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울투자기초 11기 85조 실천하는호랑이] 월부 3개월차이자, 아내 출산이 한달도 안남은 MBTI "I형" 아죠씨의 조장후기

  • 24.03.31

안녕하세요.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인생에 적용하려 노력하는 실천하는 호랑이입니다.


어느덧 서울투자기초 11기 활동도 마무리 시즌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서 마지막주차가 되었는데,

영등포구를 임장지로 선택했던 저의 임보는 마무리가 잘 되어가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조장 후기를 작성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내가 조장으로서 이번 한 달을 정말 잘 마무리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저의 이러한 시행착오와 아쉬움을 참고 할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이고,

그리고 죽이 되었든 밥이 되었든,

이러한 과정이 결국은 저의 성장 고군분투기일테니까 말이죠.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더 성장하고 돌아보면 "내가 이럴 때가 있었지" 하며,

피식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ㅎㅎ


MBTI 극 "I"형 인간도 조장을?

저는 ISFJ형 인간입니다.

뭔가 조장 활동은 E형 인간이 해야 할 거 같단 혼자만의 생각이 들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나 또한 여러 환경에서 굴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장을 신청 했었습니다.

혹시 조장이나 조활동에서 다른 분들이랑 무슨 이야기를 할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은 안 하셔도 됩니다.

I형 분들!!

왜냐면, 조원들 중에서 어쨌든 E형 분들도 많거든요.

E 담당은 그분들이 해주십니다^^;

제가 혼자 다 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I라고 말 아예 못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월부인.

투자, 강의, 임장 등의 공통된 주제를 갖고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아무리 I 형이라도 함께 이야기 쉽게 할 수 있는 주제들도 있고,

그로 인해서 쉽게 공감대도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화의 텐션정도의 차이지, MBTI (성향)으로 인해 조장 활동과 조활동을 꺼리는건 NO WORRIES!



월부 3개월 차 첫 조장 활동

올해부터 월부 생활을 시작했고, 앞선 기간 동안 함께 해 주신 조장님들의 노고로 즐겁고 행복한 월부 생활을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장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조장을 하려면 내가 어느 정도 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실력이 없는데 조장 해도 될까? 내가 스케줄 근무자인데 민폐는 아닐까? 등등의 고민으로 주저하던 찰나에, 함께 해 주셨던 동료분들께서 조장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되든 안되든 일단 지르고! 맞추면 된다고 용기를 주셔서 조장에 지원하여 활동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는데, 아쉬움도 남고, 그럼에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유익했던 한 달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실력이 안되는데, 아직 투자도 못해봤는데, 내가 스케줄 때문에 등등 저와 비슷한 이유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일단 지원 해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저는 우리 7989 조장님들, 그리고 복복덩이 반장님께 많이 의지하면서 혼자였으면 우당탕탕이었을 조장활동을 무사히(?) 끝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서투기 11기 85조 동료로서, 조장으로서

" 85조 조장으로서 과연 나는 잘 했을까?"

사실 이 질문을 혼자 던져보고 고민하면서, 계속되는 혼자만의 대답이 시원스럽게 "YES"가 나오지 못하는 아쉬움에 이 후기 작성이 꺼려졌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들었던 말은,

조장은 리더가 아니다. 결국 함께하는 동료이다.

같이 뛰어가는 러닝메이트며, 조원분들을 조금 더 독려 해줄 수 있는 그런 존재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타 조장님들의 멋진 활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우리 85조원분들께 조금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었죠.


물론 제 스케줄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우리 85조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잘 이루어서 훗날 함께 웃으면서 우리가 그 땐 그랬지 하는 날이 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그랬어야 했는데

Should have P.P는 하지 말자를 항상 생각하면서 지내는데도 그런 감정이 일어납니다. ㅠㅠ


저는 우리 85조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뚜벅님, 땅콩마미님, 라파엘70님, 맥이님, 밍구름님, 세상행복님, 안녕리, 온시맘, 전월세낭인님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영광이고 즐거웠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니까, 앞으로도 쭈욱 월부에서, 투자자로서 우리의 목표를 하나 하나 달성하면 좋겠습니다!


