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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불변의 법칙
저자 및 출판사 : 모건 하우절 / 서삼독
도서를 읽고 내점수는 : ★★★★
1. 저자 및 도서 소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양식'이다.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은 우리에게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창이 된다. <불변의 법칙>에서 저자는 수백 년 전의 세계에서 유의미했듯이 수백 년 후에도 여전히 유의미할 '불변의 법칙'을 23가지로 정리했다. 흥미로운 역사 스토리와 일화들을 통해 인간본성과 행동패턴을 이야기하며, 마치 다큐 소설인 듯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저자는 강조한다. 사람들은 앞으로 무엇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책 소개 中>
2. 대표 문구 및 느낀 점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흔히들 "미래를 알려면 먼저 과거를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혼합되고, 그 결과가 증폭된다.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
<불변의 법칙들>의 메인 테마가 되는 내용으로 이후에 나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대한 것의 무모함이나 다양한 이해관계나 영향으로 인해 사건이 예측불가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가하고 절대 변하지 않는 인간의 행동 패턴에 이 책에서는 대해 이야기한다.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3 기대치와 현실
기대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지만 사실 어려움이 있다. 높은 기대치와 동기를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다. 또 낮은 기대치는 마치 포기를 뜻하는 것처럼, 자신의 잠재력을 눌러버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문장이 챕터를 읽는 내내 들었든 딜레마를 정확히 표현한다. 이 내용을 보통 우리가 접하는 월부 추천 책이나 자기계발서에 빗댄다면 "부가 커질 수록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내가 희망하는 부의 기대치를 낮추면 행복은 금방 찾을 수 있다" 등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요즘 나의 삶의 모든 포커스가 회사생활에 맞춰있다보니 두 가지가 계속해서 궁금증이었다. 우선은 중간에도 잠깐 나왔던 대로 상사가 나에 대한 기대치가 낮을 수록 그만큼 빠르게 만족한다는 것.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기대치를 80정도에 맞춰서 유지해야한다는 것인데, 처음에 100을 해놓고 80을 내려오는 것은 이 내용대로라면 절대로 먹히지 않는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있으니...) 오히려 조직생활을 편하게 하려면 60 정도에서 80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그 60을 경험하는 그 시기를 어떻게 버틸 것인가....... "첫 인상"이 제대로 잘못 찍히는 것은 또 아닌가 그런 부분이 계속해서 딜레마다. 앞으로 어디가 됐건 이직을 하면 내가 가져가야할 방향성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쪽으로 생각이 fixated 된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저 exact quote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결국은 (적어도 나에게는) 저 문장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원씽에서 천장을 정하지말고 높은 목표를 세워라는 것과도 상반된 것 같고. 책 한 권으로 바로 인생의 답을 얻을 수 있진 않겠지만 그냥 머리 속이 복잡해졌던 챕터.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5 확률과 확실성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는 예측이 옳았는가, 틀렸는가?" "예스인가, 노인가?" 확률은 미묘한 차이와 다양한 수준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사람들은 이분법적 결과에만 주목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미래를 바라보는 정확한 관점을 원한다고 믿지만, 사실 그등리 정말로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맞는 말을 하고 있지만 스토리텔링이 형편없어서 당신이 귀 기울이지 않게 되는 누군가가 있는가? 당신이 진실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영리한 마케팅의 결과에 불과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항상 스토리텔링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해왔다. 사람들은 본인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감정적인 동물이고 그 감정적인 부분을 불지피지 않는다면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이 되더라도 동기부여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챕터5에서 챕터7까지의 일련의 내용에 십분 공감하며 읽었다.
