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3기 96조 낭만괭이]

선지름, 후 수습의 삶

낭만괭이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코로나의 돈 풀기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던 2021년 말 지방에도 코로나발 온풍이 불어와 신혼 때 마련한 아파트를 매도하고 생긴 목돈으로 겁 없이 서울 아파트 갭투자를 했더랬죠, 언제나 그렇듯 선 지름 후 수습에 들어간 낭만괭이.... 남편에게는 ’이것은 부동산 상급지 갈아타기 신공‘ 이라며 세뇌 시키려 했으나 먹히지 않았고;; 남들은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고 했지만... 급한 마음에 어깨에 사버린 무식하니 용감했던 나는야~ 낭만가득~ 낭만괭이!;;;

당시 아파트가 하방으로 갈지 상방을 향할지 불안한 마음에 부동산 유투브들을 검색하며 여기저기 방송을 보던 중 보게 된 월부, 너바나님, 너나위님, 코크드림님 세분의 케미가 너무 좋았고 방송도 알차고 보내주시는 사연들을 읽으시며 울고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그러나 일하랴 아이들 돌보랴~ 바쁘다는 핑계로 월급쟁부자들의 강의를 들을까 말까를 수십 수백 번 고민만 하고~ ‘그래, 뭐 유튜브의 정보도 알차니 그걸로 공부하자며 흘려듣기만 2년을 했고 어느새 2024년이 되었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휘청거리고 있지만 그사이 오른 전세 덕분에 약간의 목돈이 생겨 이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찾아보고 있었는데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여전히 매물을 고르는 능력이 없는 자신을 보고, 이제는 안 되겠다. 이번 기회는 제대로 잡아보자 하는 생각에 열기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Not A But B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는 이 세상이 A로 알고 살아왔지만 알고보니 이세상을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룰은 B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생각이나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살아가면 나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구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예전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 내가 한 선택의 결과이다.” 오늘 나의 모습, 나의 상황은 어제, 그리과 과거에 해왔던 수 많은 선택들의 합이고 내일의 나는, 미래의 나는 오늘부터 해나갈 나의 수 많은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죠. 나는 성공을 원하고 ’여유있는 삶‘이라는 목표는 지금과 같은 선택과 행동으로는 도달하기 힘들다는 말씀에 멍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단 하나 ’변화 된 생각과 행동‘이 답일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 목표에 도달했던 선배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입니다. 다행이 제 앞에 ’너바나‘라는 선배 투자자가 있고 그분이 갔던 길, 투자하는 방법, 그분이 내렸던 의사결정과 생각들을 배우고 따라하다보면 내게도 그분과 비슷한 삶이 주어지겠죠?^^

시간과 돈을 관리하라.

강의를 들으며 제일 먼저 저에게 주어진 과제는 시간과 돈 관리였습니다. 돈과 시간은 움켜지지 않으면 흘러간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1. 지출을 관리하자!

투자를 위해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돈을 관리해야 하는데 수입은 고정값이고 나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지출뿐. 나는 천성이 ’P’야~ 대~충 느낌아니까~ 하면 눈감았던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그래도 월부 흘려듣기 2년 차인데 들은 것은 많아서 방법은 알고 있었습니다. 카드 자르기, 통장 쪼개기, 선 저축 후 지출 등등 알고는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나,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 그래도 너무 애정하는 쿠팡을 끊을 수 없는데 어쩌지 고민을 털어놓으니 조모임에서 쿠팡 캐시로 일정 금액만 충전하고 지출을 관리하라는 심박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조모임을 돌아오고 바로 캐시 충전하고 통장에 생활비를 넣고 체크카드 사용 모드로 전환했답니다.

2. 시간을 관리하자!

다음 숙제는 시간관리! 돈은 잃으면 다시 벌면되고 건강은 병원에 가서 고치면 되지만 한번 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어쩌면 가장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것이 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시간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일단 지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원분이 ‘하루 중에 집중할 수 있는 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코크드림님의 조언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결혼하고, 출산하고 ‘내 시간’ 이라 명명할만한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일에 집안일에 아이들 돌보다 보면 내게 돌아오는 것은 짜투리 시간뿐, 이렇게 해서는 강의 수강도 힘들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하원을 한 후에 함께 도서관에 가서 각자의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의도적으로 통 시간을 만드니 독서에 몰입이 잘 되었고 강의 듣고 과제를 하는데 능률도 오르고 아이들도 집중해서 숙제를 하니 시간이 절약되고 남는 시간에 독서를 하면서 독서습관도 길러지니 아이들도 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전보드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소망만 있다.’ - 워싱턴 어빙의 명언을 요즘 읽고 있는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 접하고는 뜨끔했습니다. 처음에 비전보드를 보고 살짝 헛 웃음이 났습니다. 방학이 오면 의례적으로 써야했던 생활계획표를 쓰는 학생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전보드를 작성을 하면서 어~ 이것봐라 이거 어쩌면 가능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꿈이 상상속 ‘소망’이 아닌 현실 가능한 ‘목표’로 만들기 위해서 ‘비전보드’ 작성은 너무나 중요한 과정임을 느꼈습니다. 너바나님은 노년이 여유있는 자산가라는 목표와 현실의 나와의 괴리를 좁혀주는, 이 간극을 연결해주는 것이 비전보드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비전보드를 보며 저는 지금, 오늘, 이번 달, 올해 한걸음 씩 목표에 다가가고 행동하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목표가 막연한 것이 아닌 현실 가능한 것이고 이 길로 가다 보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구나 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시스템 투자법

오프닝 강의와 비전보드를 통해 처음 알게된 시스템 투자법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이 방법으로 수많은 투자 선배들이 좋은 열매를 얻었다고 하니 어떤 방법인지 정말 궁금하고 구체적으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

너무 기대했던 첫 강의와 조모임을 통해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고 변화를 위해 행동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어서 흥분되는 한 주 였습니다. 아직 남은 3주의 강의는 또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막연함과 두려움 가득한 미래를 가능성과 희망으로 시각을 전환 시켜주신 너바나님과 조장님과 조원분들게 감사를 표합니다. 모든 투자는 장,단점이 있고 가능성도 있고 위험도 도사리겠지요. 그러나 아무것도 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한번 도전을 해보렵니다.

“나... 부자가 되고싶어! 부자가 될꺼야!” 라는 말에

사람들은 “야야~ 그건 헛된 꿈이야! 제발 정신 차려! 니가 지금 그럴때야? 꿈깨!” 라고 말할 때

“아니에요,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면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에

사람들은 또 “ 바보야~ 세상에 그런게 어디 있어? 너무 순진한거아냐?”라고 비웃을 때

“여기에 길이 있어요. 내가 먼저 가봤어요. 따라와봐요!” 라고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전 너무 어렵고 무섭고 두려워요.” 하며 뒷걸음질 칠 때,

“걱정 말아요, 여기 동료들이 있잖아요. 나와 선배들이 함께 할꺼에요 우리 같이 가봅시다.” 하고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꾸지만 부자로 가는 길을 몰라 헤매는 수많은 월급쟁이들의 선두에 서서 길을 만들고 같이 가자고 손 내밀어 주신 너바나님과 강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경험한 시행착오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겠지만 덕분에 그것을 밑거름 삼아 뒤따라가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등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도종환 님의 담쟁이입니다. 꼭 너바나님 생각이 나서 여기에 투척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