+


거기에.. 임장이 처음이시고 일정이 워낙 맞추기 힘드시다보니

조톡방에서 나가야 하는지, 임장경험이 없는데 일정이 안맞아 함께 못하셔서

고민하시고 연락주신 조원분도 계셨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 환경속에 남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셔서..

또 따로 뵙고 짧게라도 제가 설명 드릴 수 있는 시간 가지고

어떻게든 함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나는 조장으로서 많이 모자란가라는 고민을 하게 될 때 이런 문자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11기 7989 복복덩이 반장님 사단에서 폭풍성장(?)을 경험

사실 이번 조장활동을 하면서 8반(7989 복복사단!)에서 저는 너무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복복덩이 반장님을 비롯하여 공수기, 리치리치키위, 밤토링, 꾸준히해보자, 바킨베스터, 스바루냥, 직장인연극반, 조나스, 작정, 아는언니 조장님들과의 인연도 인연이지만..

이 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월부 준신입이자, 조장 신입으로서 모르는 게 너무 많았었는데요!

투자자의 모습, 조장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 본업에서의 노력 등등..

우리 조장님들, 반장님의 하루하루 숨 쉬는 포인트까지 BM하려고 치열하게 고민 많이 하고 질문도 많이 드렸었는데요,

솔직히 귀찮을 수 있으실텐데 하나하나 답변해주시고 제가 성장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 덕분에 닫혔던 성장판이 다시 열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는게 부족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동료의 수준이 못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드렸더니, 그러면서 성장하고, 나중에 제가 지금의 저와 같은 분들을 또 만나면 알려주면 된다 라는 답변을 듣고 또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후후후


강의를 들으면서도 임보를 들으면서도 "왜 그렇지? 이건 왜 일까?"라는 고민을 솔직히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요.

조장으로서 조금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저보다 더 실력이 우수한 분들과의 환경 속에 있다 보니..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하나 하나를 고민 하고, 그제서야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리공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오늘, 제 아들이 두돌 생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내의 뱃속에는 둘째 아들(!)이 곧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처음에 월부를 하며, 조장을 하는 것이 살짝은 부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유리공 지키기, 부자, 성공, 투자자로서의 욕심 등이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거든요.

게다가 저는 스케줄 근무자다보니 패턴이 없어서 들쭉날쭉..


저는 다행스럽게도 만삭인 아내가 그래도 함께해주고 응원해주고 있지만,

아내의 컨디션, 회사의 스케줄 등등으로 루틴이 깨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우리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주는 아내와 아들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번 조장 활동은 오히려 큰 허들, 난관이 아니라..

유리공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결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습니다.
조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 하는 게 맞습니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찾아보고 그걸 해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조장을 하는게 좋을까? 아니면 이런 거 때문에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고민 때문에 해보고 싶은 것을 주저하는 것이라면 하는게 맞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하게 되었고, 나를 키워줄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저는 이번 달에는 둘째 출산과 아내와 첫째 케어로, 조장 활동은 할 수 없다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나약한가요?ㅋㅋ)

대신 내마기를 수강하며 조원으로서 또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찾고, 이번 한 달을 알차게 보낼 것인데요..


아내가 순산하고 나면..^^;

그 기념으로 5월에 열리는 강의는 또 조장 신청을 해 볼 겁니다!

물론 월부에서 시켜주신다면요!!

아마 이번 보다 조금 더 성장한 조장이 되어 있을것 같고, 기대가 됩니다!


2024년 3월 서투기 11기 7989 8반, 85조 조장으로서 한달동안 활동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덩마
24. 03. 31. 22:37

와 호랑님..!!!!!!!!!!! 저랑 SFJ가 같으시네여 게다가 둘째가 곧 세상의 빛을 보는... 멋진 가장님 이셨군요 ! 더 알게되었습니다 ㅎㅎㅎ 이번달 열정으로 함께 해주셔서 더 즐겁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뵈면 너무 반가울 것 같습니다 ^^

바킨베스터
24. 03. 31. 22:49

실호조장님... 조장님의 열정을 보면서 잠시 자만했던 제 모습에 대해 반성하기도 하고 겸손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열정넘치는 모습으로 오래오래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실호님 화이팅!!!

리치리치키위
24. 03. 31. 23:29

I도 조장할 수 있다!!! 이번에 저도 첫조장하면서 호랑조장님과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우리 오래오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