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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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노후준비에 대해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안녕하세요.
첫 의지만큼입니다.


오늘은 제가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계산하면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내용에 대해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열심히 사셨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노후”

가족에게 손을 벌려야하는 상황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다짐과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



정말 열심히 사셨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노후


제가 열반기초강의를 듣고 들었던 생각은
나 아직 많이 남았구나.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도 되겠다.’라는 생각과 안도감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급함을 가지지 말고 길게 바라보면서 하나씩 나아가자!라는 마음으로
지금껏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내가 해야할 일을 해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저는 저희 부모님 생각을 하지못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월부환경에서 열심히 앞마당을 늘리며 스스로의 실력을 늘리고 있을 무렵
갑자기 부모님께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부모님께서 이제 슬슬 퇴직을 준비해야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당장 집으로 가 열반기초에서 배운 노후 자금ㅇ 비용을 계산하고 연금과 종잣돈
정리해보며 부모님의 자산상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땐 정말 신이 났었습니다. 내가 배운 내용으로 우리 부모님의 자산상황까지
내가 정리해볼 수 있다니!)
그렇게 정리를 하다보니... 부모님의 노후자금이 준비가 안되었더라구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그렇게 부모님께 어떻게 하실건지, 생각해둔건 있으신건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 없었습니다.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사셨던 저희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대답을 못하시더라구요.
그런 부모님을 뵈며 제 가슴이 찢어지고 무서우면서 이제 내가 책임져야하나? 나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나의 노후도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부모님의 노후까지 책임져야한다고?라는 생각이 물밑듯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감정이 붙받혀 왔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께 이러면 어떻게 하냐고.. 라며... 제가 하면 안되는 말들을 해버렸습니다.
그때에는 너무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무섭고 겁이나서 그랬지만 이 글을 쓰면서 긴 시간 열심히 사셨던 부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린 것에 대해 너무너무 죄송스럽고 후회되는지...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 글을 올리고 반드시 부모님께 전화드려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정말 사랑합니다.

가족에게 손을 벌려야하는 상황


결과적으로는 최소한의 생계비용 이외에는 추가적으로 일을 하셔야하는 상황이셨고
점점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건강과 일에 대해 고민을 해보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퇴직하신다면 가족들에게 손을 벌려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직시한 저는 갑자기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나의 종잣돈을 줄여야 하나? 아니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지?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으로 너무 어렵고 복잡해졌습니다.
그렇게 본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두커니 서서 노후라는게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후라는 단어가 한없이 멀게만 느껴졌던게 저에게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나의 이야기라는 걸 받아들이는 순간이 너무 어려웠었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하다는걸 뼈속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상황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정하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다짐과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


"마인드"
그렇게 제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제이다.
노후는 셀프이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제 뒤는 없다.
힘들어도 해야한다. 나를 위해서,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
정말 간절하게 해야한다. 몇 년 남지 않았다. 그 전에 끝내야 한다.
나의 노후보다 부모님의 노후부터 해결해야겠다. 나는 노후 준비는 그 다음이다.
대신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처럼 꾸준하게 해나아가자.
부모님의 집까지 내가 함께 알아보자.
대안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절대 피하지 말자!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항상 말씀드리자.
강의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해서 듣자!
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였고
"행동"
1. 부모님의 자산상황을 조금 더 세분화하여 정리하기
→ 보험, 수입, 지출 등
2.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에 대해 알아본 것
3. 부모님께의 퇴직 기간에 따른 남은 기간 계산과 부족한 부분 정리
4. 나의 투자 목표 & 방향성 다시 잡기
등에 대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정말 노후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경제적 자유 이전에 노후준비가 먼저이다라는 말에 대해
뼈속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경제적 자유가 아닌 부모님의 노후준비와 나의 노후준비를 위해
월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아야겠다는 다짐과 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부모님의 노후와 현재 상황을 꼭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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