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년만에 월부에 돌아왔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 공부해야함을 알기만 알고, 혼자서도 할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보기좋게 착각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힘들 것을 ‘헬스장까지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마음먹고 움직이기가 제일 힘들어서 그렇지 막상 헬스장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열심히 운동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저에게 이번 서기반 조장 지원이 헬스장에 도착한 헬린이의 여정으로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장 루트 짜는 것도, 입지 평가하는 것도, 단지 분석 하는 것도 한동안 잊고 살았던 제가 감히 조장을 지원하여 조원들을 이끌 수 있을지 덜컥 겁이나서 막상 설문지에 조장을 지원한다고 표기해놓고, 조장의 임무를 부여받자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복덩이 반장님과 첫통화를 하면서, 겁먹지 말고 제 상황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조장은 조원 위의 모든것을 다 아는 선생님(?)이 아닌 런닝메이트처럼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이런것이 바로 소프트 리더쉽이라는거구나...저는 마음이 동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조원들과 함께하자라는 마음을 다잡고 조장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어찌나 운이 좋은지 조원분들이 따뜻하시고 경험이 많으시지만 나눌줄 아시고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며 시간을 쪼개어 투자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제주도와 전라도, 강원도 등 지방러들이 네분이나 계셨습니다. (소준파파, 먹보보리, 리치열매, 슝슝날자...님들의 열정에 정말 많이 자극받았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살면서 서울의 경계로 이동하는것도 멈칫하는데,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얼마나 시간과 돈을 들여 이 공부를 하고 계신지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열정에 감동받아 제가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러닝메이트 역활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방러 뿐 아니라 서울러라해서 쉬운것만은 아님을 당연히 알고 있죠. 특히나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첫 임장에 참석하신 열정 오렌지님은 아이돌보는데 당연히 체력이 만만치 않기에 오랜 임장으로 지칠 때쯤 걷는게 불편하신 것을 알게되었고, 단임 후에는 병원행으로 한동안 임장을 못하셔서 마음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의 열정과 텐션을 3주 내내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서기반을 들으며 느꼈습니다. 조장인 제가 지칠때 부지런히 기사를 공유해주시고 임보쓰며 임장하며 궁금한 질문을 톡방에서 나누며 서로의 의견교환을 통해 답을 찾아갈 때, 조모임을 하길 참 잘했다, 조장을 하길 참 잘했다 느꼈습니다. 이런 열정정인 분들이 조원이라 너무 햄볶았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조장인 제가 편하게 고민을 나누고 초보적인 질문도 용기내어 할 수 있게 장을 만들어주신 반장님과 조장님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앞으로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복복덩이 반장님과 리치리치키위, 직장인연극반, 공수기, 꾸준, 바킨베스터, 밤토링, 스바루냥, 실호, 작정, 조나스 조장님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첫 임장 후, 조원 한분한분께 감동받아 썼던 사랑의 고백도 다시 나눠봅니다.
조원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남은 한주까지 우리 포기하지 말고 완주해요!!
월부 헬스장은 아직 문열려있습니다~~ (24시간 오픈 ^_^)
*첫 분임 후, 조원들께 고백한 부족한 조장의 러브레터
@라라 잃어버린 라라님을 찾습니다.~!! 사회생활에 바쁘실 라라님, 저희는 항상 라라님과 함께하길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조모임 때는 꼭 만나요!! 같이 이야기 나누며 투자공부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소준파파 소준파파님, 용산구의 언덕을 오르고 내릴 때, 조원들과 함께라 덜 지루하고 덜 힘들었는데, 혼자 임장하시느라 쉽지 않으셨을 소준파파님이 생각이 나서 참 대단하시다 느꼈습니다. 영광에서 서울 또 올라오실 때, 시간이 맞는다면 꼭 같이 임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꿈별 꿈별님, 김포에서 서울까지 와서 기초체력을 장착한체 하루종일 종횡무진 마포구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쯔아 일상에 성공의 태도가 벤 꿈별 임장 팀장님과 함께라서 너무 든든했습니다!!
@동키 동키님, 묵묵하게 임장을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뺌방 열어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렇게 뵙고 같이 임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가바이트에서 첨음 뵜을 때는 조용조용 여리여리해보이시는데 신나게 임장하시는 걸 보고, 뚝심있게 투자자의 길을 잘 걸어나가실 거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리치열매 리치열매님, 춘천에서 서울까지 오시는 길이 쉽지 않을텐데 맘먹고 와주신것 너무 잘하셨죠? 강원도 이후에 첫서울임장에서 기초를 탄탄히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던 눈빛과 꿈을 이루려는 한발자국 오늘이 꼭 리치열메님의 기억에 오래도록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먹보보리 먹보보리님, 광영에서 서울까지 일주일에 두번이나 왔다갔다 하시며, 임장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쉽지 않은 서울행을 마음먹으신 만큼, KTX값이 비싼만큼 꼭 투자로 보상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용해보이지만 끓어넘치는 열정의 먹보님과 함께해서 자극받아요~ 감사합니다.
P.S 한남동 골목 재건축으로 철거 주택단지에서 사진찍는 저,,, 무서울까봐 기다려주신거 감덩 ♥
@부루마블마스터 부루마블마스터님, 센스있게 준비해주신 몰티져스 덕분에 달디단 용산 임장이었어요. 로컬주민답게 한남과 이태원을 앞장서 이끌어주셨을 때 전에 없이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한남동 매임은 배민배달로!! 너무 웃긴 꿀팁 감사합니다 ^_^
@슝슝날자 슝슝날자님, 취미부자+열정부자+재개발전문가+철인삼종의체력부자까지 슝슝님의 매력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알면알수록 반전의 양파같은 모습 더 많이 알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저에게 집요하게 질문의 답을 듣고가시는 것을 보고, 이분은 뭘해도 될분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올해안에 1호기 꼭 성공하실겁니다. 함께해서 너무 든든했습니다.
@열정오렌지 열정오렌지님, 아픈 아이 병원에 데려갔다가 친정에 맞기고 임장오시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셨을텐데 끝까지 함께 임장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발목 불편하셔서 걷는게 힘들어보여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꼭 평일에 물리치료 받으시고, 그럴 여유도 없으시다면 집에서 따뜻한 타월로 찜찔하셔서 관리 잘 해주시면 좋겠어요~~ 워킹망+투자자의 꿈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헐 사진 너무 부러운데요?(우리 조도 찍을걸 ㅠ)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는 언니 조장님과 함께해서 즐거웠어여!! 월부에 잘 돌아오셨어요!!
ㅎㅎㅎ 월부 다시 입성하셔서 조장까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올해 꼭 하고자 하는 목표 이루시고 연말에 우리 해냈다!!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아는 언니 조장님!!♥
와... 저는 이런사진을 안남겼네요. 언니님~ 러브레터는 아니어도 레터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레터..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월부헬스장.. 오늘도 땀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