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 것, 들은 것, 배운 것을 인생에 적용하려 노력하는

실천하는호랑이입니다.


1억 달성기를 써도 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월부가 아닌 제 일상생활에서는,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주변에서 “그건 너니까 그런거지”라는 식으로 매도 당해 버리는(?) 현실에 조금은 지쳐서일까요ㅎㅎ


뭔가 같이 열심히 해서 내 주변이 다 같이 더 행복해지고, 더 부유해졌으면 좋겠지만,

각자의 가치관도 다르고, 그리고 각자의 사정도 다르기에 제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제 글로 인해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경험담을 남겨봅니다.



우선 과거의 실호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희 집은 썩 잘 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힘듦 속에서도 저희 형제 만큼은 잘 키우시려고

노력하고 신경 써 주신 부모님 덕분에

저와 제 동생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란 것 같아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 아내는 저보고 대단한 효자라고 매번 놀리긴 합니다)


대문이 하나 있으면 그 안에 여러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주택에 살았습니다.

집은 나무기둥으로 세워져서 흙과 시멘트로 만들어졌었는데,

날개미떼들이 이 나무기둥을 다 갉아먹으면서 한동안 고생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어린 나이에 어디서 들었는지,

“혹시 연탄가스가 새면 가족들이 다 죽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밤마다 깨서 부모님 가슴과 배가 움직이는지 확인하거나,

코에 손을 갖다 대며 숨결을 확인하고 안도하며 다시 자는 일상이 반복기도 했습니다.


대문 옆에는 푸세식 화장실이 공용으로 위치했는데,

귀신이 무서웠던 것일까요?

밤에 화장실 가기가 죽어도 싫어서 소변을 꾹꾹 참다가 지리기도 하고.

그러다 부모님께서 핑크색 김치통 쓰던 것을 요강대신으로 주셨던 일도 생각납니다.


가정 형편상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빵꾸 난 돈을 메꾸어야 했고, 상환해야 했던 부모님.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던 부모님, 하지만 남들보다 나아지는게 보이지 않았던

우리 가족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살고 싶고 그렇게 효도하고 싶다 생각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은

“공부를 잘 해서 대학을 잘 가고, 남들이 다 아는 기업에 입사하여 월급을 잘 받고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만이 지방을 벗어나서 서울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것이 성공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뒤, 제 학창시절은 노력의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최대한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선생님들께 찾아가서 지도용으로 나오는 문제집을 얻어와서 풀기도 했습니다.

시기가 좋아서,

그 당시에 “티치미”라는 웹사이트에서 대치동 강사들이 무료 인강을 제공 해 주었는데,

그 곳에서 수학/영어 인강을 열심히 돌려봤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봤던 기억입니다.

지금의 월부처럼 200% 제한 이런 것이 없었기에,

한번 쭉 다 듣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1.5-2배속으로 또 듣고,

손으로 다 써보고, 또

이해 안되는 부분을 찾아보고 그런 식으로 미친듯이 반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 때는 정말 시간을 압축해서 썼습니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진짜 최소한의 시간을 제외하곤 엉덩이 붙이며 앉아 있었고,

버스를 타고 등하교 하는 길에는 공부했던 내용들을 중얼거리며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상상속에서 다른 친구들을 가르쳐 보기도 했습니다.

집에 오면 집안일/부모님 가게를 도울 때 빼고는 또 강의를 듣거나, 혼자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하다 보니 원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으로 웃긴 것은,

1차적으로 원하던 대학의 학과를 가고 나니,

열심히 하던 제가 없어졌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간사합니다.

서울로 학교를 와서 지내면서 그 힘들때 독하게 마음 먹었던 걸 까먹고 살았습니다..

나란녀석 간사한 녀석..

(그만큼 쉽게 변해버리니까 계속해서 지금 저는 저를 누르려 하고 있습니다..ㅋ)


주변의 친구들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더라구요.

부의 수준과, 경험과 살아온 수준이 저와는 달랐던,

그 친구들을 보며 넘어선다는 것을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현실에,

그 현실에 만족하고 지내기로 결심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또 운 좋게,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고..

그 당시의 저에겐 “이 정도면 충분하다” 느낄 수 있는 월급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녔습니다.

까라면 까고, 하라면 하는 분위기의 회사에서 그렇게 지내면서

첫 월급을 받고 기쁜 마음에 내복을 사드리고, 용돈을 드리고,

그러면서 소비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저에게 보상해준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게 진짜 무서운 생각입니다. 보상을 너무 많이 해...)