문제는 이것을 achieve하는 것이 핵(!!!) 어렵다는 것. 마케팅이라는 분야에서 오래 일해왔고 스토리텔링이나 글쓰기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것이 이렇게나 큰 벽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마케팅에서도 플랫폼 별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그 플랫폼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재구성 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조회수라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내가 넘어야하는 산이라는 걸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던 파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본질로 페이스북에서 이런저런 해시태그를 쓸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글"을 써야한다는 점에서, 내가 갖고있는 컨텐츠를 더 다양화할 필요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7 통계가 놓치는 것
제프 베이조스는 말했다. "경험에 의거한 정보와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대개 전자가 옳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탐욕과 두려움의 사이클은 흔히 이렇게 진행된다.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 나쁜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 나쁜 이야기를 무시한다 - 나쁜 이야기를 부인한다 - 나쁜 상황에서 패닉에 빠진다 - 나쁜 상황을 받아들인다 - 나쁜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 좋은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 좋은 이야기를 무시한다 - 좋은 이야기를 부인한다 - 좋은 상황을 받아들인다 -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월부학교 겨울학기 6강에서 나온 내용을 접했다. 6강이 생각나서 가져와봤다. 자음과모음 멘토님께서 현재 시장을 설명하면서, 이 탐욕과 두려음의 사이클을 인용하셨다. 하락장이 벌써 3년째다. 22년부터 하락장을 3년째 맞이하는 중이고, 처음 가격이 떨어질 때는 다들 패닉이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 수순.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봐야할 방향은 어디일까를 생각하며 투자를 이해해야한다. 지금이 기회고 충분히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믿고, 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지키는 시기여야한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자 커뮤니티에 있어서 그런건지, 현재 싸지만 어느정도 움직임이 있는 시장들에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만큼 "하락장"이라는 것이 내가 그동안 상상해왔던 것처럼 비관만이 가득한 것 같진 않다. 지역별로 가격대별로 반응이 조금씩은 다르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어지는 것이 하락장인가보다.
9 더 많이, 더 빨리
모든 일에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가 있다. 그 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스타벅스 사례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또 비슷한 사례로 여러 강의에서 얘기하시는대로 돈그릇이 준비되지 않을 때 투자 규모를 과하게 늘리는 것도 한 몫 할 수 있겠다.
어떻게든 상반기 내에 이직하고 새 회사에서의 삶을 시작하겠다는 일념(?) 하에 미친듯이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 나름 프로 이직러지만 이렇게까지 무분별하게 뭘 많이 지원해본 적이 없다. 예전에 짝꿍이 이런식으로 했던 적이 있는데, 오히려 본인의 역량이나 회사와의 fit에 대한 고려보다는 "이직 완료"만이 목표가 되다보니 이직하고 나서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직을 할 때 필요한 시간이 평균적으로 6개월인데, 이것을 2-3개월만에 마무리하려고 하니 이것이야 말로 적절하지 않은 규모와 속도가 아닌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옳은 방향인가 계속 생각하게 되는 부분.
아직 답은 모르겠다. 나는 내가 나와 회사의 fit 도 함께 고려한다고 생각하고 이직 준비를 임하고 있지만, 아래에도 나오듯이 어떤 인센티브(다시 투자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하다보면 환경을 내가 이해하고 싶은데로 이해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메타인지가 되는 상황이 아닐지도.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고통은 평화와 달리 우리의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늑장과 망설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우리의 턱밑에 들이밀어 당장 그리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중략)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너무 맞는 말이다. 부동산 투자라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자본주의를 모르고 뒤쳐지고 있었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때에서야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고, 또 그 임팩트가 부정적일지라도 큰 충격이어야 투자를 하며 겪는 여러가지 고비를 넘기기도 하는 것 같다.
최근에 케이스만 하더라도 엄청 가고 싶던 회사를 떨어지고 이력서를 다시 갈아엎으면서 면접 준비가 더 꼼꼼해진 계기가 되기도 했고. 여하튼 사람이 미리미리 뭔가를 잘 한다는 것이 쉽지 않나보다. 이렇게 "고비"를 목전에 겪어야 그에 대한 대비가 된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13 희망 그리고 절망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중간이다. 나는 그것을 합리적 낙관론자라고 부른다. 합리적 낙관론자는 인간의 현실이 언제나 문제와 절망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런 장애물도 결국엔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믿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
역시 매사에 중요한 것은 "그 중간"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매사에서 결국은 golden mean을 운운하는 것이 일종의 치팅 같기도 하다. 너무 안전한 길이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 이번에도 맞았다. (어떻게 된게 <행복론> 레토릭이 하나도 생각은 안 난다)
앞서 나온 9장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 비관주의와 낙관주의를 적절히 가져간다는 것을 아직 해본 적은 없어서 그것이 언제 필요한 것일지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는 것일지 잘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염두에 둬야겠다.
