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73기 첫 조장을 하면서 느낀점 [대공원]

안녕하세요? 대공원입니다 :)

저는 2024년 3월 열반스쿨 기초반 73기를 수강하면서 처음으로 조장에 지원했습니다.

2월에 수강한 내마중을 경험하고 월부생활과 루틴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더 많이 보고 배우면 좋겠다!

단순히 이렇게만 생각하고 지원을 했습니다 ㅎㅎ 아~무것도 모른채로요.

이전 조모임의 조장님께 '저...지원해볼지 고민이예요ㅠㅠ'라고 말씀드렸더니 '공원님, 무조건 지원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지원이유를 적어서 냈습니다.

이제까지 몇 년간 온오프 스터디그룹을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부딪혀 보자! 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제 상상속에서는 조장을 하면 '더 바쁠것 같다.' '뭔가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선배여야 할 것 같다.' '여튼 뭔가 잘 해야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해보고 싶었습니다.

왜냐구요?

일단 해보지 않으면 제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요!

만약에 끝까지 하기만 한다면 한달 전 저보다 더 성장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열기반 4주차에 들어온 지금 저는 그때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확신의 YES!

짧은 기간이지만 조장의 역할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 혼자 하는게 아니다

저는 뭘 잘 모르는 조장이였던 것 같습니다. 조원분들에게 모르면 물어보고, 안되면 부탁하고, 용기가 나지 않을때는 그냥 냅다 해보고 다시 고치려고 했습니다. 조장OT때 피치님께서 '조장은 러닝메이트 입니다. 같이 골인하자고 독려하는 사람이예요'라는 말이 종종 떠올랐습니다. 잘하려고 애쓴다고 해도 제가 갑자기 잘 할 것 같지가 않았고 ㅎㅎ 그냥 묵묵히 가자는게 제 마음이였어요.

부동산딱대 반장님과 다른 조장님들의 진심어린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장은 혼자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월부의 공부환경의 강점은 역시 조모임 아닐까요?

조모임 속에서 조원님들과 수강과 과제를 진행하면서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각을 배웠습니다. 서로 응원하고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것이 많았어요. 모두들 각자의 환경에서 시간과 루틴을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다는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반장님, 조장님들과의 교류까지 더해지면서 저에게는 큰 놀라움과 (아니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해내시는거지?!) 자극과, 벤치마킹하고 싶은 점들이 계속해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이런점도 있구나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매. 일. 같. 이 들었습니다. 비록, 육아도중에 눈팅만 하고 빨리빨리 대화에 참여하기는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게 많습니다. 어깨넘어.. 아니 카톡넘어로 배운다는게 이런건가봅니다 ㅎㅎ

그냥 하게된다

많은 자료와 강의와 모임이 오가는 상황에서 현타가 오는 상황. 없으셨나요?

이걸 어떻게 다 하나.. 내가 이해하고 있는건 맞나.. 책은 언제 읽나..

그런데 조장이라는 두글자에 뭔가 조금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추가로 더해지면서, 루틴이 더 공고해지고 공부시간은 약간 더 길어졌습니다. 길게 하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하다보니 '아 조금만 더 할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왜냐구요? 조장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시는지 보게 되었거든요...

현타던 고민이던 멀리 던져버리고 그냥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고민하는 시간 5분에 칼럼을 한개 더 보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며...

결론.

일단 조장은 선지원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결과는 제 결정이 아니니까요ㅋㅋ

다음에도 조장이 되면 배울 기회가 넓어져서 좋고

안되면 그만큼 다른활동에 시간을 더 투자해볼 생각입니다 :)

이상 대공원의 처음 해보는 조장소감이였습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