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반 강의만 10번, 느렸지만 멈추지 않았던 1년 8개월 월부 생존기 [오스칼v]

안녕하세요,

월부 1년 8개월차 오스칼v입니다! :)

 

이 글을 쓰는 지금,

스스로 잘했다 싶은 부분은

초반에 화르륵 불타 오르지만

뒷심이 부족한 제가,

직장, 학교, 육아 등

안 하면 큰일 나는 일이 아니고서야

뭔가를 꾸준하게 하는 걸

힘들어하는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쉬지 않고

월부에서 독강임투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5살, 6개월 아기를 둔 워킹맘으로

육아휴직 중 월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열기 45기

실준 24기

열중 14기

실준 28기 (*조장)

열기 51기 (*조장)

열중 22기

지기 6기

실준 40기 (*1호기 계약)

내마 35기 (*오프라인)

지기 11기(*조장)

 

중간중간 자실을 하며

들은 특강도 10개쯤 됩니다!

 

스스로의 벽을 깨기 위해

조장도 지원했지만,

우수조, 우수조장, MVP는

꿈도 못 꿨습니다.

 

필수로 해야하는 것만 하는 것도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멋진 조장이 되겠다는 목표로

어느 때보다 열심히 몰입하여

또 다시 내 안의 '벽'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땐 모든 게 벽으로 보였습니다.

 

01 임장의 벽

 

처음부터 늘 혼자 임장했습니다.

조임장 시간에 맞춰 일찍 나갈 수 없는

아기 엄마였습니다.

 

 

처음 월부에서 열기반을 들을때

둘째가 6개월 아기였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강의 듣고, 임보를 썼지만

임장은 자주 갈 수 없었습니다.

잠깐 아기를 맡기고 나가도

3시간이 전부였습니다.

 

아기는 분유를 거부했고

모유수유 중이었습니다.

 

늘 혼자 다니다 보니

이게 맞나...? 제대로 하고는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했습니다.

 

돈독모, 투자코칭 등을 통해 여쭤보고

놀이터에서 가끔 질문타임이 생기면

여쭤보면서 해나갔습니다

 

조장이 되고, 임장팀장이 되고나서

조원들을 인솔해 처음으로 함께 임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제 성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꼭 현장에서 보고 배워야만

성장하는 건 아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02 임보의 벽

한 달에 하나의 임보를 써야 한다는데

나는 늘 두 달, 세 달이 걸리네...

 

임장 가면 임보가 밀리고,

임보 쓰면 임장을 못가는 대환장 부르스...

공감 하실까요? ㅎㅎ

 

보통 주말에

분임, 단임, 단임, 매임 이렇게 하고,

평일 임보를 작성해

한 달 완성으로 하는데요!

 

저는 분임+단임 1개월 & 단임+매임 1개월

이렇게 늘 두 달이 걸렸습니다.

 

중소도시는 그렇게라도 되지만

단지가 100개가 넘는 1기 신도시는

단임만 하다 두 달이 간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세트레킹은

할 엄두도 안났어요....

 

임보는 무조건 아이 재우고

밤~새벽에 써야하는데

어떤날은 새벽 3시까지 쓰고

어떤날엔 기절하듯 그냥 잠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부서도 변경됐습니다.

야근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누워서 못 일어날 정도로

앓아 누웠습니다.

 

아파서 한 주를 그냥 보내고나면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목표대로 임장, 임보가 되는 날은

별로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했는데도

작년에 제가 완성한 임보는

고작 4개였습니다.ㅎㅎ

 

들인 노력대비 결과물은 적었고

나는 너무 느리다, 라는 생각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늘 그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더라구요.

올해 5월부터는

매달 임보 1개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03 광클의 벽

함께 강의를 듣던 분들이

하나 둘 실전반, 월부학교에 가고

저만 제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무의식중에

실전반이 되어도 할 자신이 없다는

마음이 한켠에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함께 강의 듣던 동료가

실전반, 지투반을 듣더니

월부학교에 가고

선배와의 대화를

진행하는 걸 보면서....

 

또 제가 조장일 때

임장을 처음 해본다 말씀하신 조원분이

실전반 N회차 듣는 것을 보면서

엄청난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자실 기간에 쓴

임보를 찾아보니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먼저 시작했는데

뒤쳐진 느낌이 들었고

잠시 우울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성장하지? 라는

관점에서 그분들의 임보를 계속 뒤지고

벤치마킹하기 시작했습니다.

 

 

04 1호기의 벽

 

1년 생존기를 쓰기 싫었던 이유,

언제까지 공부만 할꺼야???

난 대체 언제 1호기해..??!!

 

불장에 시작한 투자 공부.

그때 상황에서는

기존 실거주집 매수로 인해

잔금 대비가 안되었고,

자산재배치를 하지 않으면

(세낀매물, 주인전세 제외하면)

투자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돈독모에서 우연히

동료의 1호기 소식을 듣고

전세가 안 나가 고민이라는 데

저는 그 고민조차 부러웠습니다.

 

나는 투자를 못하는데...

나도 1호기 하고 싶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떳떳하게 투자자라고 말하고 싶다...

 

결과적으로

시장이 바뀌고 규제가 풀리면서

저에게도 좋은 상황으로 변했고,

 

3회차 실준반을 듣고

결론 파트를 쓰던 도중

"어..이거 투자기준에 들어오네?"

하며 운명처럼 매물 코칭을 받고

1호기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 실전준비반만 들어도

1호기 투자가 가능합니다!!!

(매물코칭은 필수)

 

저는 결과물 만들어내는

속도가 느리니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코칭을 자주 받았습니다.

 

일대일 과외처럼

느껴졌던 코칭을 통해

자모님, 빈쓰님, 자향 튜터님과

일대일로 질문할 수 있었고

그 시간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1년 8개월 월부에서 배웠습니다.

 

저에게 온 기회들을 감사히 생각할 줄 알고

그래서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달 말 1호기 등기 완료되면

1호기 경험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1년 안에

2호기 투자를 하고

경험담을 올리겠습니다.

 

 

 

 




댓글


알렉산더3세user-level-chip
23. 09. 14. 23:04

와 멋져요 조장님 중꺽마의 증인이십니다!! 조장님을 알게되어 저에게도 인복이 상당한거 같습니다!!! 하지만.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쥬?! ㅎ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트래비스81user-level-chip
23. 09. 14. 23:18

이렇게 반복수강하셨던 걸 몰랐네요. 같은 워킹맘으로서 저는 감히 생각도 못했던 것들...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모습에서 저역시 많이 배우고 자극이 됩니다. 서기 수강의 가장 큰 수확은 우리조를 만난 것 그 와중에 오스칼님을 조장으로 만난 거예요.ㅎㅎ

베댄아user-level-chip
23. 09. 14. 23: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울 오스칼 조장님💕 작년 열기 조장 모임 때, 힘든 마음에 눈물을 흘리던 모습..그럼에도 꿋꿋이 해나가던 조장님의 임장 인증샷들, 그리고 마침내 전해준 1호기 소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같은 워킹맘으로 그 절절한 마음이 너무 와닿아 맘이 찡하네요~ 지금 것 잘 해왔고, 내일 그리고 모레 더 잘 해낼 거에요 저도 부지런히 쫓아가볼게요 ㅎㅎ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FROM 오스칼 조장님과의 재회가 넘나 반가운 베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