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누수 대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90년대 구축아파트 실거주 중입니다. 사실 오래 전 부터 베란다 유수관 주변으로 지속적으로 누수가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해서 올라가보니 80대 할머니 한 분 사시는데 귀도 어두우시고 해서 관리사무소에서 실리콘 작업 정도하고 문제없으면 지내다가 또 문제 생기면 같은 방식으로 대처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차 유수관 주변으로 누수자국도 넓어지고 페인트도 들뜨고 파이프관에 녹도 쓸고 하더니 최근 물이 천장에 맺혀 후두둑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더이상 안되겠어서 자녀분들 연락처를 힘겹게 받아서 연락을 드렸고 베란다 상태를 보시더니 누수처리 확실히 하고 베란다 상태 복구시켜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도 연락도 없고 해서 누수탐지하시고 견적은 받아보셨냐 했더니 벽에 금도 가있고 손을 대면 대공사가 될 것 같으니 일단은 실리콘으로 셀프공사를 해놓았고 물 안새면 페안트칠만 하고 추후에 다시 문제가 생기면 그 때 다시 조치해주겠다고 하네요. 누수보험도 없으시다고 합니다. 저희도 누수특약은 들어놓지 않아 더 문제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집 상태로 보아하니 장마철되거나 하면 다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고 셀프시공이라니 더 믿음이 안가는데 저는 이미 누수가 심한만큼 윗집에서 업체를 통해 정확히 누수원인을 찾고 저희 집 베란다도 방수공사 후 페인트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올해 집을 내놓고 내년 쯤 갈아타기 계획을 하고 있던 터라 매도에 어려움이 있을 것같아 더 신경이 쓰이는데요


경험있으신 분들께서 현명한 대처 방법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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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든둘리user-level-chip
24. 04. 07. 14:13

연짱님 안녕하세요 누수 피해를 입고 있어서 걱정이 있으시군요 ㅠㅠ 사실 이 부분은 윗집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서야 하는 건데... 이렇게 연짱님께서 알아보고 계시다니 .. 너무너무 화나고 불편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자녀분들 뿐만 아니라 관리소에도 말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연짱님께서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으면 그 분들은 직접 겪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최대한 불편함을 어필? 하면서 윗집에서 경각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누수 원인에 무엇인지 모르니, 관리사무소 책임도 배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관리사무소에도 적극적으로 다시 이야기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누수 전문 업체를 불러 원인을 파악하시고 증거를 확보하여 내용증명을 보내는 방법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불편하실텐데 얼른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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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입니다user-level-chip
24. 04. 08. 02:36

연짱님 안녕하세요, 누수에 윗집엥서 해준 대처에 속상하고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 공사를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 누수 담당 업체를 불러서 상황을 제대로 체크 해야 되는점을 윗층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러나 연짱님 혼자 방문하시게 되면 똑같은 상황이 반복 될 수 있기에 관리사무소 소장님께 부탁드려서 상황에대해서 제대로 말씀드리고, 전문가를 불러서 확인하고 함께 결과에 대해서 들을 것 같습니다. 너무속상하셨을 텐데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