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나'를 성장시켜준🧸 첫 조장 후기 [열기 72기 100조 곰자곰자]

안녕하세요.

월부린이 2개월차

곰자곰자 입니다.

이번 한 달 동안 조장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

첫 도전

지난 내마중 강의에 이어 두 번째 강의인 열기를 신청하며

조장을 하면 열심히 하시는 좋은 동료분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따라

큰 기대 없이 조장을 신청해보았다.

'내가 될까...?' 라며 가볍게 신청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장에 덜컥 합격되어버렸다(!)

막상 합격을 하고보니

'내가 다른 일정이 생겨 조장이 조모임에 참석못하면 어쩌지?'

'조원들과 조모임 시간이 안맞으면 내가 어떻게 조율하지?'

'장소는 어떻게 적절한 곳으로 정하지?'

'내가 아직 아는 게 없는데 나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하지?'

'혹시 적대적인 분들이 계시면 어쩌지?' 라는 쓸데없는 걱정들이 그제서야 들었다.

열기가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내가 주말 일정을 최대한 미리 빼놓으면 되는 것이고,

만약 조원들의 시간이 안 맞으면 개별적으로 연락 드려 조금이라도 조율해보면 되고,

장소는 생각보다 옵션이 많았고, (반장님께서 장소 찾는 방법도 공유를 해주셨다.)

조장오티에서 투자 질의응답은 조장이 아닌 멘토/튜터들의 역할이라고 말씀해주셨고,

조원분들도 만나보니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이런 걱정들은 4강에서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신 스타크래프트의 안개였을 뿐이었다.

가보기 전에는 뿌연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아 두려움이 앞서지만,

막상 해보면 그 안개가 걷히며 길이 보이는 것이다.

고민할 필요 없는 걱정일 뿐이고, 실제로 문제가 생긴다면 해결하면 되는 일이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장 활동은 강의에 더 '몰입'하고, 더 밀도 있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왕이면 나도, 조원분들도 좀더 의미 있는 임장이 될 수 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미리 입지요소를 분석하여 나름의 분임루트를 짜서 분위기임장을 다녀온 경험은

이전의 다른 몇 번의 임장들보다 훨씬 나를 빠르게 성장시켜주었다.

내가 조장이 아니었다면 아마 주인의식 없이 루트를 직접 짜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강의를 늦게 들으면 다른 조원분들이 질문하셔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누구보다 일찍 들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강의가 올라오면 거의 당일~다음날까지 바로 듣고 내가 정리한 강의노트를 공유해드리기도 했다.

단순히 '후기 작성하면 내가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조장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조모임 후에는 후기를 얼른 작성하여 공유해드리기도 했다.

또, 카톡 공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조원분들이 궁금해하실 때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놀이터나 조장방에서 공유해주시는 좋은 칼럼/자료들을 먼저 훑어보았다.

조원분들을 독려하고 도와드리려고 노력했던 이러한 나의 행동들은

사실은 조원분들보다 나를 가장 성장시키고 공부시켜주었다.

남는 건 동료

조장활동을 하며 내가 얻은 것 중 가장 빛나는 것은 바로 '동료'들이다.

과제이지만 꾸준히 올리는 것이 어려운 목실감을 매일 올려주시면 따라와주시고

단톡방에서 으쌰 으쌰 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시고 고맙다고 표현해주시고

같은 목표 아래 함께 나아가고 있는 우리 조원분들

말씀으로는 조장역할이 힘들 것 같다, 고생이 많다 하셨지만

사실 너무 좋으신 조원분들 덕분에 첫 조장 생활이 너무 너무 수월했다.

앞으로도 공부며 투자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정말 멋진 반장님과 조장님들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3초만 고민하고 부담없이 질문하라고 해주시고,

꼬꼬스윗케어로 멘탈관리에, 잘하고 있다고 병아리 조장을 다독여주신 반장님

조장님의 작은 안내에도 늘 감사톡을 남기시고

고민이나 어려운 점을 나눌 때에도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게 위로와 조언을 남겨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들을 챙겨와주시고,

후기를 남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응원 댓글을 달아주시는 우리 조장님들까지...

투자 선배로서도 배울 점이 너무 많지만,

인간적으로도 참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선배님들이었다.

조장님들께 따스함을 배워 나도 매일 매일 조장님들, 조원분들께 댓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 도전

조장은 좋은 동료들 속에서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책임감을 갖게 해주고, 그로 인해 누구보다 나를 가장 성장시켜준다.

오늘 4월에 들을 실준반을 신청했다.

지금도 역시나 걱정은 앞서지만 그럼에도, 고민하기 전에 얼른 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장 뿐 아니라 이후 강의에서도 운영진이나 다른 역할에도 꾸준히 지원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