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20기 부자를꿈꾸는제인과6쾌한다둥이들❤ 부자캠퍼] 칼럼필사#1 [부자아내제인] 전세무덤 1215개에서 뒤지지 않고 살아남는 법

안녕하세요.

부자아내제인입니다.


내놓기도 전에 전세가 쭉쭉 최고가에

빠져버리던 그 때 그 시절과는 달리

올수리, 최저가, 풀옵션을 해놔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동산 시장의 두 얼굴이

변덕스런

날씨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주변 동료분들, 후배분들께서

투자한 물건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마음과 몸이 지쳐버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그곳은 전세무덤이었다.

2012.09월 저는 연이은 광탈로 인해

지방도시에 자실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자실도 투자할 수 있어!'

"꼭 보란듯이 자실해도 투자 할거야'라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임장-임보-매물문의의 과정을 모두 거친 후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당시 투자한 단지의 전세매물은 0개였기 때문에

금방 전세까지 뺄 수 있을거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며

콧노래를 룰루랄라 부르던 그때의 바보같은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투자자들이 들어오면 뒤진다는 바로

전세무덤

이라는 것을요.


매전갭이 붙은 것을 보고 달려온 투자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전세를 내놨고

21.11 발표된 전세대출규제로

전세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으며


인근 단지 입주장까지 맞물려

전세매물이 금새 쌓여버렸고


손님이 단 한명도 오지 않는 차가운 전세무덤

그 위에 제가 서 있었습니다.


인근 신축 단지의 전세는

1,215개


까페에 전세빼기 사례들을 모두 정독하고 정리하며

나온 방법들을 모두 적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불안해지고

왜 여기에 투자를 했을까 스스로 자책하게 되고

투자에 반대하던 남편의 눈치도 보일 때쯤


너바나 멘토님의 빨간책을 우연히 펼쳐 들게 되었습니다.


"

어떤 분야든 1%에 해당하는 실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1%안에 들기 위해 정말 부단히 노력했다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 p.10

"


소름이 돋았습니다.

마치 너바나님께서 제게 해주시는 말씀인것만 같았습니다.


전세가 100개 쌓여 있더라도, 1000개, 10000개 그 이상이더라도

내가 1% 안에 든다면

내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내가 1% 안에 든다면

나의 전세는 반드시 빠질 것이다.


그때부터 일반적인 전세빼기 방법들은 멈추고

저만이 할 수 있는 1% 전세빼기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 누구나 하는 전세빼기

전세를 빼기 위해 대략적으로 많은 분들이 위의 전략들을 하고 있는데요.

위의 것들만 잘해도 충분히 전세가 나갔던 시절이 있었지만

제가 처한 전세무덤에서는 통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전략을 세워나갔습니다.


저는 일명 [상위 1% 전세빼기 방법]

이라는 프로젝트명을 짓고

구체적인 행동전략

4가지를 세우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 상위 1%만이 하는 전세빼기 비법


#1. 색다른 전단지로 승부한다.

일반적으로 월부에서는 A4용지에 물건 설명, 평면도, 사진 등을 넣어 전단지를 만드는데요.

사장님들께서는 이 전단지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

이면지로 사용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단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이소에서 파는 pp봉투에

간식, 핫팩, 마스크 등을 넣고 매물에 대한 소개를 라벨지로 붙여

아래와 같이 제작했습니다.


봉투 안에 들어가는 간식들도 그냥 고르지 않고

사장님의 성별과 연령에 맞춰

다르게 넣어 제작했습니다.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여자 부사님들 것은

핫팩을

(50~60대 여자 사장님들은 추위를 많이 타십니다.),

커피과자, 쌀과자 류


남자 부사님들은

홍삼캔디류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남자 부사님들은 달달한 간식은 대체로 안좋아하심)


# 손님은 내가 구한다


가만히 앉아있다고 돌지 않는 손님이 내 물건을 보러 올리가 없습니다.

제가 매수한 지역 부동산 카페, 맘카페를 가입하고 점차 권역을 넓혀

인구이동이 많은 인접지역의 카페까지 모조리 가입합니다.

그리고 [전세], [전세구함], [이사],[만기] 등으로 알람을 걸어두고

전세를 구하는 카페회원의 글에 댓글도 달고 chat도 걸어봅니다.

아래와 같이 제가 직접 실장이 되어서

제 물건을 브리핑하고 손님을 모셔옵니다.

실제 카페를 통해 3팀이나 예약을 잡았습니다.