그 당시의 제가 돈을 썼던 것은, 의류나 패션 이런 쪽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옷도 잘 살 줄 모르고,. 패션 테러리스트라… 여전히 옷을 잘 못 입습니다..ㅋㅋ)

먹는 것과 마사지에 돈을 참 많이 썼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늦게 돌아왔으니, 야식 사 먹어야지.

오늘은 소고기 먹어야지. 오늘은 참치 먹어야지..

하면서 엄청 사 먹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자며,

음악과 술에 몸을 맡기며(?) 돈을 썼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고생한 나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면서

더 풋샵 이런 마사집샵의 정기 회원권을 끊고 중독처럼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히 저축은 안하고 살았습니다.

현재의 적지 않았던 소득을 보며,

계속해서 앞으로의 나의 소득은 장밋빛일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 회사와 저의 팀에는 구조조정이라는 피바람이 불었습니다.

운이 좋아, 신입사원이라 그런지 저는 그 바람을 살짝 비껴갔지만,

같은 팀 팀장님과, 선배들의 책상이 빠지고,

골방(창고)에 책상이 옮겨지고, 그 곳에서 벽을 보고 컴퓨터 없이 지내야 하면서도 자식자식들 때문에 참고 지내시는 예전 팀장님을 보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막 출산한 선배도 다른 계열사로 넘어가거나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 칼부림을 당하지 않았다는 안도보다는,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과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딱히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그러던 기회에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퇴사하고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고

그렇게 1-2달을 고민하고 준비하여 그때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월부에서 이렇게 또 퇴사를 꿈꾸며 투자하려는 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첫번째 회사를 그만둘 그때 월부를 알았더라면..

그렇게 이직 준비하면서 돈과 시간(기회비용)을 쏟아 붓지 않고

바로 월부 했으면 좋았을텐데..ㅎㅎ

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2년이란 새로운 준비기간을 통해 저는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었고,

천장이 엄청나게 있는 전문직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 하는 직종은 면허는 있으나, 직장에 종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율성은 전혀 없습니다..ㅋㅋ 전문직이아니라 그냥 보통의 직장이라고 말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너무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ㅠㅠ


코로나와 함께, 급여도 끊겨도보고,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걱정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시금 어린시절의 걱정들을 떠올리며.

내 자식에게, 내 가족에게 그런 걱정이 들게 하고 싶지 않다.

나 스스로도 만족할수 있는 부를 축적하고, 나도 잘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곤

그렇게 재테크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월부를 알게 된 건 올해였으니, 아파트 & 투자 공부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었습니다.


그 동안은, 어떻게 하다 보니 종잣돈을 모으며 절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꾸준히 종잣돈을 모으고,

어쩌다 보니 1억을 또 모았고,

어쩌다 보니 지금 또 그 이상의 종잣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월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월부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 동안

많은 분들에게 도움도 받고, 자극을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한 때, 소비의 아이콘인 제가 돈을 모을 때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결혼 전 싱글일 때 악착같이 모으기. 소비 줄이기.. 지출통제.

사실 결혼 전, 후를 나누는 게 웃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 전에 했던 것을 우리 가족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고,

할 수도 없기에 그렇게 정리해봅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부부가 함께 악착같이 모으면 더 베스트입니다^^;


사실 제가 아끼고 싶은 걸 상대방에게도 강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니까 싱글일 때, 정말 악착같이 모으세요.


저는 어떤 식으로 했냐면요,

제가 면허를 따기 위해 교육비로 지출이 컸기에,

취업을 다시 준비하는 동안 & 취업이 된 초창기 동안 거주비로 큰 돈을 쓰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어차피 나 혼자 지내는 건데, 잠만 자면 되는 건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아내, 당시의 여친이 하던 작업실(디저트관련)의 구석탱이에

돗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 생활했습니다.


여친이 작업을 해야 하는 낮에는 공부하러 나갔고,

밤이 되면 들어와서 찬 물로 샤워를 하고

차갑고 딱딱한 바닥위에서 잠을 자면서 입도 돌아갈뻔 해봤습니다..ㅋㅋ


부모님 걱정시키기도 싫고 해서 고시원 잡고 잘 지낸다고 말씀드리고,

식사도 여친이 집에서 갖다 주는 것 조금씩 먹고,

게맛살 사서 많이 먹으면 아까우니까 한끼에 하나씩 뜯어먹고.

여친이 구움과자 만들면서 팔기에 조금 애매한 것들을 식사 대용으로 남겨둬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팔기 애매했던 게 아니라, 저를 챙겨주려고 일부러 더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고마운 내 와이프 ♥)


공부(취준) 하는데, 또 커피 사먹고 하면 돈 드니까.

