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2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2기 27조 빵또아)

너바님은 수강 후기 보는 게 보상이자 낙이다?

얼굴이 살짝 발그레 지며 얘기하는 너바나님이 인상 깊었다.

재밌는 얘기가 하나 있다.(너바나님의 넓으신 아량 부탁 드립니다^^;)

1강 수강에 엄청 몰입 해 폭풍 필사 중 이였다.

너바나님은 야구를 좋아하신다며 야구에 비유를 해주는 내용이였다.(참고로 난 야구의 “ㅇ”도 모른다)

느낌 적인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홈런 치려다 병사 된다”는 말이 나온거다.

응?

홈런 치려다 왜 병사가 됐지?

군인이 된다는 말인가??

홈런 치면 상을 줘야지 왜 군대를 보낸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물었다.

야구에서 홈런 치려다 병사가 되는 경우도 있어?

왜 병사가 돼?

남편이 떼굴떼굴 굴러 다니며 웃는다.

그리곤 병사가 아니라 병살이라고 정정해 줬다

두 사람의 주자를 한꺼번에 아웃 시키는 일이 병살 이라고...

나의 무식함에 내가 졌다.

너바나님 사랑합니다♡

 

사실은너바나님?

내가 지은 너바나님 별명이다!

정보나 통계, 수치를 설명해 줄 땐 안 그러시는데

너바나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말해 주실 땐 끝에 “사실은”이라는 3글자가 꼭 들어간다.

또한 더 가르쳐 주고, 더 알려주고 싶은 게 많을 땐 여러 말들이 동시에 나오려고 하는게 느껴진다.

나는 이게 너바나님의 진심이고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살짝 살짝 비치는 너바나님의 천진난만한 하이톤의  웃음기는 

그분이 어떤 사람 인지를 내게 잘 대변해준다.

이게 너바나님의 또다른 매력이다.

강의 내용 중에 너바나님의 진심을 전해주는 내용을 들었다.

200억이 넘는 부자에 월부 대표인 너바나님이 그 순간 만큼은 애잔했다.

참으로 답답하고 외롭고 허탈했겠다..라는 생각에 코끝이 매웠다.

너바나님 뽜이팅!!!!!

 

일주일째 비젼보드 쓰는라  몸살이 났다..

과제로 썼던 거는 갈아 엎고 다시 처음부터 쓰는 중이다.

뭔가 내꺼 같지가 않고, 수정하고 수정해도 맘에 들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문제 인건지 모르는 게 날 더 힘들게 했다.

나도 믿기지 않지만 1주일 째 잠을 못잤다. 

눈을 감아도 비젼보드가 떠 다닌다.

비젼보드가 머리에서 1초도 떠나질 않는다.

나 이러다 도라이 되는거 아닌가..

아직도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

울렁거림과 식은땀을 흘리며 이 악물고 2강을 들었다.

“비젼보드 쓸 때 가장 중요한건 타인의 욕망을 채우지 마라, 나의 욕망으로 채워라”

강의를 멈추고 내 비젼보드를 뜯어 보았다.

하..

눈물이 났다.

내 비젼보든데.. 내껀데..그곳엔 내가 없었다..

아직 난 임팔라가 뜯어 먹는 하찮디 하찮은 풀 주젠데..

내 비젼보드엔 나보다 타인들의 자리가 더 많았다.

나의 비젼보드는 그럴싸 해 보이는 가짜 인형의 집 선물세트였다.

7시간을 들여 과제로 썼던 비젼보드는 가짜였다.

(과제니까 과제 정도만 채워가면 된다는 생각, 가상 쇼핑하듯이 비젼보드 쇼핑으로 채워넣은 내용들,

요정도면 되겠지라는 꼼수) 

어항에 모래..물..자갈..흙 다 들어가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나) 부터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기본을 나는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뭔가 허하고 답답하고  비젼보드에 대한 이물감이 있었던 거다.

이제 나는 내 어항에 중요한 것들 먼저 차근차근 넣을 것이다.

비젼보드를 나는 또 갈아 엎겠지만 이젠 괴롭지 않다.

서툴고 더디지만 나만의 속도로 진짜 내 진짜 비젼보드를 채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비젼보드를 대하는 나의 안경이 또 뿌얘지면 이제 나만의필사노트 안경닦이로 깨끗하게 닦으면 된다.

이 노트에 내 눈물자국이 있다. 내가 나 때문에 울어본 적은 처음이다.

이 노트들에 나의 열정과 실패와 눈물이 쌓여 가기 시작하며 내 투자 인생에 단단한 바닥을 

만들어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이 노트는 또 다른 나다.

제 2의 나를 잘 키워 나갈 것이다.

* 투자 공부하는 법!

인풋이 많아지면  자기 스스로 한테 요구가 많아진다는 말에 울컥ㅠ.ㅠ

나의 습이  될 때까지 무한반복 한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영역을 꿈꾸지 말고 현재의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영역을 목표로 한다)

지금의 나를 냉정히 평가하고 계산하고

목실감으로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 답으로 성장해 나가기.

* 원칙과 기준과 본질의 강의 내용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리액션을 보냅니다!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영광 이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2의 나!

 빵또아 뽜이팅!!!




댓글


하뉘맘user-level-chip
24. 03. 16. 21:28

빵또아님 저도 병사로 들렸어요 ㅋㅋㅋㅋㅋ 열심히 반성하고 나아가는 모습 멋져요 응원합니다..

행복축복user-level-chip
24. 03. 17. 23:28

빵또아님, 비전보드때문에 몸살까지 나셨다니...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빵또아님 글을 보니 제가 너무 대충했나 싶어 반성도 되구요. 전 배워가면서 조금씩 삶에 대한 시각이 변해갈 거라 생각하기에 우선 과제제출을 목표로 했었거든요. 뭐든 최선을 다하는 빵또아님 모습에서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오래오래 같이 공부해요~^^

꾸꾸비비user-level-chip
24. 03. 18. 09:31

비전보드의 고민 너무 공감이가요 사실 처음에 과제할땐 과제하기가 급급해서 은퇴수익계산기나 매수 목표등등 일단어렵다 느끼는건 빼고 일단 써서 제출했는데 중간중간 수정해보려해도 어렵드라구요 비전보드를 고민하는 빵또아님 넘나 화이팅입니다 반성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