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시세왕졍이'를 하며 느낀 것(ft.원씽의 몰입) [졍이]

  • 24.03.17

​안녕하세요.​

나누며 성장하는 투자자

쑥초코파이맛 졍이입니다♥


처음 학교에 오게되었을 때

그 당시 반장님이

꽃보다둘리 반장님이셨어요~


임장을 하다가 둘리반장님에게


"반장님! 학교 2번째 하니까

뭐가 가장 달라졌나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첫 학기에 아쉬운 부분이

원씽에 바로 몰입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학교를 다시 오게되니

원씽을 처음부터 몰입할 수 있는게

가장 다르고 좋았던 것 같아요."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때는 '오~ 그렇군요~!'

라고 대답은 했지만,

100% 잘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2번째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





감사하게도 2번째 학교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3개월 원씽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0호기를 매도하려고

계속 진행중에 있는데요~


'매도하고 나면 다음 투자는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이 생기다보니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방만 계속 봤더니

서울 그리고 수도권에 대한

가격의 감이 없네???!!!'

라는 부분이었죠.


투자를 당장 할 수 없으니

내가 부족한 부분에서의

성장에 집중해보자! 라면서

그렇게 정하게 된 3개월의 원씽.


수도권 시세정복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원씽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학교에서

또 배운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피곤하든~ 졸리든~ 바쁘든~ 상관없이

매일 인증하는 그릿을

차르르님에게 배웠어요.


지난 학기 중간부터 함께 하면서

정말 쉽지 않았고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것의 의미를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이번 3개월은 원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서 달려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게된 선언.

"시세왕졍이"

입니다.


처음이라 너무 오래걸린 원씽루틴 1일차



이렇게 시작하게 된 시세왕졍이는

양식을 만들고 채우는 것까지

손에 익지도 않고 처음해보기에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갔습니다.


초반에는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3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하다보니,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

지속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잠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린 결론.


"일단 시작한 것은 끝까지 해보자!"

라는 다짐이었죠~


그렇게 하다보니

손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헤매지 않게 되면서


3시간 -> 2시간반

-> 2시간-> 1시간 반...


이렇게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1시간~1시간반 정도의

시간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줄어들었죠??? ^^



이 글을 쓰는 오늘까지도

임장을 다녀오든, 오프모임이 있든 상관없이

저는 계속해서 루틴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시세왕졍이 매일의 결과물들


이렇게 설정한 루틴과 원씽의 몰입.

어떤 것들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 100일 습관 만들기란 이런거구나 >


이전에는 매일 인증하는 것들을

피곤하면 하루는 건너뛰기도 하고

스스로 타협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솔직하게 환경속에서

모자이크 없이 인증하고

선언하고 실천하다보니

그 고비들을 잘 넘길 수가 있었는데요~



해보고 나서야 아는 것이지만

이렇게 하기 싫은 그 순간을

이 악물고 잘 넘기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씽 책에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내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

익숙해지고 습관을 만드는데

66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출처 : THE ONETHING


이 시간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들이는 노력과 에너지가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책으로 읽었을 때 공감이 잘 되지 않았지만

진짜 신기하게도


딱 60일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진짜 몸으로 체감했던 것 같아요.


'하기싫다' 또는 '못하겠다' 라는

그 불쑥 불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의 빈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하... 해야지... 해야지...해야지..

아!!!! 좀 하자!!! 하고자야지!!!'


하기싫다만 100번 되풀이


이렇게 속으로 100번정도

다짐이 필요했던 일들이,





'오!!! 얼른 하고 자야지! ㄱㄱㄱ'


이렇게 점차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고민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 것의 단계가

점점 되는 것을 느끼면서


아..! 이런게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당연해지는 과정이 되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하게 투자자로 지내면서

이렇게까지 매일 꾸준하게 해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천으로 해보는 것의 차이점이

정말 크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작은 성공경험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 알든 모르든 반복학습은

실력을 쌓게 해준다 >


서울 시세에 대한 감이

솔직하게 전혀 없었습니다.


앞마당이 없냐구요??


아니요.

저는 생각보다 수도권 임장을

나름 많이 갔습니다.


임보까지 쓰지 못했더라도

서울만 10개구가 넘었고,

경기도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았는데요~


그런데 진짜 감이 1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일 루틴을 이어나가면서

잘 알든 모르든

일단 가격을 계속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가격을 기억해야지!!!

오늘은 강남구 가격대 다 외우겠어!

이렇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 여기는 이런 가격대구나~

오 여기는 생각보다 가격대가 더 높네?

오 여기는 의외로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있네?

비싼줄 알았는데 투자금은 비슷하게 들어가네?


특별하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이런 작은 생각들을 하루하루

그냥 쌓아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의 루틴을 이어나갔고

그 시간은 몰입해서 했습니다.


30일이 지났을 때에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생각들었고

60일이 지났을 때가 조금 넘어가서야

'이제 쬐끔은 알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하루하루 내가 잘하든 못하든

계속 해나가는 시간들 속에서

점점 누적되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잘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을 이제는 조금 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헤매거나

스스로 답답한 부분들이 많았고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3개월 원씽을 정하고

그걸 매일 할 수 있는

구체적은 목표로 설정을 했다.


2) 학기 시작부터 바로

원씽에 몰입하였다.


3)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와도

그리고 잘 모르겠더라도

일단 멈추지 않았다.



별거 없지만,

이 별거 없음이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던 3개월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3개월을 온전하게 잘 보내도록

원씽을 바로 몰입했던 부분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지루함과 어려움을 이겨낸 것.


이러한 것들이 저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만약 성장이 멈춘 것 같다거나

조금 더 몰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부족한 한 가지,

솔직히 하기 싫고 어려운 한 가지

그게 무엇이든지 정해서

꾸준하게 100일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 과정에서 스스로 느끼는 것만으로도

점프업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강나딘
24. 12. 15. 20:05

졍이님의 루틴과 원씽의 몰입, 인상깊게 잘보았습니다. 월부학교를 다니면 투자만 잘하는게 아니라 글도 잘쓰게 되나요? 인생이 바뀔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선배와의 대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