스타벅스는 아무에게나 열려 있다며 무얼 주문 하지 않아도 앉아서 공부할 수 있단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듣고는,

당시에 선물받은 텀블러를 들고 스벅을 다니며, 물을 채워서 앉아서 몰(래)공(부)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공부하는 제가 양심이 뜨끔뜨끔해서 일주일에 1-2회는 사 먹기도 하구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민폐였네요. 죄송합니다. 스벅 관계자분들)


그러다 보니 지출이 통제가 되었습니다.

지출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직업을 얻고 나서 소득이 안정적으로 생기고 난 뒤에는,

계속 거기서 지낼 수 없다보니 거주 비용을 최소화 하려고,

강서구의 주택가 골목 골목을 들어가서 반지하의 원룸을 구해 곰팡이와 함께 살아도 봤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여러분에게 그냥 어디 시멘트 바닥에서 지내라는 것이 아니고,

반지하 곰팡이 집에서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만큼 본인이 줄일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지출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악착같이 줄여보시라는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옷값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식비일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거주비용일수 있구요..

통신비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것이 바로 종잣돈 모으기를 조금 더 빠르게 도와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출통제를 악착같이 하면서 소비를 미친 듯 줄이는 것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돈을 아낄 수 있다.

-돈을 그만큼 더 저축할 수 있다..

-한때 절약을 미친듯 해봤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쓸데없는 허세를 부려볼 수 있다..ㅋㅋ

(하지만 모으기 성공하면 라떼는 가능, 중간에 포기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개고생행)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무 궁색하고 비참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현타 올 수 있다.

- 주변에서 알면 혀를 차고 나에게 또 뭐라뭐라 할 수 있다.

- 다른 이들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2. 통장을 나눠서 돈의 흐름을 내 통제안에 두기 à 저축을 먼저한다

저는 소비요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계속 돈을 쓰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급통장은 소득 입금만 이용하고,

적금 나가는 적금통장, 공과금을 쓰는 공과금 통장,

생활비와 기타 개인적으로 사용할 용돈 통장,

그리고 또 추가 수당이 들어올 때 추가 저축 할 수 있는 통장 등을 다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통장들이 같은 은행이면 하나로 통합되어 관리가 편해지면

또 더 쓸 거 같아서 전부 다른 은행으로 통장을 쪼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눈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면 쫙 배분했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돈의 이동 다이어그램이 있는데요,

지금도 저의 흐름은 부자의 다이어그램까진 아닙니다.


궁극적으론 저도 그런 흐름을 만들고 싶지만,

우선은 가난한 사람의 다이어그램을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그 흐름을 통제했습니다.


저축을 우선으로, 돈을 쫙 배분하고 나머지 정해진 금액으로 생활 하다 보니

돈 관리가 더 쉬웠습니다.


또한, 언제쯤(어느시기에)이면 저축액이 얼마가 되겠다라는 계산이 되니까

돈 모으는게 더 재밌어지고, 그걸 더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제가 예전에 월부닷컴에 공유드렸던,

가계 돈 흐름의 시각화 자료가 그 내용입니다.


이렇게 통장을 나누는 것은 다음과 같은 효용성이 있습니다.

-소득과 동시에 저축을 우선할 수 있다.

지출을 먼저 하고, 남은 것으로 저축하는 것과 저축을 먼저 하고 난 뒤 나머지로 지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신의 돈의 흐름을 파악 가능하고, 눈에 잘 들어온다.

-돈을 관리가 쉽다.


이렇게 할 때의 단점이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번 주기적으로 돈을 보내거나 하는 것이 귀찮을 수 있다


3. 내가 모으고 싶은 최종 금액과, 그리고 거기 도달하기 위한 금액을 직접 적어보고, 상상하고, 내뱉기

영화배우 짐 캐리는 자신이 벌고자 하는 금액을 쓴 수표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하죠.


저도 이런 방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돈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에서도 적용합니다.


제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써보고,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간직하며, 아침에 눈을 떠서 거울을 보면서 한번 되뇌이고,

자기전에 누워서도 되뇌이고,

길가다 쇼윈도나 유리등에 비친 나를 바라보면서 또 상상해봅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 할 때는


단순히 “나 이거 할거야”라고 말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내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상상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내가 그것을 이루었다고 뇌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그 상태에서 행복감을 같이 느껴야 합니다.


내 생각과 행동조차도 그것을 이루었다고 착각하게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종이에 쓰고(촉각), 그것을 보며(시각), 말하고/듣고(청각), 눈을 감고 내가 그것을 이루었을 땐 어떻게 될지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상상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계속 그걸 떠올립니다.