#3. 내 전세문자 읽씹 당하지 않게 한다.

전세문자 100통, 200통 돌리는 것 또한 많이 하시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전세무덤 지역에서는 통하지 않나봅니다.


물건을 보여주시던 사장님게서는 투자자에게 전세문자가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아주 골치라며 스팸을 걸어놔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전세문자는 스팸함에 안들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전세문자를 기억에 남도록 만들까?"


라고 생각을 거듭하던 중


딸내미가 보낸 문자는 읽으시지도 않으면서

친구들이 보내준 건강정도와 같은 것은

정독해서 읽고 가족방에도 공유하던

친정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이거다'


위의 사진과 같이 문자의 상단에 부사님들이 즐겨 읽으실만한

건강정보, 미용정보, 보양식정보 등을 넣고

제 전세물건을 소개하도록

메세지를 구성하였습니다.



계절에 맞게, 시기에 맞게


-여름철 보양식

-여름철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

- 여름철 다이어트 방법

-여름철 주름 관리법 등등으로

변형하면 좋겠죠?


이 문자를 돌린 후 부동산에 방문하니

사장님들께서는


'새댁! 저번에 보낸 그 보양식 내가 해먹었어!!"

"그 건강문자 어디서 보고 보내는거야?

나 당뇨있는거 어떻게 알고 보냈어? 호호호호'


라며 완전히 저를 기억해주셨습니다.

제 전세물건도 같이요. ㅠㅠ 감동


#4. 일 잘하는 사장님은 내가 찾아낸다.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부동산을 돌며 전단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 전체를 돌며 전세를 홍보하며

일 잘하는 사장님들을 그 자리에서 즉시 추려내야 했습니다.


적극적이고 친절하신 분

매물을 줄줄 외우고 있으며 내 물건이 몇등인지 바로 나오시는 분

인맥이 넓어 여러군데 부동산에 전화걸어 물어보시는 분 등등


왠지 내 물건을 빼줄것만 같은 최정예 사장님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의

명함만 오른쪽 주머니에 넣고(나머지는 왼쪽에)

그 명함만 카드링을 만들어 들고 댕겼습니다.


놀이터 갈때도

임장 갈때도

출근 할때도...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전화를 돌리며

물건이 몇개정도 나왔는지

내것이 몇등인지

손님은 어느단지 보러갔는지 등등을 여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 어떤 분야는 1% 안에 들면 뒤지지 않는다.


위의 노력들을 한 결과 저는

잔금 보름 전

전세입자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먼저 나온 매물도

저보다 가격이 낮은 매물도 있었지만

제 물건이 먼저 나간 이유는


운의 작용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제가 뺀 전세가보다 5,000이나 빠져 있는 것을

보며


저는 오늘도 생각합니다.


그때 그렇게 하길 참 잘했다.

혼신의 힘을 다하길 참 잘했다.


제가 경험했던 전세빼기 경험은 당시에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돌이켜 보면 제게 너무나 귀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은 항상 찾아온다.

그러나 내가 그 시장 안에서 1% 안에 든다는 마음만 먹는다면


뒤지지는 않는다.


절대 뒤지지는 않는다.


저는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고

항상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투자공부를 해 나갈 것을 다짐해봅니다.


전세가 나가지 않아

머리도 빠지고

몸도 상하고

마음도 무척이나 힘든

모든 동료분들


거친 파도 후에 비로소 평온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듯이

이 시기도 분명 지나갈거에요. 힘내세요


"

인간은 시련을 가져다 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빅터 프랭클

"


BM할 점

- 첫 물건은 실거주 상태로 세입자를 구해서 잔금리스크가 없는 상황이었고

실거주 올수리를 한 상태라 해당 단지에서 최상위 물건이었습니다.

두번째 또한 잔금을 치고 전세를 빼는 상황이라 리스크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튜터님의 글을 읽으며, 위의 경험을 아직 해보지 못했고

앞으로 투자를 이어나가면 분명히 마주칠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튜터님이 경험하고 나눠주신 자세와 방식을 BM하여

나만의 방법으로 1%안에 들도록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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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user-level-chip
24. 04. 08. 15:59

부자캠퍼님 글 읽다가 '항상 겸손하게'라는 말 참 좋습니다.. 챌린지 응원합니다❤️

방긋하나user-level-chip
24. 04. 09. 16:02

응원합니다~ 지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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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그린user-level-chip
24. 04. 09. 20:51

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군요! 경험담 필사 감사합니다 좋은 인사이트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