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4기 35조 아청]

  • 24.03.22

열기반 3강을 듣고


양파링님의 강의는 월부의 가장 기본이고 기초가 되는 내용이라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 걸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양파링님께서 서두에 말씀하셨다. 아는 내용이라고 착각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 머리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중요한 내용은 많지만 시간상 이것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좀 힘들다. 다만 마지막으로 정승제씨의 말을 빌려 한 멘트는 너무 인상적이다.


'하야 안 하냐의 차이지. 얼마나 열심히 하냐, 열심히 안 하냐 차이도 아닙니다.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돼요. 왜? 어차피 이 세상에 90%는열심히 안 하거든요. ... 그래서 경쟁자가 없어요.'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나와의 싸움이지 경쟁자와의 싸움이 아니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서 주위를 둘러봐도 늦지 않다. 나와의 싸움에 지는 사람이 남과의 격차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론 전력을 다해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면 그것을 본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우이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평가에 대한 이야기나 사례는 들으면 들을수록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처음에는 '그래 비교하면 되지'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는 걸 보면 '아 방법이 너무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임장의 필요성에 대해 쉽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인상적이다. 자신이 의미도 모르면서 임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동탄이라는 지역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면서 임장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한 느낌을 가졌다고 한다.


사람이 뭔가에 쫒기게 되면 그냥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를 항상 반추할 필요가 있다. 내가 쓰는 임보가 내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고, 나중에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에게 보이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의 근거를 쌓아나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다. 세상의 모든 일은 시지푸스의 형벌일지도 모른다. 의미가 있던 없던 그 일을 반복하는 것에 의해 기본적인 능력치가 쌓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면 안된다는 말도 마음에 남는다. 혼신을 다해야 한다. 자신에게 미련이 없도록. 근로소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근로 이상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축약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성과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다. 과정의 축약, 얼마나 힘든 과정일까. 나는 그게 혼신일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댓글


늘배
24. 03. 22. 10:28

3강 강의후기까지.. 아청님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