바로 전세가 이자 0프로짜리 대출이에요."


경제와 돈에 무지했던 나는 도대체 전세금 몇 년 받아 결국 임차인에게 돌려주면서 무슨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 궁금했었다. 아니 사실 궁금하지도 않았다. 무지가 무섭다고 나와는 먼 일로 여겨져서 생각을 길게 하지도 않았었다. 잠시 받았다가 결국 돌려주는 돈이라고만 생각했는데....이자가 없는 대출이라는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요즘 대출 구하러 다니는 입장이어서 더더욱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다.

아, 임대인이 되면 저런 식의 관점이 생기는거구나. 앉은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보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구나. 나는 참 무지했구나.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짧은 자책과 후회와 안도감이 차례로 온다.


또 한가지 (나에게) 의미있었던 설명은 수익률에 관한 것이었다.

숫자와 친하지 않은 나는 비전보드를 작성할 때도 숫자만 나오면 식겁을 하는데 마치 '너같은 사람도 있을걸 알아'라고 생각하신 듯 수익률 계산법을 찬찬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물론 나는 화면을 잠시 정지시키고 다시 계산을 해보고 차분히 복기를 한 뒤에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아는 메타인지가 내 안에서 작동함을 감사히 여긴다.


나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정신차리 경우여서 사실 반성이 깊다. 사치를 하거나 낭비를 하지는 않았지만...돈은 다 어디로 간걸까?

그나마 지금 내 상황에서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것은 첫째. 남편 연봉이 1억 5천 이상이라는 것(근데 돈 어디갔니.....), 둘째. 내 연봉이 1억원을 향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바나 선생님께서 1억 5천 이상 본업자는 본업에 충실해라라고 하셨을때 엥? 그냥 일만 열심히 해야하나? 잠시 생각도 했지만 나는 아직 그 정도 연봉이 아니므로 본업에의 집중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급한 마음을 자주 내려놓으면서 부동산 투자 공부를 성실히 해나가기로 결심했다. 단, 남편에게는 본업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


그리고 40대에 시작하는 경우에 60대 은퇴시 자금 15억을 예상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안에 어떤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주셨는데 이건 정말 나만 알고싶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만 이제 알았다! ㅎㅎㅎ)


갑자기 비전보드를 너무 허황되게 작성했나 싶기도 하다. ㅎㅎㅎ

자 결심하자! 2025년 상반기까지(6월까지!) 4000만원을 모아 1호기를 만들고 2034년에 20호기 달성하자.

너바나님의 어깨에 앉은 귀염둥이 느낌이다. 뿌앵.


강의를 초집중해서 들으면서 강의내용을 정리했는데, 하루가 지난 시점에 다시 읽어보니 내가 다 이해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주구장창 복습한다고 다 이해가 되는건 아닌 것 같다. 어떠한 것은 몸소 경험하고 시간이 흘러야 진심으로 와닿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반만 이해했더라도 토요일 새벽까지 노력하는 나를 칭찬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며 앞으로 우리집 가훈이 될 말은 바로,


소득의 50프로는 항상 저축할 것

10프로는 기부하고

40프로만 네 돈이다!



덧/

이번주는 아이 학교가 개학을 하고 나도 본업으로 백프로 복귀하고 월부강의도 시작하면서 잠이 많이 부족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피곤한 중에도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다. 희망감이 샘솟는다. 막연한 불안감이 줄어들었다.

사실 다른 뛰어난 분들처럼 몇 년 만에 수십억 부자가 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내 삶에 또 아이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지금 내가 할 일은 단 하나, 종잣돈을 모으는 일이다. 혼자 헤매이지 않고 이렇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감사한 마음이다. 그거 하나로 이미 마음이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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