단순히 생각만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단계에 들어가면


그 모습이 되기 위해 내가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그 실천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월부에서는 목실감/매일 확언 등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많이 하시더라구요.ㅎㅎ


저는 이렇게 “제 목표인 50억을 모을거야”라는 저의 최종 목표자산을 쓰고, 내뱉으면서,

“그럼 50억 모으려면 뭐 해야하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그럴려면 10억이 있어야지. 근데 10억을 벌려면 무얼 해야하지? “라는 질문도 다시 하고,

“그러면 1억을 모을거야. 1억을 모으려면 무얼 해야 하나?”

“3천만원부터 모아야지. 3천을 벌려면 무얼 해야 하지?”

“우선 교육비로 사용한 대출(마이너스)부터 다 상환 해야지.”

이렇게 계속 탑 다운 방식으로 질문들과 그에 맞는 답으로 쪼개면서

그렇게 쪼개진 각각의 질문들을 게임 퀘스트 완수하듯 해 왔습니다.


그렇게 마이너스에서 0만들기를 성공했고,

0에서 1천만원 만들기, 3천만원 만들기, 1억만들기를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지출통제와, 운이 조금 따라주어서

지금은 1-10억 구간에서 10억달성기를 또 써보고 싶단 목표로 노력 중입니다.


월부에서 공부하고 환경속에 녹아 있으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파이팅 하고 있는 것 또한,

내가 그럼 10억이상 50억이상을 갖기 위해선 무얼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의 답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돈을 벌었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걸 모방하고, 믿고 따라해본다라는 답을 내렸기에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님들, 튜터님들이 하셨다는 것을 적어뒀다가,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이미 그분이 된 것 처럼 상상하고 행동해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10억달성기와 그 이상을 달성하였을 때

또 경험담 후기로 남기겠습니다^^


이미지트레이닝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막연한 것들이 실체화/구체화 되며 진짜 될 거 같아 의욕을 내게 더 준다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혹은 혼자서든 중얼거리면서 상상하다 보면 가끔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흠칫 할 수 있다..ㅋㅋ



4. 더블인컴 무시못함. 결혼하면 좋다. 근데 결혼하고 가계 자산 통합관리 하는게 좋다

이건 조금 예민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월부에서 많은 분들을 뵈면서 생각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싱글이신 분들이 많은 것을 봤거든요.

그러니, 이 내용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그냥 살포시 넘어가주세요.ㅎㅎ

(저도 한때 비혼 주의자였기에,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고려하거나, 결혼을 하신 분들은 함께 또 이야기 나눠봤으면 합니다.


저는 아내 덕분에 솔직히 마이너스에서 제로를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혼자만으로 대출을 다 상환하려면 오래 걸렸을텐데요.


처음에는 아내가 모았던 돈을 합산해서 제 대출을 많이 깎아 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거지처럼 악착같이 지냈던 나날의 습관과,

소비 통제로 소득의 대부분을 저축을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전까지)

이 모든 것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합쳐지고 시간이 누적되다 보니 돈도 함께 쌓였습니다.


아내가 쉬지 않고, 더블 인컴에 함께 해준 것이 매우 컸다고 생각 됩니다.


어느 가정은 둘다 비슷하게 벌거나, 어느 가정은 누군가 한명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혹은 그 반대인 경우도 있겠죠.

물론 많이 벌면 좋습니다. 하지만 많이 벌지 않더라도, 더블 인컴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한명분에 대한 금액은 원래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오롯이 종잣돈으로 박아버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돈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돈 관리를 따로 하기보단 함께 통합해서 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명의를 각자의 통장에 저축을 하더라도, 계속 소득과 지출, 저축을 매달 함께 정리하고, 이야기 많이 하세요.


저희 가족은 소득을 합산하여 다시 저축으로 집중하며 나머지 생활비와 공과금등으로 비용을 분배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의 소득과 지출이 쉽게 보여 관리가 용이했으며,

거기에 더블인컴은 더욱 빠르게 종잣돈 만드는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5. 재미를 느끼며 돈 모으기

싱글이신 분께도, 부부이신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처음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이 힘들 수 있습니다.

목표한 금액은 너무나 먼 이야기 같고,

이렇게 해서 언제 내 목표금액이 되긴 되나라는 생각으로 숨이 턱 막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돈을 아끼고, 모으는 과정에서 즐거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소득이 매우 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누군가에게는 공감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절약과, 저축,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너는 돈을 잘 버니까 그렇지”라는 소리로 핀잔만 듣는데요..

저는 제가 어떤 누군가에 비해서는 더 유리하단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생각해서 더 지출을 통제하고, 그만큼 더 저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구요.