14 완벽함의 함정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뜨거워도 개의치 않는거지." 이는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고통을 피해갈 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 말이다.
16 계속 달려라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많은 이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는 뿌리칠 수 있지만 문화적, 집단적 인센티브는 더 뿌리치기 힘들다. 인센티브의 강력한 힘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욕구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인센티브가 우리를 어느 한 방향으로 끌고 가면 객관적 관점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어쩌다보니 오늘도 이런 이야기를 친한 언니와 했다. 사람은 너무 나약해서 자아가 비교적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무리지어 있으면 어김없이 peer pressure를 제공한다. 이것이 결국은 집단적 인센티브가 되는 것 같다. 사회적 norm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에서 어긋나면, 그것이 "나 자신이다"라는 것에 대한 신념이 뚜렷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문화집단적 인센티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지난 회사에서의 팀원들은 나와 팀장님을 제외하고 모두가 금수저에 강남키즈였을 때 점심시간에 오마카세 먹고 몸에 걸친 모든 옷이 브랜드가 아닌 것이 없었던 삶을 동경하기도 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전부 돈이 많으면 아웃캐스트가 되지 않기 위해서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곧 집단적 인센티브가 되기도 하겠다 싶었다.
20 겪어봐야 안다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기적 달리기는 당신이 견뎌야하는 단기적 달리기들의 집합이다. 당신은 장기적으로 옳은 판단을 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도 설득할 수 있는가? 때로 고집은 인내심이라는 가면을 쓴다. 장기 계획에 목표일을 못 박아놓는 전략은 단기 전략만큼이나 운에 의존할 수 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다.
마찬가지로 당연한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결국은 상반된 내용들이 펼쳐지는 21장.
I'm in the long haul 이라는 말이 결국은 얼마나 많은 고비들을 수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만하면 됐다"라고 나보다 주변인들의 말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한 이야기,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나의 메타인지를 계속해서 바로잡고 지금 내 인식과 달라진 상황 사이에 괴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야하는 이야기. 그리고 이런 여러가지 마음가짐과 달리 운이라는 부분은 항상 장기적으로 가야하는 이 race 안에서 여러가지 변수를 제공한다는 점.
이 모든게 바로 투자자로서 가고 있는 나와 동료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당장 지금 내가 처한 이 상황도 단기적 달리기들 사이에 잠깐 생긴 필수적인 쉼이랄까. 이것이 단기 달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음 계획했던만큼의 장기적 레이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어케든 지금을 잘 넘겨봐야지.
22 복잡함과 단순함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언제나 인간은 고난을 겪은 후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회복하지만 고난의 흉터는 영원히 남는다. 그 흉터는 리스크나 보상, 기회, 목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영영 바꿔놓는다. 당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당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지니기 마련이다. 따라서 사실 대부분의 논쟁은 의견이 아니라 경험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가 내 견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은 심리적 불편을 초래한다. 내가 무지하고 뭘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현실에 적응하기가 참 쉽다. 약 2-3주 가량 머글의 삶을 살면서 "이직"의 거의 모든 삶의 원씽이 되어버린 시기라 다시 내 생각의 관점이 "회사"나 "조직"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로 책을 이해하게 된다.
투자라는 부분에 있어서 대입하며 읽을 때는 웬만한 부분에서 "오 맞아, 그렇게 생각했어"라며 훨씬 수용하는 자세로 몰입하며 읽었을텐데, 신기하게도 "회사의 자아"가 강해진 상태에서 책을 읽다보니 냉소적으로 자꾸 매사를 대하게 되어서 그런지 "so what"이 자꾸 생각나던 나의 태도는 반성하는 부분.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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