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누면 줄어드는 것인가?(한번만 읽어주..)



안녕하세요 언제나 유쾌한 초보 투자자 산빠입니다.

최근엔 저도 지쳤는지 별로 유쾌하게 월부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유쾌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저는 월부를 시작한 순간부터 조장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덕분인지 꾸준히 조장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오랜 기간 월부에서 버텨온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맡은 조원들은 거의 항상

이제 월부를 시작하는 분 아니면

제법 긴 세월을 월부에서 보내었지만

조장 지원을 하지 않는 분들 위주였습니다.

아마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의 조장 활동 중 거의 그러했으니

대부분의 월부 정규 강의의 조 모임이 비슷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니면 나만 그런 것인가....)

저는 월부를 시작한 지는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조장을 함으로써

짧지만 공부의 양은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선배들에 비하면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단순히 조장을 해서 그런 게 아니고

조장이라는 직함의 무게로


나누려는 마음 때문에 그렇게 되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결론 조장 지원하세요 ㅎㅎ)

최근 저보다 오랫동안 월부에서 생활하신 조장님께서

고민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조원들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젊은 조장님들은 한 번씩 다 거치는 고민일 거라 생각하는 거였습니다.

고민 상담한 조장님도 저보다 오랜 기간 (두 배 이상)

월부 생활해 오신 분이지만

굉장히 젊고 훈남에 동안이셔서...


그 반대인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셨어요. (갑자기 눈물이 난다...)

그분께 저는 좋은 동료로서의 기억이 있기에 상담하신 거겠죠???


하여튼 고민 내용은

이번 조원들 모두가 초 수강생이고 나이도 엄청 많으신 여성분들 이신데


조장님을 너무 어리게 보고 아들뻘 조카뻘인 조장님이


얼마나 알겠냐는 듯한 뉘앙스의 대화로


오티를 마치셨다는 거였습니다.


아마 젊은 조장님들 공감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ㅎㅎ


고민하신 조장님은 너무 어리게 보일까 봐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나이 들어 보이려고 노력하신다는 말씀에


사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조장이 뭐라고 타고난 장점을 바꾸려고 하시나 하고 말이죠

하여튼 저는 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조장님은 그동안 수많은 조장 반장 경험과 투자 경험 등

그분들보다 나이는 젊지만 훨씬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계시다고요

그동안 하시던 대로 하세요.


물론 그분들이야 인생의 선배이니 그분들 나름의 인사이트가 있겠지만

투자자로서는 분명히 조장님이 더 많은 경험을 하셨다고요

그러니 나이 들어 보이려 하지 말고

그동안 공부한 것 그리고 지금 투자자로로서의 매일 루틴


이런 것을 보여드려서 기선제압과 한 사람의 투자자로 보이려고 하라고 말이죠

(제가 보기엔 이 조장님도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게 하시면 분명 그분들도 어리다고 무시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실 거라 말이죠.
(바른 인생을 살아왔다면 말이죠...)


사실 저의 전직장이 저보다 이모뻘인 분들이 대다수인 곳이어서
너무 수월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극복했거든요.
친해지면 간식비가 안 들고 좋았습니다. ㅎㅎ



결국 제가 저런 고민을 할리는 적겠지만(늙어보여서...ㅡㅜ)

나라면 이렇게 할 것이라는 고민과 나 스스로의 점검의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번 달 실준반 조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군요 실준1주차 조 모임이었네요

저희 조 역시 실준 초 수강생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열기 과정 듣고 바로 오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고민은 역시

임장 가면 무었을하나요? 부터

임보는 어떻게 쓰나요?

템플릿대로만 하면 되나요? 까지

다양했습니다.

당연하죠 저도 실준 처음 들을 때 그랬으니까요 ㅎㅎ

조 모임 내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설명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내가 알려줌으로써 나한테 더 도움이 되는 거구나


6개월 전에 들었던 실준과정 그때는 어렴풋이 넘어갔던 내용들

그동안의 투자 공부로 얻은 인사이트가 이렇게 연결되는 거구나

결국 2달 전 내마중 과정에서

새벽 보기님의 강의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8시간 동안 강의하면 누가 제일 발전할 거 같습니까?"

라는 말씀 말이죠.



하여튼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월부 생활하면서 조장 지원 안 하신 분들과

나누는 마음보다는 취하는 마음이 큰 분들을 계속해서 봐오면서

스스로 지치고 유쾌함을 많이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말이죠.
(근묵자흑이 괜한 말이 아니구나를 새삼 느낍니다.)

저는 또 새로운 동료들에게 조장 지원하라고 압박하러 가 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조원들께 조장하라고 꼬십니다. 그렇게 조장되신 분들이 꽤 됩니다. ㅎㅎ
목표는 4열 종대 앉아번호 연병장 두바퀴될때까지...)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부디 조장을 안 하고 계신다면 조장을 한 번만 해보세요.


두 번 하시게 될 겁니다.


재미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어둠속에서 공부하는 그대여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고 발전하는

환경의 일부가 되어

같은 시간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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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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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user-level-chip
24. 04. 11. 13:02

상처받지말고 밀어붙혀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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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대장user-level-chip
24. 04. 11. 13:06

나의 언어로 누군가에거 설명할수있을때 진짜 내것인거죠! 역시 산빠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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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suser-level-chip
24. 04. 11. 13:10

산빠님 조장 추천러이신가요?? 😊 전 건강 이슈로 이번 달은 자실하고 있는데… 항상 열심히 하시는 산빠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달도 지치지 마시고…끝까지 화이팅입니다!!💪🏻