하지만,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정말로 우리가 돈을 모으는 과정이 즐거우셨으면 합니다.


마이너스가 0이 되고, 그 0이 1천만원, 3천만원, 9천만원이 되어 감에 따라

저는 게임을 하면서 레벨업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심시티를 하면서 점점 나만의 월드가 만들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진짜 내가 비전보드에 썼던 모든 것들이 실현 될 거 같은 기분에

저의 게임 속 상태창(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비전보드 등)을 계속 확인하게 되었고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결혼을 하신 분이라면 매달 얼마를 저축했는지,

우리가 이번 달은 초과저축을 했는데 그 이유는 이랬고, 언제쯤 얼마가 될 텐데,

이런 상태가 되면 그게 더 빨리 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해보고,

이 돈을 이용해서 잃지 않게 투자 잘해서 차곡차곡 자산을 쌓자 = 지분을 만들어가자

등등 하고자 하는 것들을 즐겁게 상상하는 과정속에서

지금의 힘듦이 조금은 즐거운 과정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싱글이신 분도 혼자서든 아니면 월부나 주변 이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수다도 떨구요.

(없으시면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잘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아끼고 내가 이러는 건 괜찮지만,

내 가족들까지 그렇게 하고싶진 않은데 하며, 눈물을 흘릴 때도 있습니다.

(왕십리 센트라스/텐즈힐즈 놀이터와 그 앞 카페에서 가족들이 하하호호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사진을 찍고, 그 느낌을 기록하던 날이 생각납니다..ㅎㅎ)


그런 과정에서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그러면서도 매달 가계의 재무상태표를 정리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가는 길, 미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아내와 이야기 꽃을 피우면 그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이젠 26개월 첫째 아이도 아빠 일 다녀올게 라고 하면

“임장? 아파투?”라고 말하는데요..ㅎㅎ

웃프기도 하지만 그런 삶이 저는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힘든 건 디폴트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다보니,

그냥 그 과정이 재밌더라구요.

(하지만 아내도 진짜 재밌는 것일지는 가끔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ㅎㅎ)


재미가 없으면 계속해서 괴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돈 아끼고 모으는 것을 즐겁게 생각 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를 꼭 만드세요.

(그래서 적절한 작은 보상을 주어야 하나봅니다)



이정도면 괜찮을거야 --> 정말 이게 최선일까?

사실 이 경험담과 글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고, 한 번 더 조이기 위해서입니다.


아이가 둘이 되고, 가족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나약한 모습을 요즘 자주 보입니다.


그 때, 아내가

“오빠, 정신차려!! 나는 괜찮다는데 왜 계속 미안해 하면서 돈 쓸라 그래!!”

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뭔가 아차 싶었습니다.

내가 줏대 없이 이렇게 흔들렸나 싶고,


그래서 내가 예전에 악착같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지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하고,

다시 파이팅 하고자 이 글을 썼는데요,


그래서 지금의 제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과연 지금 내가 하는 게 최선인가? 하고 말이죠.


이 글을 쓰다 노트북을 덮고나서,

항상 들고 다니는 가족 재무 상태표와,

요즘 지출 내역을 살펴 보니..

확실히 최선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의 합리화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예전 처럼만큼은 소비통제가 되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뺨 한대 짝 때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겠습니다.



끝으로, 성공하셔서 아주아주 잘 살고 있는 친구 아버님께 돈은 어떻게 모아야 하냐고 여쭤봤을 때 들었던 말씀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니가 200만원을 벌 때 생활비는 100만원이다.

500만원을 벌어도 100만원이다.

1000만원을 벌어도 생활비는 100만원이다.”


다 함께 같이 이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댓글로 달아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이 말씀 듣고 띵~ 했었습니다.


이미 저보다 훨씬 나은 방식으로 종잣돈을 모으시고, 투자를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며,

다른 방식으로 더 많이 더 열심히 목표한 종잣돈을 모은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이제 시작하는 분들,

혹은 목표한 금액으로 가는 길이 어려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1억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고,

누군가에게는 1억이 금방 모을 수 있을 거 같은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억이라는 돈이 지니는 상징성이라는 것이 있죠^^


내가 그 1억을 모으기 위해 그 이전에 5천을 어떻게 모았고,

그 5천을 가기 위해서 1천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혹은, 모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힘내시며 함께 목표한 바를 이루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꾸준히 노력하고, 계속해서 고민하며 투자하여

10억 달성기, 그 이상 달성기 및 경험담 등을 통해 꼭 다시 뵙겠습니다.


두서 없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호랑이가 비행기&철도 안에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