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 11기 95조 곰탱탱이] 1강 수강후기

#변명따윈

-엄청 바쁠꺼야. 난 일찍 잠들고, 잠이 많으니까 강의 듣기 힘들꺼야. 주말까지 임장하면 일주일이 너무 힘들꺼야-

이번 서투기를 신청하기 전에 내 머릿속은 나를 위한 변명들을 계속 만들었다. 매번 그렇듯 강의를 신청할까말까 고민 하다가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쉰다고 더 열심히 하지는 않잖아.'

12월 서투기를 듣고 1,2월달에는 분명 손품을 팔면서 서울을 들여다보겠다고 했지만, 공부를 한 시간보다 유튜브 쇼츠를 보거나 흥미위주의 책을 보거나 좋아하는 다른 것들을 한 시간이 훨씬 많았다. 그렇기에 또다시 반성하며 강의를 듣게 되었다.

바쁘다. 매우.

하지만 분명히! 공부할 시간은 있다. 바쁠 때 사람은 더 효율적, 집약적으로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바쁘지만 그 변명을 내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아야겠다.

#현타

이번 자모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자모님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지가 고스란히 느꼈졌다. 잔가지에 집중하지 말고 가치에 집중하고, 강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해야한다는 이야기에 급 현타가 온다.

무엇때문에 매번 강의료를 결재하고,

무엇때문에 아이들과의 시간을 줄이고,

무엇때문에 눈이 빠지도록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무엇때문에 다리가 저리게 걸어다니고 있는지...

강의를 개수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투자를 하기 위해서

나는 이곳에서

강의를 듣고, 임장을 하고, 조모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